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흐린 영국의 아침

mmgoon 2009. 1. 21. 18:01



아침에 일어나는데 코끝이 차군요.
영국입니다.
영국 하숙집에서 글을 올리고 있다죠.

이제 조금 있으면 차를 몰고 레스터에 가서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뭐 내일 비행기 타기 전에 한 번 놀러갈까 했더니 영국 지사장님이 점심을 하자고 하셔서 어디 놀러가기도 그런 상황이 되어있습니다.
하기사 1월 영국에 뭐 그리 아름다운 장면이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요.

영국은 지금 오바마 취임으로 난리를 떨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군요. 훔훔 이 나라.

두바이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작 영국쪽이 더 익숙한 그런 상황에서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칼링컵 준결승에 만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와의 경기가 있어서 간만에 펍에 가서 소리 지르면서 경기를 관람했다죠.
뭐 지성이도 안나오고 싱거운 경기가 되었지만 간만에 펍에서 소리지르고 박수쳐주면서 축구를 보니까 재미있더군요.
경기가 끝나고 추운 거리를 호호 거리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재미있었고요.

뭐 그런 영국의 시간이 흐릅니다.
지겹지도 않고 그리 어딘가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