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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12

두바이 가을 주말 풍경 지난 3주간 쿠르드에 있다가 두바이에 나와서 처음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지금 가을입니다.나름 시원해지고 있고.... 등등 드디에 두바이 최고의 시간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죠. 일단 우리 집 바로 인근에서 두바이 모터쇼가 진행중입니다.덕분에 어제 교회 다녀와서 집으로 들어오는데만 20분이 걸리더군요. 그러더니 점점 차들이 많아져서 울 아파트를 둘러싸버리는 사태가 있었습니다.네네, 뭐랄까 두바이 모터쇼에 (당연히도) 차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울 아파트 주변에 엄청난 임시 주차장들을 만들었는데, 아무 생각없는 두바이시는 이번 주말에 이 진입로에 아스팔트를 까는 공사를 시작했고, 안그래도 차가 몰리는데, 가용한 차선이 1개 혹은 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태가 온 것이죠. 이 와중에 냉장고.. 2013. 11. 9.
스웨덴식 주말이랄까 오늘도 뭐 별다른 것 없는 주말 아침입니다.아침에 강제로 일어나서 시추현장과 잠가 수다(?)를 떨고 이메일을 주우욱 둘러본다음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잠이 달아났습니다. 으음- 늙은 것인가요? 아직까지는 일단 한국 여행의 결과인 시차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대충 아침을 먹으면서 빨래를 돌렸습니다. 빨래를 널고 대충 씻은 다음에 먹을 것을 구하러 까르푸로 향했습니다.다행히도 오늘은 파가 나와서 이번 주는 파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 외에 우유, 치즈, 과일 등등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주에 크게 장을 봤더니 오늘은 별로 살 것이 없더군요. 구입한 물건들을 차에 넣고 뭔가 신기한 것이 없을까하고 쇼핑몰을 걸어다녔습니다.그러다가 새로 생긴 햄버거 가게를 발견했습니다.오옷-.. 2013. 6. 29.
두바이 라마단 주말 그 두번째 이야기 아래 글을 쓰고는 몸을 추스려서 (애 낳냐?) 쇼핑몰로 향했습니다.라마단 첫 날이라 그런지 길에는 차가 거의 없더군요.쇼핑몰 주차장도 평소와는 달리 널널해서 쉽게 차를 댔습니다. 쇼핑몰은 예의 그 라마단적인 우울함을 보여줬습니다.카페와 모든 레스토랑 그리고 푸드 코트는 문을 닫았고, 힘없는 점원들이 지키고 있는 가게들은 한산했습니다. 그/런/데/허어억-카르푸에는 정말 발 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바글거렸습니다.그렇습니다.이게 라마단 시작이니까 마치 우리나라 설 전날에 재래시장에 시장을 온 외국인의 느낌인 것이죠.물건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가 휘휘휙 하면서 없어집니다. 참고로 금식월인 라마단 동안 아랍애들은 평소보다 더 먹어댑니다.물건을 채워도 채워도 없어지는 형국이니까 물건의 다양성보다는 양을 따지는 식의.. 2012. 7. 21.
간만에 두바이 주말 지난 두 주 동안 아르빌에 있다가 돌아와 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집에 먹을 것들이 거의 없다.쉽사리 해먹을 수 있는 모든 식재료는 다 없어졌고, 일부 냉동식품들만이 뒹굴고 있었다. 결국 어제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려는데, 안주거리가 없어서 냉동실에 있던 완두콩을 하나 남은 양파를 반을 잘라 투입하고 볶아서 안주를 대신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찬장을 싹싹 뒤져서 찾아낸 식재료는 소면, 양파 1/2개, 새콤해진 김치.겨우겨우 양파와 김치를 볶고, 국수를 삶고, 멸치+간장+쯔유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국물을 만들어서 아점을 먹었다. 아, 정말로 나가기 싫은데, 뭔가라도 사오지 않으면 저녁은 정말 밥해서 간장에 찍어먹는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는 사태가 온다. 뮤직뱅크만 보고 쇼핑을 나가야 겠다.밖은 열라 더워보이고, .. 2012. 7. 20.
