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살고 있는 사나(Sana'a)는 예멘공화국 (Republic of Yemen)의 수도입니다.
사나는 매우 오래된 도시로 뭐 성경에 나오는 셈이 지은 곳이라고도 하니까 기원전에 세워졌을 수도 있고요, 확실한 것은 서기 2세기경의 유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암튼 오래된 곳입니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사나의 한쪽 부분인 올드사나라는 곳입니다.
"예전에 전설에 의하면 무서운 그리고 엄청나게 크고 사나운 사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도시에 큰 성벽을 두르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만 살았다는 것이죠. 그게 이 올드사나에요"
라고 운전기사 아저씨가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지금 자동차들이 달리는 이 길은 예전에 수로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을 하니까 그 옛날에 지어진 집들과 지금 집들과 별로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동안 이 도시는 뭘 했던 걸까요.
참으로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