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8

암만에서 집구하기

한국에서 이라크를 가려면 왔다갔다 하는데에만 5일의 시간이 소모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비행기값이 들고 무엇보다 김과장은 꼭 주말에 떠나서 주말에 돌아오는 간악한 시스템에 노예가 되어야 하는 관계로, 울 회사는 요르단 암만에다가 사무소를 내고 이라크에서 일하다가 암만으로 빠져나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뭔가 대단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너무 당연한 것을 그리 오랬동안 고민을 한 울 회사가 놀라울 뿐이다. 덕분에 김과장은 암만에서 집을 구해야하는 상황에 봉착을 했다.너무 막막해서 (도데체 암만의 주택상황을 어찌 안단말인가) 베트남에서 알던 녀석에게 전화를 했다. "야, 난데 암만에서 술먹기 좋고 놀데 많은 동네가 어디니?""오오 압둔이지. 언뉘들이... ... " 바로 인터넷에서 압둔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검색..

졸리고 속 울렁거리고

얼마 전에 자이툰 부대가 쿠르드를 떠났기 때문에 원래 영내에 있었던 한국 영사관은 칸자드 호텔로 옮겼다지요.오늘 새벽 비행기를 타기전에 몇시간이라도 자려고 현장에서 올라와서 칸자드호텔로 들어갔다가 영사관분들을 만났지요. 워낙 이 나라, 사람이 그립고 뭔가 즐거운 일들이 그리운 나라라서 영사관에서는 그 동안 짱박아두었던 비장의 군납소주를 꺼냈습니다. 짐작하겠지만 이건 굉장히 대단한 결정인 것이죠. 자이툰이 떠난 이 마당에 더 이상 공급되지 않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서 신나게 마셔댔다죠. 결국 대사관 직원들은 계속 거기 있고, 울 회사 2명은 오후 비행기라서 쿨쿨자면 되었지만, 나는 2시에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엄청 추운 공항에서 덜덜 떨면서 비행기 타고 새벽에 요르단 암만에 내려서 택시타고 호텔에와서 사정해..

아이폰을 구입하려고 생각하다가 보니까

일단은 이라크내에서 사용하는 폰은 삼성제로 심카드가 2개 들어가는 방식의 완전한 '공업용'의 실용적인 그러니까 크기는 일단 포기하고 (벽돌 -_-;;;) 하지만 수신율 등의 실용성은 최고인 그런 폰을 구입했다. 그리고 하나 더 남은 선택은 운영사무소가 일단은 요르단에 설치될 예정이니까 후훗- 아이폰을 구입할 생각이다. 아직 한국에는 발매가 되지 않았지만 요르단은 오렌지사를 통해서 곧 조만간 개통이 된다고 하고 실제로도 요르단 심카드만 꽂으면 일단은 작동이 되고 있어서 아는 사람들 중에도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앗핫핫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이메일을 읽다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내 주변에서 아이폰을 쓰고있는 인간들이라고는 주로 40-50대의 아/저/씨/ 들인 것이다. 의외로..

이라크/요르단/영국 출장기 (7)

2008년 9월 6일 (토요일) 오전9시20분 (요르단 암만공항) 영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이제야 게이트 앞에 있다.뭐랄까 요르단 식 공항이용법을 익힌 과정이었다.일단 우리나라에서 발권한 e-ticket에 의하면 내가 탈 bmi 비행기는 터미널 1에서 떠나는데 실제로는 터미널 2에서 뜬다. 뭐 두 터미널이 가까우니까 큰 문제는 없었는데 순간 당황했다. 공항으로 가는 입구 톨게이트에서 차를 탄 상태로 일단 여권을 검사한다. 그리고 터미널에 들어서서 보딩패스를 받기위해 들어가려는데 막는다. 뭐 얼마간 돈을 집어주면 들어갈 수 있는데, 일단 공항이 작은 관계로 시간이 돼서 발권을 해야 공항안으로 넣어준다. 물론 패스포트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길고 긴 줄을 기다려 보딩패스를 받고 나면 immigration에 ..

이라크/요르단/영국 여행기 (5)

2008년 9월 5일 오전 8시30분 (요르단 암만 시간) 요르단에 있는 그랜드 팰리스 호텔 로비 입니다.여기는 호텔 로비만 무선 인터넷이 되는군요.뭐 그나마 속도도 별로여서 겨우 메일 확인하고 글을 올립니다. 지금은 아침식사를 하고 메일을 체크하고 답장을 쓰고 하면서 나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요르단은 현재 라마단 기간이라서 술도 마시기 어렵고 저녁때에는 사람들이 식당에 득시글 거려서 뭐 그닥 재미는 없네요.조금 있다가 회의 있고, 또 공식 점심에 이어지는 회의네요.슬슬 지쳐가는 중입니다. 아래는 그 동안 썼던 글인데 인터넷 사정으로 인해서 이제야 올립니다. =============================================================== 2008년 9월 2일..

이라크/요르단/영국 여행기 (3)

2008년 8월 31일 오전 10시 55분 (비엔나 시간) 이번에 묵은 NH호텔은 (우리 팀에서는 농협 호텔이라고 부른다 -_-;;) 비엔나 공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다. 그야말로 ‘바로’ 앞에 위치해서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다. 전형적인 business transit hotel로 방은 깨끗하고 이렇다 할 시설은 없다.그리고 침대의 질은 좋아서 숙면을 할 수 있다. 1층에는 식당이 있고, 조용하고 깨끗한 그렇지만 술 맛은 그리 나지 않는 바도 하나 있다. 심심한 사람은 비엔나 공항에 약간은 지저분한 느낌에 24시간 영업하는 바를 뭐 어짜피 길 건너이니까 갈 수 있다.호텔 바에서 처음 보는 독일과 스위스 맥주를 세 잔 마시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뷔페를 갔다. 오오- 예상외로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