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두바이 이야기

스웨덴식 주말이랄까

mmgoon 2013. 6. 29. 18:36

오늘도 뭐 별다른 것 없는 주말 아침입니다.

아침에 강제로 일어나서 시추현장과 잠가 수다(?)를 떨고 이메일을 주우욱 둘러본다음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잠이 달아났습니다. 으음- 늙은 것인가요? 아직까지는 일단 한국 여행의 결과인 시차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대충 아침을 먹으면서 빨래를 돌렸습니다.




빨래를 널고 대충 씻은 다음에 먹을 것을 구하러 까르푸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파가 나와서 이번 주는 파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 외에 우유, 치즈, 과일 등등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주에 크게 장을 봤더니 오늘은 별로 살 것이 없더군요.


구입한 물건들을 차에 넣고 뭔가 신기한 것이 없을까하고 쇼핑몰을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새로 생긴 햄버거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오옷- 간만에 신기한 가게를 발견하고는 바로 여기서 점심을 구입했죠.






오늘 버거를 구입한 곳은 바로 스웨덴식 햄버거를 주장하는 맥스 버거랍니다.

1968년부터 버거를 팔았네요.

일종에 우리나라로 치자면 롯데리아인 것인가요?

스웨덴 음식이라고는 아이케아에서 파는 미트볼 밖에 모르기 때문에 기쁜 마음에 구입을 시도했죠.


"맥스버거 세트 하나 주세요"

"넹. 21디람 (6500원) 입니다"


돈을 내자 엄청나게 큰 종이백에 담아주더군요.


집에 와서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뜯어보니



뭐 위에 처럼 생겼습니다.

아직은 특별한 것이 없네요. 1968년부터 장사를 했다면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은 무엇인가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거를 꺼냈습니다.




일단 칩스는 별거 없었습니다.

뭐랄까 너무 튀겼다고나 할까 암튼 맛도 보통 정도로 비주얼과 비슷했습니다.




자, 대망의 버거입니다.

일단 비쥬얼은.... 뭐랄까..... 롯데리아를 자꾸 떠올리게 하는군요.



한 입 깨물었습니다.

입 안 가득히 몰려오는.... 으음? 아니? 어허? 


네, 그러니까 롯데리아......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패디하고, 양상추와 치즈 케쳡과 마요네즈가 적절하게 어울려서.... 네 롯데리아를 이루는 맛이납니다.

게다가 약간은 푸석한 느낌의 빵까지....


롯데리아가 스웨덴까지 가서 이 맛을 훔쳐온 것일까요?

암튼 간만에 나름 고국의 맛(?)을 느낀 점심이었습니다.


제 평가는요....

다음 번에는 버거 퓨엘에서 사먹을 예정입니다 -_-;;;;





밥을 먹고 돌아보니 장보고 온 물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정리나 해야 하겠습니다.


정리가 끝나고 블로그를 쓰는데, 저녁 약속이 잡혔습니다.

오오 오늘 저녁은 이런 식으로 해결이 되네요.

주말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