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r. Who

닥터 후 시즌 2 제 2화 - 이빨과 발톱 (Tooth and Claw)

mmgoon 2013. 8. 6. 22:50

엇그제 12대 닥터가 발표되었죠. (포스팅)

다시 닥터 후에 불이 붙어서 그 동안 상당히 중단되었던 (아아 이 게으름-) 닥터 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닥터 후 시즌 2의 두 번 째 이야기는 영국의 스코트랜드에서 시작됩니다.

스코트랜드의 황량한 벌판이 펼쳐지고 이 곳을 한 대의 마차와 군인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편 그 동네에 소위 귀족집 중 하나에 수도사들이 들어옵니다.

아마도 귀중한 손님이 오시기로 한 듯, 집사는 오늘 수도사들을 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만, 수도사 중에 대장은 황당하게도 '이 집을 내놔' 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두건을 벋어던지고 소림사 승려가 되어 (아아 개종인가요?) 하인들을 제압하고는 여주인과 하인들을 모두 지하에 가두어 버립니다.


갑자기 기독교에서 불교로 변신



그리고 그 지하에 왠 철창 하나를 가져다 둡니다. 과연 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 이렇게 2화 이빨과 발톱이 시작됩니다. 2006년 4월 22일 방영되었죠.




닥터와 로즈는 1979년에 록밴드 공연을 보러가기로 합니다. 로즈는 70년대 스타일의 옷을 떨쳐입죠.




타디스가 도착을 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앗, 그런데 나오자마자 스코티쉬 기병대가 총을 겨눕니다.




네, 닥터가 잘못해서 1979년이 아닌 1879년으로 오게 된 것이죠.


뭐 닥터의 관점에선 그럴 수도



아까 첫 장면에 나왔던 이 무리는 바로 빅토리아 여왕의 행렬이었습니다.

기차로 여행하던 여왕은 기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는 바람에 이렇게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수 차례 여왕의 암살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경비가 삼엄합니다. 여왕은 하루 밤 유숙하기 위해 토치우드라는 곳에 있는 귀족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닥터는 사이킥 페이퍼를 이용해서 여왕의 보호자 역이라고 하고는 행렬을 따릅니다.




이 와중에 닥터와 로즈는 여왕이 '즐겁지 않도다 (I'm not amuzed)'라는 말을 듣는 내기를 하는군요 -_-;;;;





드디어 어느 저택에 도착을 합니다. 지붕에 큰 망원경이 있네요.

바로 이 집이 아까 이상한 수도승들에게 점령을 당한 바로 그 곳이죠.




도착하자 로버트경이 여왕을 맞이합니다. 

아내와 모든 식솔들이 지하에 잡혀있고, 수도승들이 하인으로 위장하고 있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여왕을 맞아들입니다. 

뭐 중간에 다른 곳에 묵으시라는 시도를 하기는 했지만 여왕이 들어주지 않기도 했죠 -_-;;






로버트경의 아버지는 여왕의 남편과 친한 사이로 둘이서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고 합니다. 

과학자이자 발명가였던 로버트경의 아버지는 커다란 망원경을 제작해두었네요.





해가 지고, 수도사들은 잠드는 약을 스푸에 넣어 경비원들에게 줍니다. 뭐 예상대로 경비원들은 하나 둘 잠에 빠지고, 수도사들은 경비원들의 총을 빼앗아 아무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막아버립니다.






한 편 만찬중인 여왕은 이 지역에 대대로 내려오는 늑대에 대한 전설을 듣습니다. 로버트경의 아버지는 이 이야기를 전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많은 연구를 하셨다고 하네요.






한 편 로즈는 옷을 고르다가 수도승들에게 잡혀서 다른 식솔들이 있는 지하실로 끌려갑니다. 

그리고는 철창 안에 있는 사람과 같은 존재가 사람이 아니로 외계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외 존재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 달빛이 비치고 그 사람과 같은 외계인은 바로 늑대인간으로 변신을 합니다. 

