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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중얼거림238

영국은 역시나 펍이야 출장을 떠난지 7일째가 된다. 소장님을 모시고 대충 모든 기술적인 사항과 스케쥴과 등등을 챙기면서 님을 모시고 다니고 있고, 게다가 이라크와 비엔나와 영국이니까 슬슬 피로가 몰려온다. 아직도 6일이 남았으니 체력과 무엇보다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바로 무언가 스트레스를 풀어댈 대상이나 장소다. 다행히도 영국에는 펍이 있다. 어제와 그제 호텔 근처에 있는 펍에가서 간만에 ale을 마시면서 축구를 봤다. 비록 어제 영국은 스페인에 2-0으로 졌지만 베컴이 나오자 사람들은 역시나 충성심을 베컴에게 보여줬다. 익숙한 펍 냄새와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다행히도 정신이 조금 긴장을 늦췄고, 새벽에 걸려온 전화에서 폭발하지 않고 반응할 수 있었다. 오늘 9시30분부터 회의가 있고, 이후 공식 오.. 2009. 2. 13.
아이폿용 스피커를 샀습니다 어제 우울하게 쇼핑몰을 헤메다가 문득 아이폿용 JBL 스피커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의외로 음질이 좋더군요. 당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랑을 하기 위함입니다. 하하 이제는 음식을 만들거나 빨래를 너는 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겠군요. 2009. 2. 1.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가수의 중요성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왠지 더 보고 싶어지는 군요. 암튼 이하나라는 개인 이야기 보다는 '가수'가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요. 동영상을 보면 너무나 잘 아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음악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한 번도 이 노래가 그리 서정적이고 가사가 그리 아름다운지를 이하나와 이병우 두 사람이 페퍼민트에서 만들어주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게 있어서 이 노래는 자기 노래가 아닌 아침 이슬 하나로 '그래 나 아줌마다 어쩔래 배째' 이미지 하나로 밀어오신 그 분의 이미지에 가려져 그 특유에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느끼는 목소리로만 - 절대로 노래가 아니죠 - 기억되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곡을 가수가 망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양희은씨 팬들이 비난.. 2009. 1. 29.
집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집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앞에 강 처럼 보이는 것이 두바이 크릭이라는 곳이고 저 멀리 높게 보이는 건물이 삼성에서 짓고 있다는 세계 최고층 건물입니다. 흠흠... 정작 우리집 빼고는 다 좋아보이는군요 -_-;;; 2009. 1. 26.
이사했습니다 2009년 1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10분 두바이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리셉션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미스터킴 그러니까 반대편이 집이 났어요” 너무 시끄럽다고 그랬더니 왠지 지나친 충성을 보여주는 세일즈 매니저가 결국 반대편쪽 방을 구했더군요. 덕분에 영국에서 날아오자마자 이사를 감행해야 했습니다. 이사를 하고 정리를 하고나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이런 오후 9시에 일어났습니다요. 귀찮아서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는 지금 총알탄 사나이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나 케이블의 반복성은 여기도 계속되는군요. 지금 두바이는 천둥치고 비가 옵니다. 그리고 춥다죠. 네네 두바이 그 사막에 있는 두바이 맞습니다. 겨울에 찾아왔더니 상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천둥 덕분에 위성방송에 문제가 생겨.. 2009. 1. 26.
흐린 영국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는데 코끝이 차군요. 영국입니다. 영국 하숙집에서 글을 올리고 있다죠. 이제 조금 있으면 차를 몰고 레스터에 가서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뭐 내일 비행기 타기 전에 한 번 놀러갈까 했더니 영국 지사장님이 점심을 하자고 하셔서 어디 놀러가기도 그런 상황이 되어있습니다. 하기사 1월 영국에 뭐 그리 아름다운 장면이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요. 영국은 지금 오바마 취임으로 난리를 떨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군요. 훔훔 이 나라. 두바이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작 영국쪽이 더 익숙한 그런 상황에서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칼링컵 준결승에 만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와의 경기가 있어서 간만에 펍에 가서 소리 지르면서 경기를 관람했다죠. 뭐 지성이도 안나오고 싱거운.. 2009. 1. 21.
공항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결국 밤새 마지막 남은 와인 한 병과 함께 짐을 다 싸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나머진 다 버리고 떠납니다. 훗훗- 올 들어서 가장 춥다는 오늘 짐을 들고 공항가는 버스를 타고 오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군요. 뭐 이제 한국에는 집도 없고, 차도 팔았고, 심지어는 어무니도 없으니까 게다가 휴대폰도 조금 있으면 끊길 예정이니까 미련 따위는 없는 것인데, 아직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삼각김밥을 놔두고 떠나려니 조금 아쉽군요. 짐들이 대부분 옷이다보니까 예상외로 무게가 나가지 않더군요. 후후- 대충 사무실에 있던 집기들은 미리 보냈고, 나머지는 다 이삿짐에 실어서 배로 보냈으니 정말 당장의 옷가지만 필요하네요. 핸드캐리하는 가방이 조금 더 무거워진 것만 제외하면 지난번 출장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가.. 2009. 1. 15.
정신이 없습니다 내일 떠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은데 (손에 비행기표와 발령장이 있군요 -_-;;;)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이발도 해야하고 사진도 찍어야하는데 회사에서 아직도 문서 만들고 있습니다.아아- 이 개념없는 울 회사- 방금전에 사진을 찍고 이발을 하고 다시 사진을 찾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엄청나게 추운 날이군요.그러니까 앞에 문단과 지금 문단 사이에는 약 4시간의 시간차이가 있는 것이군요. 일단은 짐을 싸고 있습니다. 이게 의외로 복잡해서 뭔가를 싸고 있으면 다른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알아낸 문제는 바로 어머니입니다.그러니까 원래 계획은 내일 공항에서 쿠울하게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전화하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는 것인데, 문득 어머니는 지난 월요일에 지금 한참 전쟁을 한다는 이스라엘.. 2009. 1. 14.
차를 팔았습니다 오늘 너무너무 춥군요. 정말로 이런 날은 차가 필요한데.... 정작 오늘 친구녀석에게 차를 팔았다죠. 차를 팔고 나자 정말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아직도 끝내지 못한 일이 90%가 넘는데 날짜는 자꾸만 다가오는군요. 암튼 차를 파니까 우울합니다. 200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