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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넷북 이야기 지난 5년간 줄기차게 사용을 했던 회사 노트북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마음을 먹었다기 보다는 그 동안 아답터 3회, 키보드 2회를 교체하고, 하드 전체 포맷을 5회를 해왔고, 이제는 LCD 베젤은 금이 갔고, 키보드의 왼쪽은 떠있으며, 부팅을 하는 동안 같이 전원을 넣은 맥에어로 메일 검사하고 대충 답장하고, 인터넷 보고 있을 수 있는 막강한 시동시간을 보여주며, 이미 하드는 90% 이상의 사용을 보여주고 있어서 얼마전에 업무용 자료를 외장 하드로 옮기고, 모든 사진도 맥으로 옮기고, 모든 노래도 맥에서 관리하게 만들었던, 게다가 트랙패드는 클릭 스위치가 고장난 상태 등등 5살짜리 노트북이 보여줄 수 있는 (그리고 예상되는) 상태의 노트북이 이제는 키보드가 자기 마음대로 1/3정도 쉬어가면서 .. 2013. 8. 18.
프라이팬 이야기 해외 생활을 하면 뭐랄까 음식을 위한 도구들 그러니까 밥그릇, 국그릇, 수저, 접시로 시작해서 프라이팬, 냄비, 밥솥 등등을 뭐랄까 '고국에 돌아가서의 삶이 진짜지' 하는 마음으로 대충 구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울 나라에서는 뭔가 제대로 된 구색을 갖추고 살아야 하는 것 같지만 외국에서의 삶은 '잠깐 머물렀다가 가는 삶'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설사 울 나라보다 더 오랫동아 살더라도 대충대충, 가볍게 사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런 삶의 방식을 울 나라에서 해야 되는데 말이죠 -_-;;;) 암튼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혹은 가볍게(?) 구입을 하더라도 결단코 물러서서는 않되는 그러니까 물러나면 바로 행복이 줄어드는 그런 물건들이 종종 있다. 그 중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프라이팬. "아니 프라이팬.. 2013. 8. 16.
새로 배운 단어 - Malayali 두바이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받는 스팸메일중에 아주 많은 것이 소위 데이트 사이트들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 아름다운 필리핀 언니들- 영국 언니들 등등으로 시작하는 회원가입 권유 메일들이 주를 이루는데 오늘 - 아름다운 (항상 시작은 비슷 -_-;;;) Malayali girl을 만나세요 라는 메일을 받았다죠. 순간 (네네, 영어 실력이 그렇죠) '아니 두바이에 말레이지아 언니들이 많은건가?' 하는 생각으로 읽어보는데, Malaysian이 아닌 Malayali 라는 단어였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이 단어는 인도에 케랄라주 출신 사람들을 가르키는 단어로 동의어로는 Malayalee, Keralite 등이 있다고 합니다. 오오 신기. 특정 주를 지칭하는 단어가 따로 있다니. 케랄라는 인도 남서부 해안 지역.. 2013. 8. 13.
닥터 후 시즌 2 제 2화 - 이빨과 발톱 (Tooth and Claw) 엇그제 12대 닥터가 발표되었죠. (포스팅)다시 닥터 후에 불이 붙어서 그 동안 상당히 중단되었던 (아아 이 게으름-) 닥터 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닥터 후 시즌 2의 두 번 째 이야기는 영국의 스코트랜드에서 시작됩니다.스코트랜드의 황량한 벌판이 펼쳐지고 이 곳을 한 대의 마차와 군인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편 그 동네에 소위 귀족집 중 하나에 수도사들이 들어옵니다.아마도 귀중한 손님이 오시기로 한 듯, 집사는 오늘 수도사들을 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만, 수도사 중에 대장은 황당하게도 '이 집을 내놔' 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두건을 벋어던지고 소림사 승려가 되어 (아아 개종인가요?) 하인들을 제압하고는 여주인과 하인들을 모두 지하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지하에 왠 철창 하나를 가져다.. 2013. 8. 6.
