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555 급 스코틀랜드 출장 왜 '급' 이냐고 물으신다면 뭐 이제는 다 무심해지기는 했으나 이번 출장은 말 그대로 하루 이동 하루 회의 하루 귀국의 달랑 3일짜리 출장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그래야 2박3일이니까) 택시를 부르고 (역시나 이번 아파트도 약간 멀어서 택시를 불러야 온다. 택시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닌 -_-;;;) 로비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 택시임이 분명한데 왠 서양넘이 이걸 집어타는 것이다. "저 이거 0000호에서 부른것 아니냐?"라고 기사에게 묻자 "맞는데요" 한다. 완전 난감한 표정의 서양넘이 거의 울것같은 얼굴을 하길래 "어디 가는데?" 했더니 "공항. 늦었어" 하길래 두바이에서 최초로 합승을 했다. 공항가는 길에 들어보니까 녀석이 예약한 택시를 누군가가 가로채서 먼저 타고 가버린 듯 했다. 뭐 .. 2012. 4. 27. 인테리어 소품이랄까 늘 항상 그런 것이지만 이사를 할 때마다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컴퓨터도 할 수 있는 큰 책상을 갖고 싶다' 라고 외친다. 그러나 현실은 뭐랄까 울 회사가 요구하고 허락한 수준의 비용으로 그렇다고 사회적 위치상 하층민의 삶을 살기도 어렵고 해서 중류층 코스프레라도 해야하는 현실 덕분에 이런 책상을 소유해본적이 없다. 이번에도 이사를 했다.그리고 가구를 구입했다. 책상이냐 식탁이냐의 기로에 있었지만 현실에 약한 나는 저렴 무쌍한 식탁사면 의자 4개를 껴주는 녀석을 아이케아에서 구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케아가 그닥 저렴하지 않다고 하지만 여기에서는 내가 구입한 식탁+의자4개의 가격이 다른 번듯한 가구점 의자 하나 가격정도다. 흑흑- 암튼,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를 들여놓고 집을 정리하자 (이 일도 열.. 2012. 4. 19. 동네 산책 이사를 하고 이거 저거 정리하고, 가구를 추가로 구입하고 다시 배치하고 등등 뭐랄까 이제는 집에 들어오면 정을 붙일 공간과 환경을 구축하는데 나름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부활절을 맞이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가 일주일만에 집으로 돌아왔다.아, 여행기도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데... 두바이에서 나를 기다린 것은 수백통의 이메일과 일주일이상 묵혀둔 그리고 그대로인채로 남아있는 일들이어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어제 동네 마실을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운동을 하느니 산책을' 이란 마음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옷을 챙겨입고 집밖으로 나섰다. 이번에 새 집이 위치한 동네는 그러니까 두바이의 구도심에 인접한 곳으로 우리 아파트쪽에는 별 것 없지만 19차선 (도로 10차선.. 2012. 4. 17. 쿠르드 배신의 역사 다음 글은 쿠르드 신문에 실린 기고 내용 중에서 그들의 역사에 해당되는 부분만 번역한 것입니다. 쿠르드인의 시각에서 본 내용인데 잘 정리가 되었네요. -------------------------------------------------------------------- 초기 역사 쿠르드인들은 성경에 10회 정도 언급되는 메데족(Medes)의 후손이다. 기원전 700-750년경 메데족은 자신들의 강력한 제국인 메데 제국(Medean Empire)을 건설한다. 그들은 “부족 연합(Federation of Tribes)”을 만들어서 새로운 형태의 제국을 건설한다. 수세기 이후, 부족연합 메데 제국은 서방 세계의 국가 모델이 되고 “합중국(Federation of States)”으로 발전한다. 메데인들은 최.. 2012. 3. 25. Nancy Ajram - Ah W Noss / نانسى عجرم - آه ونص 아랍 팝 가수중에 제일 좋아하는 낸시 아즈람의 2004년도 싱글인 Ah W Noss 입니다. 제목의 뜻은 "Yeah and a Half"라는군요. 지금보다 처녀시절이라 귀엽네요. 즐감하세요. 