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치킨 브리아니의 힘

mmgoon 2009. 5. 7. 15:04


그 동안 "두바이는 정 붙일 곳이 없어" 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솔직히 이 말중에 99%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1% 정도 정이 붙은 것이 무엇이냐하면 바로 치킨 브리아니 (chicken biryani) 다.

울 회사가 있는 곳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점심시간이면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치킨 브리아니다.
치킨 브리아니는 일종의 인도식/파키스탄식 볶음밥으로 약간 얼큰하고 강한 향신료 맛이 나는데 밥 사이에 계란과 닭고기가 들어있다. 이걸 커리나 요구르트와 비벼 먹는다. 참고로 가끔은 운이 좋으면 닭다리가 걸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특히나 술 마신 다음날에는 꼭 먹는 편이다.

덕분에 이라크에 들어가서 10일정도 지나게 되면 이 치킨 브리아니가 슬슬 땡기기 시작하고 귀국 즉시 바로 사먹는다.
결국 두바이로 나를 끄는 하나의 요소 그러니까 1%에 해당하는 요소가 바로 치킨 브리아니인 것이다.
흠흠... 결국 인도 음식으로 두바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인가.

뭐야 쓰고 보니까 별 얘기가 아니군. 점심 시간이나 빨리 왔으면 좋겠다.

치킨 브리아니의 레시피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