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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555

책을 사다 - 단지 유렁일 뿐 출장을 위해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긴 비행시간과 그 사이에 놓여있는 지루한 대기 시간을 위해 책을 한 권 샀다. 이런 경우 책을 사는 것은 인터넷으로 읽고 싶은 책을 구매 하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단은 '이걸 읽어보고 싶다'로 출발한 구매와는 달리 '책이 필요하다'로 부터 시작을 한다. 또 이번에는 여행용이기 때문에 책의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나름 평가 기준이된다. 그래서 가을 햇빛을 즐기면서 동네 서점으로 나갔다. 아파트숲 사이 지하에 서점이 있다는 사실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단 하드커버는 제외. 무겁다. 대게 하드커버는 장서용이지 여행용은 아니다. 얇은 책은 제외. 어느정도의 양이 되어야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폰트가 큰 책은 제외.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다. 이상하게 하드커버도.. 2008. 10. 12.
가을날 오후에 간만에 가을날에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보면서 조용하게 키보드 소리만 들리는 환경에서 글을 쓴다. 한국의 가을날 오후다. 멀리서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내일 모레 떠나는 마음으로 분주했던 머리가 잠시나마 조용하게 시간을 보낸다. 이런 하노이의 분주했던 거리 사이에 놓여있는 작은 골목같은 그런 시간의 틈새가 사랑스럽다. 2008. 10. 12.
통조림을 사러 갈 예정입니다 이라크 출장이 또 다가 왔습니다. 네네, 다음주 화요일에 이라크로 또 날아갑니다. 이번에는 야외조사라서 이래 저래 준비할 물건들이 많군요. 지난번에 죠크로 "야, 지뢰 보호신발 사가야되냐?" 했더니 "그건 발목지뢰나 보호해주져. 소용없다구요" 라는 썰렁한 말을 들어서 걍 등산화를 하나 구입할 예정이고 등등 준비를 하다가 보니 오늘 통조림을 사러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단은 햇반들을 구입하고, 컵라면을 구입하고, 깻잎 통조림 (이거 괜찮아요)과 고기볶음 (뭐 별로지만서도), 스팸류와 가능하다면 김치도 통조림으로 사고 싶습니다. 김치는 통조림이 아니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문제가 좀 있다죠. 물만 부으면 되는 국도 몇개 구입을 할까 생각중이고...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통조림의 종류가 그리 없는 듯 합니다.. 2008. 10. 10.
슐레마니아시 (The City of Sulaimania) 제가 주로 일하는 슐레마니아에 대한 글이 있어서 번역해서 올립니다.자료는 슐레마니아의 중심당인 PUK에서 운영하는 PUK Media 에 있는 것을 사용했습니다.덕분에 약간은 애국적인(?) 색채의 글입니다. 다른 색으로 적은 글은 제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슐레마니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출처: PUKmedia 2008-10-09 19:47:43 제 1 장 슐레마니아는 이라크 쿠르드자치구 동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라크 동북부에 위치하며 슐레마니아 지역정부 (Sulaimaniaa Governorate)의 수도이다. 이 도시는 1784년에서 1850년까지 쿠르드의 역사적인.. 2008. 10. 10.
아이폰을 구입하려고 생각하다가 보니까 일단은 이라크내에서 사용하는 폰은 삼성제로 심카드가 2개 들어가는 방식의 완전한 '공업용'의 실용적인 그러니까 크기는 일단 포기하고 (벽돌 -_-;;;) 하지만 수신율 등의 실용성은 최고인 그런 폰을 구입했다. 그리고 하나 더 남은 선택은 운영사무소가 일단은 요르단에 설치될 예정이니까 후훗- 아이폰을 구입할 생각이다. 아직 한국에는 발매가 되지 않았지만 요르단은 오렌지사를 통해서 곧 조만간 개통이 된다고 하고 실제로도 요르단 심카드만 꽂으면 일단은 작동이 되고 있어서 아는 사람들 중에도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앗핫핫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이메일을 읽다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내 주변에서 아이폰을 쓰고있는 인간들이라고는 주로 40-50대의 아/저/씨/ 들인 것이다. 의외로.. 2008. 10. 5.
