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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37

휘리릭 다녀온 란두드노 - 2 어제도 음주를 했음에도 시차덕에 아침에 일어나지더군요.아침식사를 하고는 해변가를 어슬렁거렸습니다. 네, 생각을 해보니 란두드노는 해안가 마을이었습니다. 나름 동네에서는 관광지로 알려져서 엄청난 수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놀러오셨습니다.그러니까 저보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관광버스를 탄 엄청난 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란두드노의 여름 풍경인가요?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자 택시기사인 그라함이 시익 웃으면서 기다립니다.공항으로 떠날 시간이 된 것이죠.택시기사까지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작고, 별 변화가 없는 그런 마을입니다.몇 년 째 변화없는 세인트 죠지 호텔도 그렇고요. 체크인을 하고 시큐리티 검사를 받은 다음 라운지에 와서 바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저 멀리 오늘 타고 갈 에.. 2013. 7. 15.
휘리릭 다녀온 란두드노 - 1 한 두 번 다녀온 곳도 아니고, 어짜피 회사일로 가는 출장인 까닭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도무지 신비하거나 재미있는 일이 없을 것 같은 란두드노(Llandudno)엘 다녀왔습니다. 2박3일의 짧디짧은 출장이어서 짐을 쌌는데 가방이 휑하더군요.게다가 짧은 팔만 필요하기 때문에 가방이 쑥스러울 정도로 쭈그러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이메일 체크하고, 현장하고 통화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가 두바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라마단 기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바로 라운지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뭐 비행기야 별 재미없었습니다. 작은 이코노미석에 뒤쪽이라 관심도 못받고, 새 영화도 많이 없어서 와인 마시고 바로 쿨쿨 거렸습니다. 만체스터 공항에 내려서 통관을 하고 바로 빠져나오... 2013. 7. 15.
정말 정신없이 다녀온 영국출장 뭐 영국 출장이나 여행도 자주 간 편이고 게다가 예전에 영국에 살기까지 했으니 영국여행을 두고 life time experience라는 식의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뭐랄까 이번 출장은 정말로 퀵- 하게 지나갔다. 일정상 토요일 새벽 출발이었다.금요일에 교회 갔다가 쇼핑해서 냉장고에 채워두고 그동안 미뤘던 머리도 깎고 짐을 챙기고 잠을 청했다.역시나 새벽에 일어난다는 것은.... 무리다.겨우겨우 일어나서 대충 씻고 공항으로 향했다. 영국가는 비행기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비행기로 새로 만든 두바이 터미널 4에서 출발한다.혹시나 업그레이드 해주나 했더니 (A380 업그레이드는.... 할만하다. 비행기에 있는 바(bar)라니 -_-;;;) 역시나 이코노미석. 골드회원의 힘을 발휘하여 라운지에서 대충 아침을.. 2013. 3. 19.
학생 코스프레 - 공항과 뉴몰든 지난 주는 영국 런던에서 교육을 받았었다.간만에 학생 코스프레에 머리는 아프고, 비와 바람에 오들오들 떨었지만 간만에 혼자서 일어나 혼자 밥먹고 혼자 대중교통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나름 재미가 있었다. (두바이 공항) 그 동안 실버 멤버로 강등(?)되었다가 이번 출장을 계기로 골드멤버의 위치를 다시 확보했다.덕분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왠 와인을.... -_-;;; (히스로 공항) 히스로 공항은 그리 좋은 곳이 아니고 맘에 들어하는 곳도 아니지만, 이렇게 괜찮은 에일이 있으면 나름 훌륭한 곳으로 변하기도 한다. (뉴 몰든, New Malden) 교육기간 동안 숙소는 영국의 한인타운인 뉴몰든 한인민박으로 정했다.매일 한시간 반씩 기차를 타고 다녀야 했지만 저렴한 숙식이 되고 (이게 .. 2012. 6. 21.
