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두바이 이야기

라마단 기간인 두바이

mmgoon 2013. 7. 26. 19:27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 기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일찍 시작한 라마단에 50도가 벌써 넘어버린 폭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뭐 어짜피 두바이의 삶이야 실내에서만 진행되니까 건물 안에만 있으면 그닥 덥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서도 문 밖을 나서면 훅- 하는 열기와 함께 습도가 안경을 뿌였게 하는 그런 날들입니다.


아침에 교회 다녀와서 차를 몰고 쇼핑몰에 가서 혹시나 퍼시픽 림이 상영하나 봤더니.... 역시나 하지 않는군요.


그러니까 라마단 기간에는 '즐기거나', '폭력적인' 여름 신작들이 개봉을 미룹니다.

결국 8월 중순경에나 그러니까 라마단이 끝나고나서야 개봉한다는 얘기를 듣고 까르푸 들려서 음식재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에궁.


에어컨을 3단으로 틀어도 웬만해서는 잘 시원해지지 않는 차를 몰고 집에와서 짜다를 한 잔 하고 티비를 봅니다.

음음 f(x)가 새로운 앨범을 냈군요.


이런식으로 별 일은 일어나지 않은채 두바이의 라마단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