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정신이 없습니다

mmgoon 2009. 1. 14. 17:59

내일 출발이다~




내일 떠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은데 (손에 비행기표와 발령장이 있군요 -_-;;;)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

이발도 해야하고 사진도 찍어야하는데 회사에서 아직도 문서 만들고 있습니다.

아아- 이 개념없는 울 회사-


방금전에 사진을 찍고 이발을 하고 다시 사진을 찾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엄청나게 추운 날이군요.

그러니까 앞에 문단과 지금 문단 사이에는 약 4시간의 시간차이가 있는 것이군요.


일단은 짐을 싸고 있습니다. 

이게 의외로 복잡해서 뭔가를 싸고 있으면 다른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알아낸 문제는 바로 어머니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은 내일 공항에서 쿠울하게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전화하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는 것인데, 

문득 어머니는 지난 월요일에 지금 한참 전쟁을 한다는 이스라엘로 떠나셨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원래 계획이었다.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전쟁 상관안한다"


라고 지난 주일에 말씀하신게 이제야 기억이 나는군요 T_T

그러니까 내일은 쿠울한 이별도 없고, 달랑 불효자는 우옵니다 정도만이 존재하는군요. 아아-


'뭐 다 버리고 떠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겠지만 이거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게다가 두바이 도착하고 3일만에 다시 영국으로 날아가야하는 김과장은 거의 제정신이 아닙니다.


과연 김과장은 내일 비행기에 오를수나 있는 것인가요.

그나저나 날씨는 왜 이리 추운건가요.


출발 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