역시나 라마단은 밤이지 이곳 쿠르드도 (물론 자유도는 높지만) 라마단의 기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 신자인 한국인 김과장에게 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었죠. 그렇게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서 (2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서) 여느 날 처럼 저녁 먹고, 티비를 조금 보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뭐 라마단이라서 저녁 시간마다 예배를 보는 것은 알겠는데, 이게 도무지 끝날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12시가 넘고, 1시가 넘고, 2시, 3시를 지나도 예배 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로 울 사무실, 그러니까 울 숙소는 동네 모스크 바로 옆 건물입니다. 그리고 중동 모스크는 하루 다섯번에 기도 외침(아잔)과 설교 내용을 거침없이 큰 소리로 울려댑니다. 아무리 자보려고 노력을 해도 정말 믿음에 .. 2013. 8. 6.
12대 닥터가 결정되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그러니까 영국시간 2013년 8월 4일이죠, 12대 닥터는 바로 Mr. Peter Capaldi 입니다.1958. 4. 14일생 그러니까 올해 나이가 56세인 스코트랜드 출신의 배우입니다. 1991년에 부인 엘레인과 결혼한 유부남이고요.에이미 폰즈가 스코티쉬더니 이번에는 닥터가 스코티쉬입니다 -_-;;; 일단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고, BBC 닥터후 페이지는 접속량의 폭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네요. 네네 적어도 여기 이라크에서는 접속불가입니다. 암튼 젊어졌던 11대 닥터와는 달리 다시 나이가 있는(?) 닥터인 것이군요. 경력으로는 2009년 닥터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토치우드에 'Children of Earth'편에 John Frobisher역으로 나왔다고 하고 .. 2013. 8. 5.
쿠르드 거주비자를 갱신 이야기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는 쿠르드에 거주비자가 있습니다.생각을 해보면 삶의 약 1/2 정도가 쿠르드이니까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뭐 거주 비자가 있다고 해서 두바이처럼 e-gate와 같은 '거주민을 위한 신속 출입국 서비스' 등은 전/혀/ 없습니다. 거주비자가 있어도, 혹은 비자 없이 입국해서 공항에서 비자를 받아도 입국시 절차나 시간에 조금도 차이가 없는 곳이 바로 쿠르드인 것이죠 -_-;;;;게다가 한 번에 1년씩 밖에 주지를 않아서 한참 정신을 놓고 있으면 만료가 되기 쉽상입니다. 암튼 지난 달로 만료가 된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서 술리 사무소 직원에게 일을 시켰습니다.기억으로는 작년 같은 경우 여권사본과 비자 카드 (쿠르드 거주비자는 주민등록증 같이 생겼습니다) 만 직.. 2013. 8. 1.
쿠르드식 휴계소 이야기 아르빌에서 슐레이마니아로 가는 길은 크게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 도칸 호수를 지나서 가는 방법과 키르룩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나름 위험해서 (엇그제도 키르쿡에서 29명이....-_-;;;) 일반적으로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해서 이동을 합니다. 이렇게 아르빌에서 슐리까지 3시간 정도 길을 가다가 보면 나름 쿠르드식 휴계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길을 올라가는 도중에 이렇게 물이 흘러내리는 곳이 있으면 대충 휴계소인 것이죠. 시원한 물을 흘려줌으로서 간판과 호객의 두 가지 토끼를 잡는 겁니다. 뭐 대단한 건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지붕과 의자 한 두개 정도가 있습니다. 지붕 위에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나무들 얹었습니다. 휴계소에서 파는 것들은 간단한 청량.. 2013. 7. 31.
라마단 기간인 두바이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 기간이 지나고 있습니다.특히나 올해는 일찍 시작한 라마단에 50도가 벌써 넘어버린 폭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뭐 어짜피 두바이의 삶이야 실내에서만 진행되니까 건물 안에만 있으면 그닥 덥지는 않습니다.그렇지만서도 문 밖을 나서면 훅- 하는 열기와 함께 습도가 안경을 뿌였게 하는 그런 날들입니다. 아침에 교회 다녀와서 차를 몰고 쇼핑몰에 가서 혹시나 퍼시픽 림이 상영하나 봤더니.... 역시나 하지 않는군요. 그러니까 라마단 기간에는 '즐기거나', '폭력적인' 여름 신작들이 개봉을 미룹니다.결국 8월 중순경에나 그러니까 라마단이 끝나고나서야 개봉한다는 얘기를 듣고 까르푸 들려서 음식재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에궁. 에어컨을 3단으로 틀어도 웬만해서는 잘 시원해지지 않는 차를 몰고 .. 201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