학생 코스프레 3일차 정말로 간만에 학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아침 05:40분에 기상을 하고 (이게 내가 가능한 줄 몰랐습니다), 하숙집에서 아침을 먹고, 슬슬 걸어서 뉴몰든 역으로 갑니다. 개찰구에 미리 구입한 Weekly Ticket을 집어넣고는 기차를 기다립니다. 기차를 타고 워털루 역에 내려서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고는 레스터스퀘어역에서 내립니다.레스터스퀘어 역에서 다시 15분정도 걸어서 교육장에 도착을 해서 8시부터 공부를 합니다. 12시 정도가 되면 점심을 먹으러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죠. 어제 오늘 반미(Banh My)라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고 있습니다. 다시 오후 공부를 하고, 아까의 길을 뒤집어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두바이에서 지낼 때보다 적어도 10배 이상 걸어다.. 2012. 6. 14.
영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태양태양이라니? 지금 영국에 다녀온 출장 맞아 하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출장 내내 영국에서 나를 따라 다닌 것은 햇볓과 더위였다.심지어 아버딘에서도 쨍쨍 빛나는 햇볓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사실. Jumping Around 이번 출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출장이 아니었다. 3박 4일 출장에 숙소가 2곳이었고, 국내선을 타고 하루만에 아버딘에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공항 대기는 길었으며 마음에 드는 티폿 하나 구경을 하지 못하는 그런 출장이었다. 펍이 사라져가는 영국 유학생활 동안 이 나라에 처음으로 정을 붙이게 해준 곳이 바로 펍이다. 그 차갑디차가운 영국 친구들이 사람이 되는 곳이 바로 펍이다.간만에 도착한 뉴몰든에는 새로운 펍이 하나 생겼다. 큰 체인 이라는 펍인데 맥주값이 싸다고 한다... 2012. 5. 25.
급 스콧랜드 출장 세번째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비가 오고 있었다.내려가서 식사를 하고 잽싸기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어제 전해들었던 대로 출근시간이라 정체가 심하다. 기본적으로 좁은 도로가 있는 아버딘은 아침마다 이 모양이라는 어제 들은 이야기가 기억났다. 그리고 아버딘 공항에 도착했다.아버딘 공항도 많은 유럽 공항들이 그렇듯이 self check-in을 한 다음 짐만 붙이는 그런 시스템이다. 보딩 패스를 들고 짐을 붙이러 갔더니 짐을 붙이는 카운터(baggage drop counter) 아가씨가 친절하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사소한 친절에 감동을 먹는 것을 보면 중동에 꽤 살았나보다. 역시나 오늘도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날았다.별 일은 없었는데 착륙.. 2012. 4. 27.
급 스코트랜드 출장 두번째 둘째날은 뭐랄까 일하는 날이었다. 회의장에 가서 떠들고 (실제로는 논의라고 표현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르 하다가 보니까 배가 고파졌다. 영어로 말하면 특히나 체력적인 소모가 큰 관계로 애들을 꼬셔서 뭔가 스코트랜드적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어짜피 아버딘은 작은 동네라서 좁은 길을 달려서 펍으로 갔다. 점심으로 파이를 먹고 다시 회의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은 6시가 넘었지만 하늘에는 아직도 태양이 있다. 역시나 아버딘은 북쪽 나라인듯. 저녁시간 전에 잠깐 산책을 나갔다. 그렇게 짧은 햇볓은 지나갔다. 이게 이번 출장 내내 본 최초이자 마지막 햇볓이었다. 2012. 4. 27.
급 스코틀랜드 출장 왜 '급' 이냐고 물으신다면 뭐 이제는 다 무심해지기는 했으나 이번 출장은 말 그대로 하루 이동 하루 회의 하루 귀국의 달랑 3일짜리 출장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그래야 2박3일이니까) 택시를 부르고 (역시나 이번 아파트도 약간 멀어서 택시를 불러야 온다. 택시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닌 -_-;;;) 로비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 택시임이 분명한데 왠 서양넘이 이걸 집어타는 것이다. "저 이거 0000호에서 부른것 아니냐?"라고 기사에게 묻자 "맞는데요" 한다. 완전 난감한 표정의 서양넘이 거의 울것같은 얼굴을 하길래 "어디 가는데?" 했더니 "공항. 늦었어" 하길래 두바이에서 최초로 합승을 했다. 공항가는 길에 들어보니까 녀석이 예약한 택시를 누군가가 가로채서 먼저 타고 가버린 듯 했다. 뭐 ..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