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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553

두바이 가을 주말 풍경 지난 3주간 쿠르드에 있다가 두바이에 나와서 처음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지금 가을입니다.나름 시원해지고 있고.... 등등 드디에 두바이 최고의 시간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죠. 일단 우리 집 바로 인근에서 두바이 모터쇼가 진행중입니다.덕분에 어제 교회 다녀와서 집으로 들어오는데만 20분이 걸리더군요. 그러더니 점점 차들이 많아져서 울 아파트를 둘러싸버리는 사태가 있었습니다.네네, 뭐랄까 두바이 모터쇼에 (당연히도) 차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울 아파트 주변에 엄청난 임시 주차장들을 만들었는데, 아무 생각없는 두바이시는 이번 주말에 이 진입로에 아스팔트를 까는 공사를 시작했고, 안그래도 차가 몰리는데, 가용한 차선이 1개 혹은 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태가 온 것이죠. 이 와중에 냉장고.. 2013. 11. 9.
어흑- 쿠르드만 들어오면 꼭 일종에 머피의 법칙인데, 인터넷 느려터지고 불안무쌍한 쿠르드만 들어오면 꼭 모든 업데이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쿠르드 오기 전에 꼭 모든 업데이트를 시키고 확인하고 오지만 머피의 법칙이란 녀석은 그리 만만한 넘이 아니다.이미 아이폰에는 6개의 업데이트가 쿠르드에 들어온 이후에 생겼고,쿠르드에 들어온 틈을 타서 애플사는 무려 신형 오에스 자체를 무료로 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아니 그럼 다운 받지 그래?' 라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쿠르드 인터넷은 단지 느린 것 뿐만 아니라 열라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 포스팅을 쓰는 중간중간에도 계속 "로그아웃 상태입니다. 다시 로그온 하세요" 등등의 경고 문구가 그리고 다시 로그온을 하면 "아아, 이중 로그온이라구요" 하는식의 문구가 등장한다.. 2013. 10. 27.
다이어리 고민에 다시 빠지다 엇그제 모모 회사에서 주최하는 소위 기술회이엘 다녀왔습니다.우리쪽 기술회의가 다 그렇듯이 회의실에 모여앉아 차를 홀짝거리면서 수 시간동안 계속했습니다. (아아- 해 지면 끝내야지 -_-;;;) 이런 와중(?)에 문득 다이어리를 보니 여기저기 낡아서 헤져있더군요. 생각해보면 2008년에 구입을 해서 5년도 넘었고, 뭐랄까 가죽도 아니고 (인조가죽이라 불리는 비닐입니다), 한국, 아르빌, 슐레마니아, 두바이, 런던, 란두드노, 캘거리, 제네바, 비엔나, 시추현장 등등 제가 돌아다닌 대부분의 곳에서 함께하면서 수 십번 짐짝에 붙여지면서 이동을 했고, 뭐랄까 모래가 술술 날리는 현장들을 돌았던 관계로 다이어리 가장자리가 뜯어지기 시작하고 바인더 링이 약간 벌어진 것은 나름 선방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네,.. 2013. 10. 27.
한국으로의 여행은 외국에 오래 살다가 보니까 한국에 가는 것이 꼭 여행같다.뭐, 당근 다른 나라보다는 푸근함이랄까 기대랄까 편안함이랄까 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익숙한 침대도, 직장도, 익숙한 술집도, 자동차도 없는 한국은 아무래도 다시 돌아와 살 때까지 여행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것이다. 이번에 본사에서 하는 교육과 기술발표가 맞물려서 다음주부터 한국에 들어간다. 생각을 해보니 올 해 들어와 가장 긴 두바이 연휴 (3일)을 그냥 제끼게되었다. 아아-뭐, 비록 출장비는 적고 (제길 여관 대실료를 주면 어떻해!! 나는 올 나이트인데), 들어가면 이것저것 돈 들어가고, 10시간의 비행을 이겨야하고, 잠자리도 부실하지만 (어머님 집은 회사에서 넘 멀다) 간만에 한국에 간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2013. 10. 8.
