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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중얼거림238

이번에 한국에서 구입한 물건 뭐 물건이랄 것 까지는 없고 한국에 들어간 김에 아이폰과 금순이를 연결시키는 줄을 하나 구입했습니다.혹시나 필요하실까봐 부품번호는 96125 2L000 입니다.이 줄은 현대 순정품인 것으로 봐서 기아차와 현대차 모두 사용 가능한 듯 하네요. 한국 같으면 당연히 쉽게 구할 이 물건을 두바이에서는 몇달인가 딜러에게 또 부품가게에 수소문을 했지만 묵묵부답 혹은 “이건 한국에서 수입을 해와야 하니까 일단은 시간과 돈이..” 하는 식의 대답만 돌아오더군요. 뭐 암튼 이 케이블로 금순이와 아이폰을 연결시키면 차량에서 선곡과 플레이가 가능하고, 플레이 하는 동안 아이폰이 충전됩니다.덕분에 그 동안 음악을 제공해주던 usb와는 안녕을 고했습니다. 뭐 한국에서는 ‘하나 살까?’ 하고 바로 통신주문을 하면 되는 것을 구했.. 2010. 7. 19.
한국엘 갑니다 얼마 전에 “김과장아 한국 가자” “넹? 그건 제가 아니고 다른 과장이” “가라면 가라고 알간 –_-*”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상황이 상황인지라 한국에 오래 머물 수가 없는 관계로 이런 것들과 저런 것들을 고려해서 일정을 잡다가 보니까 달랑 이틀 한국서 잠을 자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 이러면 하루 종일 근무하고 밤에 날아 가서 열라 일하다가 그날 저녁 비행기 타고 돌아오는 거자나염” 했지만... 울 회사 이런 상황 들어주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 –_-;;;;;; 뭐 외국이라면 그렇게 다녀오는 것도 뭐 그럭저럭 견디는데 (생각해보면 지난번 영국도 콩뛰겨먹듯이 다녀왔다) 한국은 울 나라 아닌가? 엄뉘도 봐야하고 이제는 머리카락 같이 얇아진 인간관계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그리고.. 2010. 7. 11.
베트남으로부터 온 옥이의 선물 예전 베트남에서 일할 때 비서였던 옥이가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바로 제가 좋아라 하는 My Tam양의 새로운 CD를 포함한 2개의 베트남 노래 CD와 역시나 에스프레소 중독을 치유해주고 다시 완전히 중독되게 만들었던 베트남 커피입니다. (My Tam양의 CD) (Le Quyen양의 CD) 그리고 대망에 Trung Nguyen Legendee 입니다. 일단은 CD를 MP3로 바꿔서 아이폰에 넣어뒀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들어야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커피를 한 잔 마실 생각입니다. 아아 베트남제 커피핀을 가져왔어야 되는데 말이죠. 암튼 즐거운 하루입니다. 2010. 6. 6.
머그컵을 구입해습니다 뭐 굳이 영국에 살았었기 때문은 아니고 저는 처음부터 머그컵을 좋아라 합니다. 영국에서도 몇몇 머그컵들을 구입해서 소중하게 사용했고, 베트남을 떠나면서도 기념으로 머그컵을 구입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정작 중동에 왔더니 괜찮은 머그컵들이 없는 겁니다. 이유를 알아보니까 “뭐 그런 아마도 잘난 척 있는 척 하기 좋아하는 중동 녀석들은 투박한 머그 보다는 휘황찬란하고 가끔은 금이 들어간 식의 곡선이 많은 그런 잔들을 좋아 하기 때문이죠” 라는 대답을 들었다죠. 덕분에 집에서 사용하는 머그컵은 영국에 출장 갔을적에 구입한 녀석들을 사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다가 어제 여기 서점 체인중에 하나인 마그루디에 갔다가 문득 맘을 끄는 머그컵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오옷!!! 중동에도 괜찮은 녀석이!!!’ 하.. 2010. 6. 6.