위기의 순간 로즈는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탈출을 하고, 늑대인간은 철창으 부수고 나와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총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군요. 뭐 총에 맞아 죽었으면 스토리 진행이 되지 않으니까요 흠흠...






로즈와 다시 만난 닥터, 로버트 경, 그리고 여왕님을 늑대인간을 피해 서재로 몸을 피합니다. 

이상하게도 늑대인간은 이 서재의 문을 부수고 들어오지 못합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닥터는 여기저기 조사하더니 (네네 혀로 핥지요) 방의 벽이 미슬토(겨우살이)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찾아냅니다. 닥터의 설명에 의하면 이 성분이 늑대인간의 접근을 막은 것이라네요.






아까 로버트 경이 아버지가 늑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었죠. 닥터네들은 서재에서 연구결과들을 이것저것 뒤지기 시작을 하고 놀라운 사실을 알아냅니다.

1540년 즉, 지금으로부터 300년전에 유성처럼 외계 우주선이 인근 성 캐터린 협곡에 떨어졌고, 이 근처에 오늘 등장하는 수도사들의 수도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주선 불시착으로 거의 신체를 잃어버린 외계인이 수도사 중 하나에 몸에 기생하면서 300년간 회복(?)을 했고, 오늘 여왕 방문에 맞춰 여왕을 늑대인간으로 만든 다음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의 권력 (이 때가 영국이 가장 잘 나가던 시기)을 이용해서 세계를 정복하려는 것이지요.






이제 늑대인간이 원하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일런 상황에서 여왕이 뭔가를 꺼내면서 자신이 죽는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인 코이누르입니다.

잠깐만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이 다이아몬드는 단순히 '돈' 이상의 갑어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즉, 이것을 지킬 수 있는 '권력'도 같이 소유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겁니다. 네네 지금도 영국 왕실의 보석입니다.


여왕은 이것을 남편이 '완벽'해질 때까지 매년매년 깎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이번에도 '완벽한' 컷팅을 위해 가지고 왔다고 설명합니다.

갑자기 닥터는 머리를 아파하면서 이 모든 상황을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알아내죠. 바로 이 집은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한 여왕의 남편과 로버트경의 아버지가 늑대를 잡으러 만든 함정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 순간 미슬토액이 발려지지 않은 천장의 유리창으로 늑대가 들어오고 닥터네는 재빨리 서재를 떠나서 아까 망원경이 있던 관측실로 도망을 칩니다.





관측실에 도착을 해서 닥터는 늑대를 잡을 장비인 망원경을 조정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이 기계는 망원경이 아니라 달빛을 특별하게 모으는 기계로, 달빛 성분인 늑대인간을 공격하는 무기입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 여왕에게 거짓말을 한 로버트경은 늑대인간과 싸우다가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죠.







닥터와 로즈는 겨우겨우 망원경 (네네 망원경은 아닙니다만)을 달에 맞춰서 빛을 모으고 최종적으로 아까 여왕이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에 빛을 쏴서 늑대인간을 물리칩니다.









늑대인간은 사라지고, 닥터는 여왕이 늑대인간에게 할퀴었나고 묻지만 여왕은 부인합니다.




새 날이 밝고 닥터와 로즈는 작위를 받습니다.

이 와중에 여왕은 '나는 즐겁지 않도다'라는 말을 해서 로즈가 내기에 이기기도 하지요 (영국식 조크)

그리고는 여왕은 둘을 추방시켜 버립니다. 결국 알지못하는 지식을 가진 존재는 국가의 위헙이 된다는 것을 안 것이죠.








닥터와 로즈는 다시 타디스로 돌아와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둘은 영국황실이 늑대인간의 후손일 가능성에 대해 수다를 떨지요. 진짠가?




여왕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보다 더 넓은 그리고 이상한 존재들에 대해 여왕 직속으로 사건 처리와 연구를 수행할 조직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이 동네 이름을 따서 토치우드 연구소라고 명명합니다.

그렇죠, 닥터후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토치우드는 이 연구소의 이야기를 현대에서 다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2화가 끝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