자우림의 이카루스 자우림의 9집 발매 이전에 일단 싱글이 하나 나왔습니다.흠흠... 운 좋게도 다음 주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으니까 바로 CD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벅스에서 겨우겨우 다운을 받아서 - 일단 충전을 해야했기에 이것저것 쓸데 없는 프로그램 들을 깔고 (중동에선 느리다고!!!) 다시 충전을 하고 다운을 받아서 - 듣고 있습니다. 일단은 사운드가 매끄럽네요. 네네 공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자우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평가는 아닐 듯역시나 윤아님의 보컬 능력이 느껴지고요뭐랄까 약간 힘이 빠지는 것은 뮤직비디오인데, 전공상 뮤비의 배경이된 채석장이 친숙(?)해서 뭔가 황량한 느낌 보다는 '암석이 뭐지?" 라든지 '저기 저 구조선은...' 하는 식의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_-;;;; 암튼, 당분.. 2013. 10. 7.
에궁 외국 살 때는 몸이 좋아야 한국에 비가 많이 온다는 뉴스를 하네요.이제 한국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가을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바이도 환절기입니다. 뭐 잘 모르겠지만 지금 몸이 반응하는 바로는 완전 환절기 입니다.도무지 지난 주부터 몸이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빡세게 돈 것도 아니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밤에 못자고 고민하는 것도 (그럴리가요) 아닌데 컨디션이 영- 아닙니다. 카메라를 들고, 바깥 풍경을 찍었습니다.뭐, 솔직히 처음 찍은 풍경은 아닌데 왠지 오늘 올린 사진은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같은 풍경도 여름에는 '헉- 나가면 클 나겠군' 했던 풍경이 슬슬 환절기 아니 가을(여기에도 가을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이 되자 따뜻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뭐, 다른 얘.. 2013. 9. 29.
쿠르드어를 배워 봅시다 뭐, 지난 몇 년간 쿠르드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쿠르드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그 동안 외워둔 몇 가지 쿠르드 단어를 소개합니다. 혹시나 쿠르드에 가시거나 쿠르드 사람들을 만나면 한 번 써보세요. 아, 그리고 쿠르드어는 여러가지 방언이 있는데 제가 소개하는 것은 소라니(Sorani) 쿠르드어 입니다 (일것으로 추정 -_-;;;) 뭐 워낙 기초적인 언어라서 쿠르만지(Kurmanji) 쿠르드어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먼산-) 자, 그럼 시작하죠. 안녕 (hello) 좋은 아침이에요 (good morning) 어서오세요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안녕하세요 (how are you?) 건강하시져 저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이름이 뭐에요? 제 이름은 철수 입니다 뭐 드실래요? 차 (설탕 빼고).. 2013. 9. 10.
모래폭풍이 불고 있는 두바이 점심까지도 괜찮았는데 저녁 퇴근무렵에 창문을 보니 모래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고 있더군요.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와서 집으로 오는데 도로에 '모래폭풍이 붑니다. 서행하세요' 라는 전광판이 있네요. 평소 같으면 120정도로 신나게 밟고 오는 길에 모래 폭풍 덕분에 시야는 거의 사라지고 아스팔트 위로는 모래들이 바람에 밀려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80킬로 정도로 슬슬 기어서 집으로 왔다죠. 집에 와서 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잘 보시면 아래는 누렇게 모래바람이 불고 위쪽은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음음 신기하네요. 암튼 근래들어서 가장 강한 모래 바람이 불고 있는 두바이입니다.오늘은 걍 집안에서 빈둥대야 할 것 같네요. 2013. 9. 9.
그래서 새 노트북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곧 새로운 노트북이 손에 들어온다' 라는 식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그러나,여러가지 예상 가능한 중동식 이유로 인해서 녀석은 아직도 손에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매는 쉬웠습니다.일단, 두바이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면 키보드가 우리나라식 (정확히는 미국식) 키보드가 아니라 영국식과 이 변형인 중동식인 까닭으로 한글을 타자하기 나쁘고, 아무래도 동 기종이라도 중동사양은 우리나라보다 떨어지고, 무엇보다 가격과 선택사양이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네네, 아무리 일하는 기계지만 다 내가 편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요 -_-;;;;)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을 두바이에 출장오는 편에 부탁을 해서 입수를 했지요. 물론 약간의 음주비용은 나갔습니다. 그/런/데.. 201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