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10

다이어리 고민에 다시 빠지다

엇그제 모모 회사에서 주최하는 소위 기술회이엘 다녀왔습니다.우리쪽 기술회의가 다 그렇듯이 회의실에 모여앉아 차를 홀짝거리면서 수 시간동안 계속했습니다. (아아- 해 지면 끝내야지 -_-;;;) 이런 와중(?)에 문득 다이어리를 보니 여기저기 낡아서 헤져있더군요. 생각해보면 2008년에 구입을 해서 5년도 넘었고, 뭐랄까 가죽도 아니고 (인조가죽이라 불리는 비닐입니다), 한국, 아르빌, 슐레마니아, 두바이, 런던, 란두드노, 캘거리, 제네바, 비엔나, 시추현장 등등 제가 돌아다닌 대부분의 곳에서 함께하면서 수 십번 짐짝에 붙여지면서 이동을 했고, 뭐랄까 모래가 술술 날리는 현장들을 돌았던 관계로 다이어리 가장자리가 뜯어지기 시작하고 바인더 링이 약간 벌어진 것은 나름 선방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네,..

일정들을 정리했다

며칠전부터 공연히 필이 받아가지고 집에만 가면 그 동안 셀빅-아웃룩에 정리가 되어있었다가 영국-베트남-한국-예멘-이라크 사업을 전전하면서 디지털 데이터는 다 없어지고 혹시나 해서 남겨두었던 종이 인쇄물들을 이용해서 2003년부터의 일정들을 맥북 에어의 iCal에 다 정리를 했다. 정리를 하면서 든 생각들은 아, 내 일정 정리 방식이 나이가 들면서 (아아-) 어느정도는 발전을 해왔구나점점 디지털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구나당시에는 당연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몇 년이 지나고 나니까 생소하구나아웃룩은 큰 발전이란 것이 없구나어째 나이를 먹을 수록 일정들이 더더욱 복잡해지고 마는 것인가개인 기록의 보관이란 것이 이다지도 힘들단 말인가이렇게 정리하고 있으니 오타쿠 혹은 집착증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정도..

결국 원래 다이어리 시스템으로 돌아가다

원래는 우아하게 언젠가부터 써보고 싶언던 몰스킨 다이어리를 가지고 2011년의 일을 추진해 보려고 했다. 그래서 하나 구입을 하고 어제 실전 테스트를 해봤다. 뭐 종이의 질도 좋고 펜도 잘 받아들이고...... 그런데, 달랑 회의 한 번 했는데, 일주일치 분량이 날아가 버렸다. 특성상 중간에 더 종이를 못끼우로 뒤쪽에 약간 남아있는 노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라면 일년은 커녕 1/4분기에 내용이 넘칠 것 같다. 결국, 기존에 시스템 다이어리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오롬 시스템에 주문한 2011년 다이어리 속지를 기다리고 있다. 문득, 대학교에 들어가면 가슴에 삼공 바인더 하나 들고 수업을 찾아갈 것이라고 고등학교 때 생각을 했었으나, 막상 대학교에 들어가면 (이공대의 경우) 살인적인 수업시간에..

유혹

(원본 발행일자: 2009/11/10 15:09) 나는 약간은 열심히열심히 PIMS에 신경을 쓰는 편이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투자를 거쳐서 현재 시스템에 이르렀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이 시스템이 내게는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 Outlook을 이용한 주소록, 스케쥴, 이메일 관리 - iPod touch (조만간 iPhone)을 이용한 동기화 및 휴대시 주소록, 스케쥴,스케쥴, 이메일 관리 - Legal pad를 이용한 works to do 관리관리 (아직 이게 젤 아이디어가 잘 올라온다) - 시스템 다이어리를 이용한이용한 회의관리 (울 회사 특성상 위의 세가지 물건을 들고 회의에 가기 힘들다힘들다 -_-;;) 문제는... 이성적으로는 이게 내게 가장 잘 맞는 시스템임을 알면서도 가끔 마음이 ..

오늘은 휴가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그 동안 두 번의 주말이 완전히 날아갔고, 이번주말도 출장 때문에 완전히 날아갈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월요일날 시차가 전혀 극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요일 저녁에 귀국했다져) 완전히 뻗을 정도로 음주를 감행했다죠.덕분에 어제는 회사에서 거의 빌빌 거리면서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흑흑- 하지만 오늘 휴가를 낸 진짜 이유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그 동안 미뤄왔던 그러니까 바로 2009년도 다이어리를 구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은 우리회사.... 일년에 하나씩 다이어리가 나오기는 하는데, 작년에도 이미 열라 구린 녀석을 선보였고, 얼마전 취임하신 울 사장님의 쪼잔무쌍한 행보로 볼적에 (놀랍도록 작은 돈들에 연연하신다는 -_-;;;) 올 해 다이어리가 내가 감동할 만큼의 질이 나올..

2009년 다이어리 고려중

문득 10월30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10월에 마지막 밤이니까 노래방엘 갈까 생각도 했다. 10월말이면 슬슬 다이어리를 구입할 시기이다. 올해도 어림없이 우리 회사 다이어리는 그리 믿음직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경제가 어렵다 --> 다이어리 단가를 낮추자 --> 그러나 사가를 비롯하여 기본적인 것들은 넣어야 한다 --> 후진 다이어리 위의 논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적용되리라. 그렇다면 현재 (올 초에 거의 난리를 치면서 결정한 -_-) Life Organizer System Diary 표지에 오롬속지를 계속 사용할 예정인가... 일단은 월간 일정표에 주말을 합치지 않아서 좋고, 오롬시스템은 종이 질이 좋다. 게다가 라이프 시스템 표지도 느낌이 좋고 패드폴리오 기능도 있다. 걍 속지만 사서 쓰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