9월 두번째 출장 - 영국사진들 어제 비행기 타고 돌아와서 하루 종일 쿨쿨거리고 잠만 자다가 일어나서 티비보고 빈둥대다가 겨우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보고서를 쓰다고 문득 생각이 들어서 영국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영국은 이상하게도 떠나면 가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군요. 비록 이번 여행에서는 너무 바빠서 좋아하는 곳들도 돌아보지 못했지만서도요. 제가 한국에 없는사이에 원더걸스가 새노래를 냈고, 최진실씨가 죽었군요. 뭐 변화에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 없은 적도 많지만 달랑 10일인데 나름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나저나 역시나 우리나라 인터넷은 빨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란두드노 가는 길에 묵었던 Crewe Barthomley에 있었던 트래블롯지에서 하룻 밤을 보냈죠. 이번에도 렌터카를 이용해서 운전을.. 2008. 10. 3.
9월 두번째 출장 - 영국이야기 이상하게 영국에만 오면 글을 쓸 기회가 적은 것을 보면 - 영국은 아직도 인터넷 후진국이거나 혹은 - 영국에만 오면 일들이 줄을 서 있어서 밤에는 자기 바쁘다 거나 - 영국에만 오면 펍에서 맥주를 마셔대느라고 바쁜 그런 이유가 될 것 같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해서 아침에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오후정도는 쇼핑이나 하면서 빈둥대려고 했더니 이라크에 모모 단체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 이거... 분명히... 오늘 끝내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전쟁중이다. 다 포기하고 있다가 웨이트로즈 가서 간식거리나 사서 가야겠다. 아아- 돌아가면 연휴인데 뭐할까나. 왜 이 연휴에 대해서 미리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나. 2008. 10. 1.
9월 두번째 출장 - 슬슬 쉬고 싶은데... 2008년 9월 29일 (월요일) 비엔나 공항 먼저 비엔나 공항 공짜 무선 인터넷이 빨라졌다. 예전에는 이런 속도를 보여주지 않더니 이제는 메일도 다 검사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도 있을만큼 (외국에 나가면 티스토리는 놀랄만큼 느리다!!) 속도가 난다. 이제 한 시간 뒤에는 영국으로 날아가고 바로 지사사람 만나서 서류전해 받자마자 렌터카를 몰고 출발을 해서 밤중에나 숙소에 도착을 해서 자고 다음 날 아침부터 회의하고 회의 끝나면 바로 런던으로 내려와서 또 다음날 아침부터 회의하고 회의 끝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이전에 영국 살아서 운전도 하고 하니까 이런 일정이 가능한거고, 게다가 누가 이렇게 미친듯한 일정을 잡으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출장이라고 주.. 2008. 9. 29.
9월 두번째 출장 - 이라크를 떠난다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 아르빌 국제공항 이라크에서는 소위 good connection이 엄청나게 소중하다.뭐 내가 죽지않고 살아가는 것도 한국정부와 쿠르드 정부간의 좋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고, 일을 하다가 막히면 형님들에게 찾아가면 된다.갑자기 출장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하려고 한국에 전화를 했다.하지만 소위 완전매진이라고 했다.짜증이 나 있는데, 우리 보안 대장녀석이 물어본다. “미스터킴 왜그래요?”“낼 비엔나 가야하는데 표가 없대”“그럴리가요? 제 친구 ooo 아시죠? 걔가 지금 이 호텔에 있는데 제가 표 구해볼께요" 하더니 전화를 한다.약 3분후 오스트리아 항공 부지점장이 실실 거리면서 다가온다. "미스터킴 롱타임 노씨""오오-""비엔나 가신다구요? 걱정일랑 마세요. 자리.. 2008.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