쿠르드 주말 이야기 오늘은 느즈막하게 일어났습니다.네, 이라크 쿠르드에도 주말이 온 것입니다.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런저런 이유로 경호가 필요한 곳이 쿠르드입니다.덕분에 쿠르드 주말은 다른 곳들에 비해서 단조롭고 답답한 편입니다. 뭐, 자유를 준다고 해도 갈 곳이 마땅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어제 마신 술을 고려해서 오늘 점심으로는 냉동고에 모셔두었던 비장의 부대찌개를 해먹기로 했습니다.얼큰한 국물을 생각하면 요리에 들어갑니다. 오늘의 마스터 세프는 이과장이죠. 부족한 부대찌개의 양을 증가하기 위해 추가 라면사리와 햄, 그리고 추가 바지락을 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역시나 포장에 들어있는 해물은 양이 부족합니다.일단 이렇게 씻어두고 능숙한 솜씨로 냉동 바지락을 꺼내고 있는 이과장. 냉동요리의 길이 어언.... 모.. 2012. 7. 15.
아르빌 씨타델(Citadel)에 있던 그 분의 정체 참고로 요즈음은 두바이 연휴기간입니다. 기적적으로 또다시 찾아온 연휴를 후훗-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운명은... 아니 쿠르드 아저씨들은 이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회의를 한다고 빨랑 쿠르드로 들어오라고 하길래 하는 수 없이 비록 두 번의 공휴일과 두 번의 휴일을 통으로 날려먹는 출장이지만 (아아아아아앙아-) 덤덤하게 (그럴리가 –_-;;;) 쿠르드로 날아왔습니다. 급하게 출장을 잡느라고 그 좋은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 못하고 걸프에어를 이용해서 바레인에서 트랜짓을 했습니다. (걸프에어 타느라고 간만에 온 두바이 공항 1 터미널. 왠 말들이 뛰어 다니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바레인에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면세점들은 크리스마스 세일이라고 하더군요. 첫 중동 경험이 엄청나게 엄.. 2010. 12. 4.
주말 저녁이다 아침에 운동하고 와서 낮잠을 자다 일어나서 만한 상태에서 전화 몇통을 받으니까 벌써 저녁이 되어버렸다. 티비에서는 미수다가 하고 있고 정신은 그대로 멍하다. 무기력한 시간은 흐르는데 정작 회사에 가기도 싫고 놀기도 싫고 그렇다. 아아 주말이 가는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5. 30.
아르빌에서 보내는 주말 뭐 아르빌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주말은 '운이 좋은' 그런 주말입니다. 이라크에 들어와서 주말을 여러차레 보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들이 난리를 치거나 님들을 보필하거나 전날 접대음주로 거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정 조용히 주말갔은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네네 님들이 오후에나 아르빌에 도착하기 때문이죠. 지금 이곳은 맑고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경호팀들도 "오늘 아침에는 어디 안나가" 라고 말했더니 기분 좋은 듯이 방에서 빈둥대고 있고, 메이드인 달리아 아줌마도 "점심에는 내가 알아서 라면 끓여 먹을께" 했더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티스토리도 연결이 되서 이렇게 글쓰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모두가 행복한 토요일 아침이네요.. 2009. 9. 12.
금요일 아침의 아르빌 정말로 간만에 늦잠을 잤습니다.일어나보니 11시더군요.예전에 대학입시 보고 약 3개월동안 12시 취침 오후2시 기상을 반복했던 저로서는 (물론 그 이후로도 12시간 이상의 취침을 늘 항상 즐겨온) 요사이 이런 잠이 줄어든 생활은 뭔가 비정상적입니다. 암튼 느즈막히 일어나서 가정부 아줌마가 해주는 아침을 먹고 나니 마음이 느긋해지는군요.이렇게 빈둥대다가 4시에 공항으로 출발해서 자정경이면 두바이에 도착을 하겠지요. 라고 글을 쓰고 있는데 방금전에 인도와 한국에서 각각 전화가 와서 30분간 통화를 해대야 했습니다.아아 그들은 일을 하고 있군요. 흠흠... 다음주에는 영국하고 제네바를 가야 하는데, 아아 이제는 집에 있는것인지 여행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버렸습니다. 뭐 가면 가는 것이지요. 암튼,.. 200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