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238 왜 김군은 아직도 아랍어를 못하는가 어떤 나라에 가면 그 나라 풍습을 즐겨라하는 것이 저의 바른 모습입니다.그렇다면 중동에서 빌빌댄지가 꽤 되는데 아랍어 몇마디 정도는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눈을 뜨면 흰 터번을 두른 배불뚝이 라든가 아래위로 까맣게 덮어쓴 까마귀들이 지나다니는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아랍어라고는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빨리빨리', '끝이야', '문제 없어' 등등 정도밖에 알지 못합니다. 베트남에 살적에는 한국인에게 그 어렵다는 6성조를 극복해가면서 언어를 익혀서 VSL (Vietnamese as Second Language) 몇 레벨정도의 공력이 있었고, 영국 살적에도 그 동안 한국에서 공부한 미국식 영어 휙- 하니 내던지고 영국식 영어로 갈아 탔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2010. 9. 5. 남자의 자격을 보고 있습니다 요사이 남자의 자격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네네 KBS World도 남자의 자격을 합니다. 한 두주정도 느리게 하죠 -_-;; 그래도 이라크에서 보는 남자의 자격... 나름 재미있습니다. 요사이 합창단이 제일 재미있는데 방금 위의 동영상을 봤습니다. 오오 대단하네요. 한 번 감상을 2010. 8. 30. 뭔가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살기로 했다 뭐 제목만을 보자면 요사이 부정적인 상황에 둘러싸여서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르다.나름 회사일도 잘 풀리고 있고, 일도 상대적으로 적어졌다.주위에 나를 잡아먹으려는 세력도 거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평화(?)의 나날들이 계속되다가 보니까 마치 최전선에 있던 사람이 후방에 와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처럼 멍- 한 날들이 지속되면서 외부가 아닌 마음속에서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만들어 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덕분에 뭔가 즐거울 수 있는 일들이 찾아와도 즐겁게 즐기지 못하는 때가 많아진다. 그래서 오늘 문득 빨래를 걷다가 말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런 식으로 시간을 흘려 보내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먹었다.자자, 그래서 시작한 즐거운 일 상상하기 일단 내.. 2010. 8. 16. 된장찌개에 득도하다 뭐 많은 일들이 그렇지만 요리도 점진적으로 실력이 늘어난다기 보다는 어느 순간 문득 ‘아!’ 하면서 내공이 쌓이게 된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삶을 때마다 매번 시계를 맞추고 냄비를 뚫어져라 쳐다봐도 맘에 들게 파스타가 삶아지지 않다가 어느 순간 내공을 쌓아버리면 최고 어려운 종류의 파스타라도 휘익하고 끓는 물에 천일염과 넣어버리고 다른 재료 준비하다가 문득 필이 오면 건져내도 완벽하게 삶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 동안 나름 외국생활을 하면서 한식을 해먹기 위해 이런 저런 조합을 이용해서 음식을 구사해왔다. 뭐 웬만큼은 대충 비슷한 맛을 냈었다고 자부하는데 (어짜피 내가 먹는다 –_-;;;) 절대로 정복하지 못하는 맛이 바로 된장찌개였다. 이런 저런 재료를 조합하고, 이런 저런 종류의 된장을 구입.. 2010. 8. 15. 이제 막 자우림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 자우림의 일종에 게으른 팬으로서 문득 노래를 듣다가 생각이 났다. 그러니까 막 자우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아 이 그룹 좋다’ 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뭐 신인그룹이 아니라서 디스코그래피가 꽤 되는 것을 발견한다. ‘아,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위한 가이드다. 일단 자우림은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자우림 (紫雨林)은 대한민국의 4인조 혼성 록 밴드이다. 기타를 맡은 리더 이선규와 보컬의 김윤아, 드럼의 구태훈, 베이스 기타의 김진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홍대 클럽 출신으로, 영화《꽃을 든 남자》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노래 "헤이 헤이 헤이"로 데뷔했다.” 이군요.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는 1집 《Purple Heart》 - 1997년 11월 2집 《연인》 - 1998년 11월 2.. 2010. 8. 5. 맥주를 맛있게 먹는 법 (영국식일수도) 요사이 한국도 무척 덥다는 얘기를 듣습니다.뭐 두바이에 비하여 아침나절 기온이지만서도요 –_-;; 덕분에 여기 저기 글들에 ‘시원한 맥주’ 라든가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등등이 올라옵니다.머리에서 짝- 소리가 날 만큼 시원한 맥주라고 하면 아앙- 하는 느낌이겠지만 실제로 영국애덜에게 물어보면 “뭐시 맥주를 거의 얼려?”“그럼 물을 마셔!!” 등등의 반응이 특히나 술을 좋아라 하는 것들 (네네 제 친구들이져)은 심한 반응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소위 미국식 맥주로 맛과 향은 약하고 (심지어 옥수수성분이 많죠) 시원한 넘김을 위주로 만들기 때문에 차게 먹나 적당히 식혀서 마시나 맛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게 큰 이유인 듯 합니다. 하지만 유럽식 맥주는 에일이나 비터는 당연하고 유럽식 라거도 맛과 향.. 2010. 8. 2. DJ DOC 새 앨범을 다운 받았습니다 (네 이들이 돌아온 것이죠) 느려터진 두바이 인터넷을 극복하고 드디어 DJ DOC의 새 앨범인 ‘풍류’를 받았습니다. 요사인 한 곡씩 받았더랬는데 (물론 자우림과 김윤아 님은 제외. 당근 전체 앨범 받고 바로 한국으로 CD 주문들어가죠 –_-;;;) ‘역시나 DJ DOC’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예전에 몰고 다니던 아반테에서 테이프로 듣던 그런 시간을 떠올리면서 앨범 전체를 받았습니다. 뭐 아반테에서 스포티지로 테이프에서 아이폰으로 바뀌었지만 출퇴근 시간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풍류) 2010. 7. 29. 그래 휴가를 가라는 것이지? 방금 전에 모모처로부터 소위 '취약시기(하계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요청' 이라는 공문을 받았다. 내용인즉슨 휴가철을 맞이하야 정신상태가 흐리멍텅해지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시키고, 자기들이 특별반을 꾸려서 불시 점검을 하겠다 뭐 그런 내용이다. 아직도 이런 공문을 일선에 '하달' 하시는 분들과 기관이 있다는게 일단은 놀랍고, 이렇게 공문을 하나 쓰윽하고 이멜로 날리면 '소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완수했다고 면피하는 상황이 우습다. 하기사 테러 위험이 증가해도 '테러위험하니 주위하시오' 라는 공문을 하나 자기네 게시판에 터억 붙이고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 기관과 같은 정부 소속이니까. 암튼, 하고 싶은 말은...... 그래 휴가철이라 이거지? 그럼 공직기강만 확립하는 정신자세만 있으면 휴가가도.. 2010. 7. 26. As One (애즈원)의 새 노래 Sonnet 간만에 벅스뮤직에 들어갔더니 애즈원이 새 디지털 싱글을 냈군요. 늘 언제나 들어도 좋은 목소리입니다. 이번에는 약간 밝은 풍의 노래입니다. 의외로 애즈원은 밝은 노래가 좋습니다. 뭐 슬픈 노래도 잘 소화하지만서도요. 그녀들의 캐롤 앨범인 As One Carolling이 제 크리스마스 시즌 음악의 아직도 No.1을 차지하는 이유입니다. 암튼 밝고 즐겁고 애즈원스러운 사운드가 기분이 좋게 합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2010. 7. 2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