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영국은 역시나 펍이야

mmgoon 2009. 2. 13. 06:09



출장을 떠난지 7일째가 된다.
소장님을 모시고 대충 모든 기술적인 사항과 스케쥴과 등등을 챙기면서 님을 모시고 다니고 있고, 게다가 이라크와 비엔나와 영국이니까 슬슬 피로가 몰려온다. 아직도 6일이 남았으니 체력과 무엇보다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바로 무언가 스트레스를 풀어댈 대상이나 장소다.

다행히도 영국에는 펍이 있다.
어제와 그제 호텔 근처에 있는 펍에가서 간만에 ale을 마시면서 축구를 봤다.
비록 어제 영국은 스페인에 2-0으로 졌지만 베컴이 나오자 사람들은 역시나 충성심을 베컴에게 보여줬다.
익숙한 펍 냄새와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다행히도 정신이 조금 긴장을 늦췄고, 새벽에 걸려온 전화에서 폭발하지 않고 반응할 수 있었다.

오늘 9시30분부터 회의가 있고, 이후 공식 오찬있고, 소장님 공항으로 보내고 차를 몰고 북웨일즈로 갈 예정이다.
아무래도 아침에 밥을 잘 먹어둬야 겠다.

두바이에도 비싸기는 하지만 에일이 있다.
하지만 술이라는 것은 단순히 알콜을 몸안으로 섭취한다는 것과는 다른 뭔가 조금 델리케이트한 행위라서 이런 맛이 나질 않는다.

암튼 영국은 펍이다. 비록 영국친구들은 "그런게 아냐-" 라고 할 수 있지만

* 사진은 학교 다닐적에 우리과에서 주로 가던 펍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