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그래 휴가를 가라는 것이지?

mmgoon 2010. 7. 26. 18:21


방금 전에 모모처로부터 소위 '취약시기(하계휴가철) 공직기강 확립 요청' 이라는 공문을 받았다.
내용인즉슨 휴가철을 맞이하야 정신상태가 흐리멍텅해지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시키고, 자기들이 특별반을 꾸려서 불시 점검을 하겠다 뭐 그런 내용이다.

아직도 이런 공문을 일선에 '하달' 하시는 분들과 기관이 있다는게 일단은 놀랍고,
이렇게 공문을 하나 쓰윽하고 이멜로 날리면 '소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완수했다고 면피하는 상황이 우습다.
하기사 테러 위험이 증가해도 '테러위험하니 주위하시오' 라는 공문을 하나 자기네 게시판에 터억 붙이고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 기관과 같은 정부 소속이니까.

암튼, 하고 싶은 말은......
그래 휴가철이라 이거지?
그럼 공직기강만 확립하는 정신자세만 있으면 휴가가도 된단 말이지?
그래도 '공문'이 하달 되었으니 내가 휴가 가는데 불만은 없을 것이다. 흠흠-

아아-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