해외생활 517

자우림의 이카루스

자우림의 9집 발매 이전에 일단 싱글이 하나 나왔습니다.흠흠... 운 좋게도 다음 주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으니까 바로 CD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벅스에서 겨우겨우 다운을 받아서 - 일단 충전을 해야했기에 이것저것 쓸데 없는 프로그램 들을 깔고 (중동에선 느리다고!!!) 다시 충전을 하고 다운을 받아서 - 듣고 있습니다. 일단은 사운드가 매끄럽네요. 네네 공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자우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평가는 아닐 듯역시나 윤아님의 보컬 능력이 느껴지고요뭐랄까 약간 힘이 빠지는 것은 뮤직비디오인데, 전공상 뮤비의 배경이된 채석장이 친숙(?)해서 뭔가 황량한 느낌 보다는 '암석이 뭐지?" 라든지 '저기 저 구조선은...' 하는 식의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_-;;;; 암튼, 당분..

에궁 외국 살 때는 몸이 좋아야

한국에 비가 많이 온다는 뉴스를 하네요.이제 한국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가을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바이도 환절기입니다. 뭐 잘 모르겠지만 지금 몸이 반응하는 바로는 완전 환절기 입니다.도무지 지난 주부터 몸이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빡세게 돈 것도 아니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밤에 못자고 고민하는 것도 (그럴리가요) 아닌데 컨디션이 영- 아닙니다. 카메라를 들고, 바깥 풍경을 찍었습니다.뭐, 솔직히 처음 찍은 풍경은 아닌데 왠지 오늘 올린 사진은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같은 풍경도 여름에는 '헉- 나가면 클 나겠군' 했던 풍경이 슬슬 환절기 아니 가을(여기에도 가을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이 되자 따뜻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뭐, 다른 얘..

쿠르드어를 배워 봅시다

뭐, 지난 몇 년간 쿠르드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쿠르드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그 동안 외워둔 몇 가지 쿠르드 단어를 소개합니다. 혹시나 쿠르드에 가시거나 쿠르드 사람들을 만나면 한 번 써보세요. 아, 그리고 쿠르드어는 여러가지 방언이 있는데 제가 소개하는 것은 소라니(Sorani) 쿠르드어 입니다 (일것으로 추정 -_-;;;) 뭐 워낙 기초적인 언어라서 쿠르만지(Kurmanji) 쿠르드어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먼산-) 자, 그럼 시작하죠. 안녕 (hello) 좋은 아침이에요 (good morning) 어서오세요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안녕하세요 (how are you?) 건강하시져 저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이름이 뭐에요? 제 이름은 철수 입니다 뭐 드실래요? 차 (설탕 빼고)..

모래폭풍이 불고 있는 두바이

점심까지도 괜찮았는데 저녁 퇴근무렵에 창문을 보니 모래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고 있더군요.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와서 집으로 오는데 도로에 '모래폭풍이 붑니다. 서행하세요' 라는 전광판이 있네요. 평소 같으면 120정도로 신나게 밟고 오는 길에 모래 폭풍 덕분에 시야는 거의 사라지고 아스팔트 위로는 모래들이 바람에 밀려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80킬로 정도로 슬슬 기어서 집으로 왔다죠. 집에 와서 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잘 보시면 아래는 누렇게 모래바람이 불고 위쪽은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음음 신기하네요. 암튼 근래들어서 가장 강한 모래 바람이 불고 있는 두바이입니다.오늘은 걍 집안에서 빈둥대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새 노트북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곧 새로운 노트북이 손에 들어온다' 라는 식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그러나,여러가지 예상 가능한 중동식 이유로 인해서 녀석은 아직도 손에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매는 쉬웠습니다.일단, 두바이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면 키보드가 우리나라식 (정확히는 미국식) 키보드가 아니라 영국식과 이 변형인 중동식인 까닭으로 한글을 타자하기 나쁘고, 아무래도 동 기종이라도 중동사양은 우리나라보다 떨어지고, 무엇보다 가격과 선택사양이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네네, 아무리 일하는 기계지만 다 내가 편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요 -_-;;;;)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을 두바이에 출장오는 편에 부탁을 해서 입수를 했지요. 물론 약간의 음주비용은 나갔습니다. 그/런/데..

미스테리의 두바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요. 여름에 어울리는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 스토리를 소개합지요. 일단 우리 아파트에 얽힌 미스테리 하나. 그러니까 그게 며칠전에 일인데, 여느 날과 같이 퇴근을 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었죠.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문이 열리고, 여느 때 처럼 아파트로 갔지오. 카드키를 대자 예의 '삑' 하는 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립니다.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거실이 보이더군요. '어두컴컴?' 참고로 우리 집은 미니멀리즘(돈이 없어 가구 갯수가 적고)에 맑고 밝은 인테리어(그니까 흰 벽에서 거의 손을 대지 않은)를 자랑하는데?게다가 저 책상에 놓여있는 맥북프로라니?어? 게다가 이 이상한 냄새는? 결국, 내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