My Tam의 뮤직비디오 -GIẤC MƠ TÌNH YÊU 간만에 혹은 거의 처음으로 집에 일찍 들어왔습니다. 정말로 일찍 들어온 집에는 할 일이라고는 없군요. 빈둥거리다가 여기 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오래 전 모습인 베트남 가수인 My Tam의 뮤직비디오 입니다. 아직은 풋풋한 그리고 성형 이전의 –_-;;; My Tam을 만날 수 있네요. 이 비디오는 한국을 배경으로 (당시 베트남으로서는 과감한 투자네요) 촬영되었습니다. 뭐 요사이 그녀의 앨범은 주로 한국에서 레코딩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 때 방문해서 우리 나라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갔나 봅니다. 하기사 남자친구가 한국계이기도 합니다만. 아아- 베트남에서 살던 때가 문득 떠오르네요. 2010. 6. 1.
김윤아 세 번째 솔로 앨범 - 315360 정말로 간만에 김윤아님께서 정규솔로 앨범을 냈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세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아아- 기억이문득 벅스 들어갔다가 냉큼 다운을 받았습니다. 뭐 냉큼이라고 하지만 한 곡 받는데 약 5분씩 걸렸다죠 –_-;;; 전체적으로 공을 많이 들이 느낌이고, 뭔가 맑아진 그런 느낌의 앨범입니다. 하기사 제게 있어서 절/대/적/인 자우림과 김윤아님의 음악을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나 편향적이고 치우쳐있고 이미 점수는 정해져 있는 식이기 때문에 (네네 지난번에도 쿠르드 산맥을 자우림 2.5집을 들으면서 통과했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총 12곡의 노래가 담겨있습니다. 1. 이상한 세상의 릴리스2. 비밀의 정원3. 가만히 두세요4 Going Home5... 2010. 5. 3.
Gulf Air에서 자국 여성 객실 승무원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쿠르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문득 이슬람과 중동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려고 이것 저것 자료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떤 기회에 이슬람교를 소개하는 작은 책자를 보았는데 주제는 한 마디로 ‘이슬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일단, 이슬람은 코란과 칼이 아닌 평화를 사랑한다, 이슬람은 남녀가 평등하다 등등 기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 두바이와 이라크를 오가는 삶을 사는 중동 라이프를 즐기는 중간에 이런 저런 이라크나 두바이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느낀 것은 ‘그 책이 틀렸다’ 라는 겁니다. 물론 쿠르드 사람들의 이야기 이지만 이슬람은 정확하게 칼을 들고 와서 점령을 했고 당근 공격적이라는 겁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책.. 2010. 3. 7.
일종에 쓸데 없는 감 사람마다 감이라는 것이 있다. 나는 전체적으로 감이라는 물건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아아 놓친 사랑이 몇이던가) 유독 하나 좋은 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뭐 생각해보면 나름 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일 수도 있는데, 현실은 별로 그렇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나를 오해했다는 것과 왜 이 오해가 시작되었는지는 잘 눈치를 채는데, 정작 이런 오해들을 풀어내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니까 '아, 오해가 시작되었군' 하는 마음이 들렀다고 해도 바로 '아, 그렇지만 어쩔수는 없군' 하는 마음이 들어버리는 것이다. 방금 전에도 하나의 오해가 생겨버렸다. 뭐 큰 것도 아니고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지만 그냥 안다는 것이 그리고 알아야 별 수 없다.. 2010. 2. 22.
공항 가는 길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역시나 공항가는 길입니다. 가끔 들어오는 한국은 언제나 춥고, 울적하고, 추억이 끈적거리고, 피곤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술 취하고, 결국은 암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합니다. 너무 당당한 한국사람들에 비해 왠지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느려져 버린 나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바쁜 출장이어서 달랑 오후 한 자락만 내게 주어졌습니다. 잽싸게 이마트에 다녀오고, 그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한국 티비 보면서 빈둥거리다가 중국집에 음식 배달 시켜먹기를 하고 어두운 길에 가방을 질질 끌고와서 버스를 타고 공항 가는 길 위에 있습니다. 결국 결론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다음번에 한국에 올 적에는 뭐랄까 조금은 여유롭게 그리고 조금 더 밝은 이미지를 만났으면 ..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