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238 새 휴대폰을 장만했습니다 그 동안 사용하던 이라크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긴지 3주만에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뭐 그런것 고치는데 3주나 걸리냐고 물으신다면 '여긴 쿠르드입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요 -_-;;; 암튼 사망판정을 받은 녀석의 시체(?)를 받아들고는 별 망설임 없이 바로 아르빌에 있는 삼성대리점인 지발(Jibal)로 무니르와 함께 갔지요. 제가 사용하는 이라크 휴대폰은 전화번호가 2개 사용가능한 그러니까 심카드가 2개 들어가는 dual SIM mobile phone입니다. 쿠르드 특성상 전화번호가 2개 필요하고, 쿠르드 전화번호는 외국나오면 먹통이 되니까 두바이폰이 하나 더 필요한 까닭으로 전화번호가 3개나 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일반폰을 사면 전화기를 3개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된답니다. 결국 심.. 2009. 12. 31. 아이폰에 한글 입력 도우미 아이폰에서 영문이나 한글을 입력하다가보면 일종에 도우미 시스템이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키보드가 열악한 아이폰에서 나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글 입력시에는 영문에 비해 recommended word가 떨어지느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조금전에 '오래간만에'라는 글을 치려고 하는데 '오레가노' 라는 추천 단어가 나오더군요. 흠- '오레가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한국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다음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조금 더 분발하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그럭저럭 좋은편이기는 하지만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 12. 31. Gulf Airline을 탔습니다 얼마 전에 올렸다시피 이번에는 일정 관계로 걸프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두바이에서 바레인을 경유해서 아르빌로 들어가는 노선이지요. 경우를 하기 때문에 한시간정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하지만, 걸프항공은 노말한 항공사이기 때문에 제 몇몇 글들에서 나오는 엽기적인 자그로스나 아즈마 항공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시간에 출발하고, 전광판에 어느 게이트에서 언제 출발한다고 써있고, 객실 승무원 누나들이 웃어 줍니다. 물도 가져다 달라고 하면 가져다 주기도 하지요. 비행기에서 냄새도 안나고, 자기 자리에 앉아 있다가 쫒겨나지도 않지요. 결국 이렇게 쓰면 별거 아니고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그 동안 전혀 누리지 못했습니다. 흑흑- 지금도 여유롭게 게이트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아 이런.. 2009. 12. 31. 선물 이야기 문자가 하나 왔다. "그 뭐였지 내가 귀엽다고 한 그 차. 왜 B자에 날개달린거?" "벤틀리" "땡큐" '뭐야 크리스마스 선물로 벤틀리 쿠페를 살 것도 아니면서' 하는 생각이 들자, 문득 정말로 오랬동안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뭔가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선물은 '주고' '받는' 날인데, 몇번인가 선물을 준 기억은 있는데 뭔가를 받은 기억이 도무지 없다. 이제는 뭔가 받는 나이는 지났는가 생각하려고 해도 주변에 나보다 늙은 인간들이 뭔가를 받았다고 자랑질을 하는 것을 보면 이 것도 아닌듯 싶고. 아무래도 소위 습자지 처럼 얇아진 인간관계의 탓으로 돌려야 할까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흠, 기분도 꿀꿀한데 누군가 "저기 이번 성탄선물로 뭘 받고 싶어?" 라고 물어봤.. 2009. 12. 25. 아이리스를 봅니다 후배 녀석이 아이리스를 카피해줘서 아이폰에 넣고 다니면서 보고 있다죠. 심지어 한국에서는 끝이 났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는 지금 주인공들이 일본에 놀러 간데까지 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극중 인물들의 이름 중 하나 때문에 전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이 되고 있지 않군요. 게다가 작가의 이름과 주인공의 이름도 같아서 '음 작가가 이 상황을 꿈꾸면서 이 장면을' 하는 생각도 역시나 집중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주변에 있는 외국인들의 반응은 김태희양보다는 김소연양이 더 좋군요. 정작 저는 그 여관집 여자애가 더 귀엽던데 단역으로 끝나는 분위기라서 아슆습니다요. 그나저나 이걸 다 보려면 한 달은 걸릴듯 합니다. 계속 볼만한지 추천부탁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 12. 2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아래 글에도 썼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별로 재미있거나 은혜롭게 보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당장 낼부터 회의가 이어지고, 현장가서 이거저거 정리하고, 손님들 치루다가 보면 휙하고 지나가 버릴 것 같습니다. 성탄을 성탄답게 보내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도 않는군여. 교회애들과 성탄연극 준비하고, 전야에 발표회 하고 찬양 돌고 성탄 아침에 예배보고 집에 와서 쿨쿨 거리는 그리고 발 끝에 눈이 보드득 밟히는 그런 성탄이 그립습니다. 아아 써놓고 보니 성탄절+연말+일 하기 싫음 덕분에 남 감상적이 된 듯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 12. 19. 버밍햄 공항입니다 지금은 오후 7시40분이고 버밍엄 공항에 있습니다. 원래는 만체스터 공항에 있어야 하겠지만 비행기가 고장이 났고 대체 비행기가 작아지는 관계로 버밍엄에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 차도 보내주고 등등 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눈이 계속 감겨오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약간 부담되는 출장들이 이어지고 있고 토요일에 다시 쿠르드로 날아갈 예정입니다요. 버밍엄 공항은 작고 조용하고 많은 저가 항공사들이 보이네요. 면세점도 자그마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지금 게이트 앞에 있는데 달랑 6명이 보이는군요. 이거 정말로 제시간에 뜨는 것인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후에 사진을 다시 올렸습니다. 2009. 12. 17. Marit Larson이 좋아졌습니다요 어제 MTV를 보다가 탁 하고 필이 꽂힌 가수입니다. 이름은 Marit Larson이고 스웨덴 출신 가수라고 합니다. 1983.7.1일 생이니까 26살인가요. 북유럽스럽게 생겼지만 귀여운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간만에 포크 분위기에 노래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벅스뮤직에 가서 다운을 받으려고 했으나 아에 아티스트 검색도 되지 않더군요. 아마존까지 가봤으나 아직 mp3는 팔지 않는듯합니다. 1월에나 나온다고 하네요. 으음... 유튜브 링크를 위에처럼 올립니다. 우리나라 뮤비와는 달리 단순하네요. 그럼 즐감하세요. 2009. 12. 13. 만화가게들은 아직 있을까나 오늘 글을 읽다가 보니까 한국에는 이제 많은 레코드 가게들이 없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하긴 나도 지난번 자우림 이후로는 거의 CD를 구매하지 않았고, 외국 살다가 보니 주로 mp3를 다운하는 식으로 구매를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득 '그렇다면 만화가게들은 아직 있을까나?' 하는 마음이 든다.물론 만화를 좋아도 하지만 만화가게는 뭐랄까 나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휴식공간이자 마음을 다스리는 곳이자 최고의 레져 공간이다.외국 살면서 한국에서 가장 그리운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만화가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일단 밝고 소파가 편하고 시간제이고 (나는 다독 스타일 -_-;;;) 라면이 맛있는 곳이다. 언젠가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최고의 휴일이라고 한다면,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만화가.. 2009. 12. 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