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Gulf Air에서 자국 여성 객실 승무원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mmgoon 2010. 3. 7. 16:20




쿠르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문득 이슬람과 중동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려고 이것 저것 자료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떤 기회에 이슬람교를 소개하는 작은 책자를 보았는데 주제는 한 마디로 ‘이슬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이슬람은 코란과 칼이 아닌 평화를 사랑한다, 이슬람은 남녀가 평등하다 등등 기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 두바이와 이라크를 오가는 삶을 사는 중동 라이프를 즐기는 중간에 이런 저런 이라크나 두바이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느낀 것은 ‘그 책이 틀렸다’ 라는 겁니다.


물론 쿠르드 사람들의 이야기 이지만 이슬람은 정확하게 칼을 들고 와서 점령을 했고 당근 공격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책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은 ‘남녀가 평등하다’ 라는 부분입니다.

정말로 이슬람 사회에서 여자가 남자와 동등 혹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확실한 차별이 주어졌고, 아직도 그리 사람으로 (예멘 한 번 가보세요) 취급하지 않기도 합니다.

아직도 사우디 아라비아에선 여자가 운전하지 못한답니다.



그런 맥락으로 오늘 신문기사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원문은 여기)

제가 가끔 이용하는 바레인 항공사인 Gulf Air에서 드디어 (2010년이죠 –_-;;) 항공기 여자 객실승무원을 모집할까 한다는 내용입니다. 

단, 이슬람 관습상 overnight flight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이런 결정도 새로 바뀐 CEO가 요르단 사람이라서 가능해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언제나 중동의 여자들이 스스로를 독립된 존재로 느끼면서 사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