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238 아 진짜로 바쁘다 두바이 공항입니다. 정말로 바쁘고 바쁜 나날이네요. 끊임없이 날아다니고 틈나는 대로 보고서를 써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끝이 보이지를 않는군여. 그나저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국엘 들어갑니다. 조금있다가 날아가서 달랑 이틀 있다가 복귀라지요. 8시간 비행기타고 날아와서 다시 9 시간 날아갈 생각을 하니 정말 죽겠네요. 친구들과 한끼 정도 식사를 할 시간이다 있을까 의문입니다. 여기는 두바이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2. 6. 글쓰는 사람들이 좋은 시절 대학교때 문집을 하나 내고 싶어하다가 문무대 (뭔지 아시는지?) 내무반에서 누워서 이야기 하던 끝에 친구들과 마음이 맞았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그 동안 써두었던 글들을 모아서 다시 다듬고, 새로 몇개인가 글들을 새로 쓴 다음, 애들과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아는 교회 선배 누나에게 표지 제목과 디자인을 부탁하고, 다시 클립아트로 사용할 그림들을 모으고, 글꼴이 좋은 프린터를 수배하고 부탁해서 (오오 레이저) 인쇄를 하고, 가위와 풀과 화이트로 클립아트를 붙이고, 학교앞 잘 아는 복사집에 가서 50부를 인쇄해서, 제본을 하고,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돌렸었다. 이 정도의 과정을 거처서 약 50명의 사람들이 내 글을 봤다. 이후로도 몇번을 더 냈지만 늘 약 50명정도가 내 글을 읽었다. 그 이.. 2010. 1. 29. 꼭 맛을 봐야 할 이국적인 과일들 10가지 인터넷을 뒤지다가 꼭 맛을 봐야 할 이국적인 과일들 10가지라는 글을 봤습니다. 출처는 (여기) 살펴보니까 2가지 빼고는 (kumquat과 african cucumber) 다 먹어봤습니다. 주로 베트남 살적에 먹던 것들입니다. 여러분들은 몇개나 드셔봤나요? 1. Rambutan (베트남 말로 쫌쫌) Native to Malay Archipelago, Southeast Asia Coming from an evergreen tree, the Rambutan fruit resembles the Lychees, have a leathery red skin and are covered with spines. Rambutan is a popular garden fruit tree and one of the most.. 2010. 1. 20. 무릎이 아프네요 자고 있었는데, 컨테이너가 흔들거리고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눈을 떠보니 엄청난 강풍에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오늘 하루 젖어 지내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시계를 보니 아직 3시더군요.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무릎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뭐 그냥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사뭇 아픕니다.걸어다니는데도 계속 아프고 등등. 메딕에게 가서 파스를 찾아보니까 파스는 없다네요. 이게 뭡니까 이제 갓 40 넘었는데 무릎에 바람이 들었다는 말인가요.무릎 아파 죽겠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불어대서 다리에 힘 바짝 주는 그런 분위기이군요. 어이고 메딕한테 진통제나 달라고 해야겠네요. 2010. 1. 19. 흑흑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워낙 훌륭한(?) 곳이라서 도무지 블로그에 로그인이 되지 않고 댓글도 달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까지는 되었었는데 요 며칠 계속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네요. 덕분에 글도 블로그에서는 직접 올릴 수 없고 외부입력기인 Windows Live Writer로만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우리 IT 애들에게 물어봐도 별 대책이 없군요. 암튼 두바이로 돌아가서나 댓글을 달겠습니다. 혹시나 혹은 이게 뭐야 하신 분들 여긴 쿠르드 게다가 어느 산자락 아래입니다. 부디 이해를 해주세요. 2010. 1. 17.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로 출장을 오려는데, 후배가 “형님 이거 꼭 보셔야 함다” 하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을 잔뜩 카피해줬다. 단순한 나는 이게 지난번에 유행했다고 전해지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거침없는 하이킥의 2부인줄만 알고 내용연결을 못할 것 같아서 보지 않고 놔두었다가, 닥터 하우스를 다 마치고 (놀거리 없는 이 곳에서의 유일한 즐거움) 외로움에 치를 떨다가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기 시작했다. 진정 간만에 보는 일일 시트콤이었다. 제길 생각해보면 지난번에 봤던 일일 시트콤은 논스톱이었던 같다 –_-;;;; 그게 베트남에서 였던가 (멀리 보는 눈) 일단 슈가에 멤버였던 황정음이 나와서 귀여움을 선사하고 있어서 좋아라하다가 결국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아- 기억이 –_-;;;;) 신세경에게 완전 빠져서 허우적대고.. 2010. 1. 15. 아이폰에는 학습능력이 있단 말인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은 (네네 이라크 변방이죠 –_-;;) 왠지 예상이 되겠지만 휴대폰 사정이 좋지 못하다. 3G 서비스가 시작이 되었다고는 전해지지만 아직까지 95%이상은 GSM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그나마도 그다지 연결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일하는 현장에서도 휴대폰 신호를 위해 증폭기를 달았다. 뭐 그래봤자 신호 강도는 날씨라든가 바람 그리고 왠지모르는 이상한 요소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폰은 지난 번에도 썼다시피 거의 먹통이다. 달랑 전화와 문자라는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다. 그나마도 신호강도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전화기능이 떨어진다는 아이폰으로서는 여간 분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처음에 아이폰을 이라크로 들고 들어왔을 때 옆에 있는 삼성폰은 시그널을 잡.. 2010. 1. 15. 어디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 정말로 문득 든 생각입니다. 하루 종일 짜증나는 전화를 받고 뭔가에 대한 질문을 듣고 대답하고 늘 그런 밥을 세번 먹고 geology cabin을 나와서 숙소 캐빈으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난 특별이 좋아하는 곳이 없구나 한국에 있으면 답답해 하고두바이에 있으면 정을 못붙이고아르빌이나 슐리에 있으면 갑갑하고현장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도대체 어디에 속해서 어디로 돌아가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돌아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 11. 아바타를 보고 싶은데 인터넷을 보니까 아바타가 나름 인기가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 두바이에 있을 적에 꼭 보리라고 마음을 먹었었지만 달랑 5일 체류 기간 동안 할 일이 정신 없이 덤벼들었고, 밤이면 음주로 보내다가 결국에는 못봤다지요.현장에 들어오니까 조금 더 노력을 해서 봤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워낙 SF물을 좋아라고 하는데다가 지난 번에 District 9으로 촉발된 SF물에 대한 사랑이 이어질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우리 집에서 영화관까지 도보고 채 5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방금 생각났습니다.아아-게으른 인간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갑자기 좋아진 날씨를 바라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었습니다. 2010. 1. 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