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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교육갑니다

정말로 간만에 교육이란 것을 받으러 다음 주에 런던엘 갑니다.이게 그러니까 하도 오래간만에 소위 '공부'라는 것을 하게되서 도데체 마음이라든지 혹은 학용품이라든지 뭘로 준비를 해야 할지 영- 감이 오지않네요. 이러고 있다가 문득 날씨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허억- 지금 런던은 두바이와는 완전히 상반된 날씨를 보여주는군요.아니 무슨 여름에 이렇게 비가 죽죽 온단 말인가요. 또 생각해보면 비오는 런던에서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하니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출장 가라면 대충 감이 올텐데 공부라니 정말 멍- 합니다. 뭐뭐.암튼 다음주에는 간만에 공부를 합니다. 잘 되려나요.

폭우가 내린 다음 날

어제 두바이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물론 한국 기준으로 보면 그냥 비 좀 온 것이지만, 전혀 비에 대한 대책이 없는 두바이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폭우였습니다. 덕분에 몇몇 도로는 침수되고, 몇몇 가옥도 침수되고, 교통대란에 교통 사고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특히 두바이에서 근무하고 샤르자에 사는 많은 사람들인 거의 집에도 못가는 정도의 정체에 고생을 했다죠. 아침에 오려는데 비서와 리셥션 (둘 다 같은 곳에 삽니다)이 "엉엉, 어제 퇴는 2시간반 걸렸고, 비 쫄딱 맞아서 감기라구요" 라는 문자를 보내오더군요.결국 둘 다 결근을 했습니다. 두바이에 비가 오는 것은 런던에 눈이 오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파괴력이 있나봅니다.그나저나 저는 조금 있다가 그야말로 비의 본 고장 North Wales로 ..

두바이는 비가 온답니다

두바이에 비가 오고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러자 문득 우울해지는 마음을 느낄수가 있게 되었다. 표가 없어서 세 시간을 달려 슐레마니아 공항으로 오고 다시 연착하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미 까매진 밖을 바라보고 있다. 환풍기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언제즈음이나 되야 수속을 해줄지 막연한 상태로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 당연히 슐레마니아 공항은 인터넷이 늘 고장이라 이 글은 나중에나 올라갈 것이다. 전화라도 걸어서 수다나 떨까해도 뭐 그런 인간관계는 별로 남아있지 않다. 당근 지금 막 전화를 걸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떠들어 버리면 쓸데없는 걱정이나 만들 것이다. 암튼 왜 두바이에 비가온다는데 슐레마니아에 우울이 찾아오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현재시간 오후 7시 40분 두바이행 비행기를 기다..

일 하기 좋은 날

방금전까지 중국애덜 불러다가 놓고 열라 강한 어조로 작업전 안전회의 마치고 작업지시하고, 장비조립 하는 것 감독하다가 들어왔다죠. 이럴땐 영국식 영어가 액센트도 강하고 등등 먹어주죠. -_-;; 지금 여기는 바람불고 안개끼고 비오고 암튼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바닥은 완전히 진흙탕인 상황입니다.아아- 흑흑- 약 30분 있다가 나가서 장비설치 빨랑 안한다고 난리치면 대충 한시간 이후부터 낼 새벽 4-5시까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네요. 이 비오는데 꼼짝없이 서서 (가오가 있어야 하니까 흠흠) 감독할 예정입니다. 이런 날씨 그러니까 춥고 비오고 안개껴서 앞도 안보이고 바람 슁슁부는 날씨를 우리 geologist들은 "perfect condition for logging"이라는 표현을 씁니다.왠 일인지 항상 우리..

비가오고 바람도 불고

아침에 (새벽이죠 흑흑-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란 말야) 일어나보니 엄청난 비와 그것보다 더 대단한 바람이 불고 있더군요. 현장은 사무실이나 숙소가 다 컨테이너인 관계로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침 회의하는데 문열고 들어오던 비쩍 마른 인도녀석인 VP군이 문고리를 잡고 바람에 휙- 하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게 살도 일정 이상 찌울 필요가 있습니다. 네네 요사이 마구 밀려나오는 배에대한 자기방어죠. -_-;;; 현장에서 커버올(cover all) 작업복을 입고 있으면 배가 나오는 것을 모르는 관계로 게다가 스트레스도 있으니 아아- 몸매가 완전히 망가지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아하니 오늘 중으로 비나 바람이 그치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온도도 확 떨어져서 히터를 켜고 지내고 있다죠. 외..

비가 옵니다

뭐 고즈넉하게 내리는 비가 아니고 우다다 하면서 내 방인 컨테이너를 두드리고 컨테이너가 울릴 정도로 벼락이 내리고 있습니다. 밖은 미치게 추워지고 있네요. 이런데 방에 혼자 있으니까 미친듯이 외로울 것 같은데, 이제는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해서 인지 그리 외롭지도 않습니다. 단지 너무 시끄러운 비가 짜증나고 꽈광거리는 천둥소리에 놀랄 뿐입니다. 이런 시간에 누군가 그립지도 않다는 것은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