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8

쿠르드 음식 소개

마스꾸프라는 이라크 요리입니다. 쿠르드 사람들은 자기네 요리라고 하고 이라크 사람들은 이라크 요리라고 하는 요리입니다. 이 두 지역에서 서로 요리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만 걍 생선 잡아서 소금뿌려 굽는데 뭔 차이가 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_-;;;; 암튼 준비 시간이 길지마 기다린 보람이 있는 요립지요. 여기에 레몬을 쭈욱 뿌려서 빵에 싸먹으면 죽음입니다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물고기 요리를 먹었습니다

지난번에도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이라크에는 물고기 요리가 유명합니다. 이게 이라크는 나름 사막같기도 하지만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킨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흐르는 곳이고, 제가 있는 쿠르드도 이들강들에 수원이 되거나 혹은 나름 이 동네에서 큰 강들이 있습니다. 덕분이 민물고기인 붕어와 잉어들이 있고, 녀석들이 상당히 큽니다. 이런 이유로 생선을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가 발달했다죠. 흠흠- 저야 좋죠 ^^;; 어제는 간만에 만난 무니르 녀석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미스터킴 아아- 제가 아는 한 쿠르드에서 가장 맛있는 생선구이집에 가시져" "그럴까나?" 해서 두 남자는 의기투합을 했고, 아르빌에 있는 한 생선가게에 갔습니다. 무니르 말에 의하면 사전예약이 필수라는 군요. 가게에 들어갔더니 큰..

치킨 브리아니의 힘

그 동안 "두바이는 정 붙일 곳이 없어" 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솔직히 이 말중에 99%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1% 정도 정이 붙은 것이 무엇이냐하면 바로 치킨 브리아니 (chicken biryani) 다. 울 회사가 있는 곳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점심시간이면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치킨 브리아니다. 치킨 브리아니는 일종의 인도식/파키스탄식 볶음밥으로 약간 얼큰하고 강한 향신료 맛이 나는데 밥 사이에 계란과 닭고기가 들어있다. 이걸 커리나 요구르트와 비벼 먹는다. 참고로 가끔은 운이 좋으면 닭다리가 걸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특히나 술 마신 다음날에는 꼭 먹는 편이다. 덕분에 이라크에 들어가서 10일정도 지나게 되면 이 치..

처음 가는 이라크 이야기 (6) - 음식 이야기

지금까지의 글들을 읽어보면 이번 출장은 완전히 비극으로 점철하는 것 같은데... 좋은 점도 있다. 좋은 점을 쓰자면.... 바로 음식이다. 이게 그러니까 쿠르드는 다른 아랍세계와는 달라서 음식이 의외로 우리랑 비슷한 점이 많다. 예를들어 쿠르드 사람들 특히 남자들은 '밥'을 먹여야 음식을 먹는 것으로 친다. 식사문화도 음식들 가운데 모아두고 밥이랑 반찬등등을 퍼서 나눠먹는 식이다. 물론 중동식의 향료가 쓰이지만 양고기 요리방법 등등이 우리 입맛에 맞는다. 두번의 초대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우리 현지 변호사가 초대한 저녁이었다.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야채 샐러드가 곁들인 오늗의 저녁은 쿠르드식 생선구이요리 였다. 나와 변호사가 밖에 있는 수조로 나가서 헤엄치고 있는 붕어들 중에서 (쿠르드에는 호수가 많다)..

간단한 샐러드 하나 소개

설이 다가오자 부쩍 이거저거 음식이 땡기는 군요. -_-;;; 오늘 우리 회사 여직원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샐러드 얘기가 나왔습니다.지난 수 년간의 외국생활로 소위 '늘 김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닌' 상황에 자주 처했던 나는 샐러드와 오렌지 쥬스로 적정한 수준의 비타민 양을 유지하면서 살아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더랬습니다.그러는데... "아유~ 이게 드레싱이 장난이 아냐""왜?""이 이런 저런 채소에는 이런저런 드레싱을 그리고 이럴경우에는.... .... ..." 뭐 나름 이 세상에는 미쉐린 3성 레스토랑에서 전해지는 드레싱 레시피와 채소 다루는 법이란 것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잘 해먹은 그리고 당근 쉬운 샐러드 하나를 소개합니다. 1) 일단 이마트 가서 방울 토마토를 하나 삽니다. (샐러드의 맛은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