아래는 가사입니다 (누가 번역좀 해줘~) مافيش حاجة تيجي كده اهدا حبيبي كده وارجع زي زمان يابني اسمعني هتدلعني تاخد عيني كمان مافيش حاجة تيجي كده اهدا حبيبي كده وارجع زي زمان يابني اسمعني هتدلعني تاخد عيني كمان حبيبي قرب بص وبص بص زعلان ازعل , ازعل نص نص لاحسن هبعد, ابعد اه ونص وهتبقى انت اكيد خسران حبيبي قر.. 2012. 3. 22. 두바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은 얼마전에 친구 녀석과 채팅을 하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야, 요사이 울 나라 외제차가 많아져 가지구 ... ... ... 암튼 이런 비싼 차랑 한 번 부딧히면 보험료로 충당이 안된다구... ... ... 어디 무서워서 운전하것어?" 맞장구를 쳐주다가 문득 든 생각이 '그런 정신자세(?)라면 두바에선 절대로 운전할 수 없을걸' 이었다. 예를 들자면, 어제 저녁에 이사 준비로 늦은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가는데 왠 차가 확- 하면서 끼어드는 것이다. '이론- 확 박아버려' 하고 앞을 보니까 마이바흐 한 대가 앞에 있었다. 게다가 번호판에는 숫자가 달랑 2개 (참고로 두바이에선 번호 갯수가 적을 수록 부와 권력에 가까와진다. 참고로 나는 숫자5개에 알파벳도 있는 번호판을 가지고 있다 -_-;;.. 2012. 3. 14. 두바이 자전거 이야기 친구녀석들의 블로그나 뭐 이런 것들을 다니다가 보면 슬슬 나이들을 먹는지 '술을 멀리하고' 라거나'이제는 운동을 시작' 혹은'자연식으로 식생활을 전환' 이라든지'자전거로 출퇴근을' 등등의 이야기가 많아졌다. 고등학교를 내내 자전거로 통학했던 내게, 게다가 그 고등학교가 동네 골목들을 지나고 지나 저 산꼭대기에 위치했기 때문에, 자전거는 그닥 내게 낯선 물건이 아니다. 뭐랄까 술을 끊기는 힘들 것 같으니 (얼마전 무리해서 집에다가 에일 2상자를 들여놨다 게다가 보드카와 진도 꽤 있고)자전거나 하나 구입해서 회사에 타고 다닐까 생각을 했다. 결론은, '두바이에서 이건 아니다' 로 내려졌다. 생각해보니까 아직도 초봄의 시원 무쌍한 20도 대의 날씨에 취해서 이곳이 두바이라는 것을 잊은 것이다.솔직히 40도가 .. 2012. 2. 29. 갑자기 사고 싶어진 시계 원래는 오늘 하루 종이 우울한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는 모래 폭풍을 주제로 글을 써 볼 까 하는 마음으로 티스토리를 띄웠는데 뭐 누가 두바이에서 불어대는 모래 폭풍 따위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뭐 이런 정도의 모래 폭풍은 아니고 (도데체 미션 임파서블 4는 어느 나라를 상상하고 만든건지) 실제로는 아래 사진 정도의 모래 바람이 불어대고 있으면서 점심시간도 얼추 반이나 지났기 때문에 마음을 접다가 문득, 급 시계 하나가 갑자기 구입하고 싶어졌다. 바로 전/자/시/계/ 중학교때 카시오 검정색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전자시계가 갑자기 땡기고 있다. 오오 지름신이....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아래 스타일이면서 정장을 입을 때가 많으니까 흰색으로 하나 확 지르고 싶어졌다. 흰색의 전자시계라... 왠지.. 2012. 2. 26. 몇 몇 쿠르드 이야기들 인터넷에서 찾은 쿠르드 이야기 입니다. 공감가는 것도 있고 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네요. 허접한 번역이 지겨우시면 다음의 출처로 가셔서 영어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설이 되면 전통옷을 입고 잔치를 벌이는 쿠르드 사람들) ------------------------------------------ 최초의 쿠르드족 이야기 Sherefxan (Sharaf Khan al-Din) Bidlisi는 1597년에 최초로 쿠르드 역사서를 수집하고 출판하였는데, 먼저 페르시아어로 하였고 이후 쿠르드어 중 하나인 Sorani로 번역하였다. 그는 비틀리스(Bitlis) 근처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지배자 (칸)가되었다. "Sharafnameh"에서 그는 Zuhak의 옛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Zuha.. 2012. 2. 2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