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예멘 이야기

음식점 소개 - 알파커 (Al Fakher)

mmgoon 2007. 11. 24. 19:56

혹시나 예멘의 사나로 관광오실 분들을 위해서 (과연?) 음식점 소개 그 두 번째 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알파커는 그러니까 이쪽에서도 귀한 손님들이 외부에서 왔을 적에나 나는 소위 비싼 그러니까 사나에서 최고의 식당입니다.
물론 제가 발령받아서 왔다고 이런 식당에서 대접 받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아아- 제귈-). 이번에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참여사들이 온 덕분에 한 번 갈수가 있었죠.
대충 한 사람당 4-6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식당 전체적인 분위기는 뭐랄까 큰 천막입니다.
이런풍을 이쪽에선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식은 전통적인 예멘 음식들로 일단 짭잘한 샐러드가 전채로 나오고 그 뒤를 이어 빵이 나옵니다. 빵은 이런저런 소스에 찍어먹는데 새우가 들어간 녀석이 젤로 좋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동시에 양고기 국물을 주는데, 맛은.... 설렁탕에 카레가루 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라임을 짜서 넣고 마십니다.
다시 그 뒤를 이어 아까 그 국물에 내는데 사용된 양고기가 나오고 뒤를 이어 밥과 그 위에 양고기가 놓여진 음식이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향신료에 약한 사람들은 먹는데 문제가 있는 정도에 전통적인 맛을 자랑하는 그런 곳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식사가 끝나면 옆테이블로 옮겨서 디져트를 먹습니다.
디져트는 생강이 들어간 전통차와 과일과 달게 만든 빵입니다.
예멘은 꿀이 유명한데 바나나를 꿀에 찍어서 먹습니다. 네, 생각대로 무지하게 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