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555 영국은 역시나 펍이야 출장을 떠난지 7일째가 된다. 소장님을 모시고 대충 모든 기술적인 사항과 스케쥴과 등등을 챙기면서 님을 모시고 다니고 있고, 게다가 이라크와 비엔나와 영국이니까 슬슬 피로가 몰려온다. 아직도 6일이 남았으니 체력과 무엇보다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바로 무언가 스트레스를 풀어댈 대상이나 장소다. 다행히도 영국에는 펍이 있다. 어제와 그제 호텔 근처에 있는 펍에가서 간만에 ale을 마시면서 축구를 봤다. 비록 어제 영국은 스페인에 2-0으로 졌지만 베컴이 나오자 사람들은 역시나 충성심을 베컴에게 보여줬다. 익숙한 펍 냄새와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다행히도 정신이 조금 긴장을 늦췄고, 새벽에 걸려온 전화에서 폭발하지 않고 반응할 수 있었다. 오늘 9시30분부터 회의가 있고, 이후 공식 오.. 2009. 2. 13. 자그로스 항공을 타보다 두바이에서 쿠르드로 가는 항공편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자그로스(Zagros) 항공과 쿠르디스탄(Kurdistan) 에어라인 이지요. 인터넷 찾아보셔도 아마 별 정보가 없을 겁니다. 이 두 항공사 모두 비행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아니라 전세기를 이용한 charter flight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서 여러가지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이번 출장에서 드디어 경험을 했습니다. 일단, 두 항공사 모두 인터넷이나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카드도 안되고 오로지 현찰을 들고가서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_-;;; 얼마전에 이라크에 갔을 적에 자그로스 항공이 망해서 쥬피터로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아직도 표는 자그로스로 팔리더군요. 암튼 표를 들고 두바이 국제공항중에서 못사는 .. 2009. 2. 10. 출장중입니다 - 비엔나 도착 어제까지 이라크에 있다가 지금 방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을 해서 농협호텔에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농협호텔에 오는 거네요. 지금 비엔나는 약간 흐리고 기온은 2도 정도입니다. 아르빌에 있다가 오니까 시원한 느낌이 드네요. 이상하게 두바이 전화가 로밍이 안돼서 같이 온 소장님과 저는 왠지 동떨어진 그런 느낌이네요. 인터넷이 정상적인 속도를 보여주는 비엔나에 온 기념으로 출장 떠나고 받은 메일은 아웃룩으로 받는데 100통이 넘는군요. 아직도 출장에 절반이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 편으로는 우울하게 하고 한 편으로는 정신을 가다듬게 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2009. 2. 10. 아이폿용 스피커를 샀습니다 어제 우울하게 쇼핑몰을 헤메다가 문득 아이폿용 JBL 스피커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의외로 음질이 좋더군요. 당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랑을 하기 위함입니다. 하하 이제는 음식을 만들거나 빨래를 너는 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겠군요. 2009. 2. 1.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가수의 중요성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왠지 더 보고 싶어지는 군요. 암튼 이하나라는 개인 이야기 보다는 '가수'가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요. 동영상을 보면 너무나 잘 아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음악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한 번도 이 노래가 그리 서정적이고 가사가 그리 아름다운지를 이하나와 이병우 두 사람이 페퍼민트에서 만들어주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게 있어서 이 노래는 자기 노래가 아닌 아침 이슬 하나로 '그래 나 아줌마다 어쩔래 배째' 이미지 하나로 밀어오신 그 분의 이미지에 가려져 그 특유에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느끼는 목소리로만 - 절대로 노래가 아니죠 - 기억되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곡을 가수가 망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양희은씨 팬들이 비난.. 2009. 1. 29. 안개 낀 두바이 아침 오늘 아침은 엄청난 안개가 두바이에 끼어있습니다. 회사에 출근했는데도 안개가 꽤 많이 남아있네요. 왠지 안개가 낀 아침은 우울한데 이 곳이라고 예외는 아니군요.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창 밖을 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런 하루의 시작도 있군요. 2009. 1. 29. 집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집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앞에 강 처럼 보이는 것이 두바이 크릭이라는 곳이고 저 멀리 높게 보이는 건물이 삼성에서 짓고 있다는 세계 최고층 건물입니다. 흠흠... 정작 우리집 빼고는 다 좋아보이는군요 -_-;;; 2009. 1. 26. 이사했습니다 2009년 1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10분 두바이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리셉션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미스터킴 그러니까 반대편이 집이 났어요” 너무 시끄럽다고 그랬더니 왠지 지나친 충성을 보여주는 세일즈 매니저가 결국 반대편쪽 방을 구했더군요. 덕분에 영국에서 날아오자마자 이사를 감행해야 했습니다. 이사를 하고 정리를 하고나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이런 오후 9시에 일어났습니다요. 귀찮아서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는 지금 총알탄 사나이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나 케이블의 반복성은 여기도 계속되는군요. 지금 두바이는 천둥치고 비가 옵니다. 그리고 춥다죠. 네네 두바이 그 사막에 있는 두바이 맞습니다. 겨울에 찾아왔더니 상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천둥 덕분에 위성방송에 문제가 생겨.. 2009. 1. 26. 흐린 영국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는데 코끝이 차군요. 영국입니다. 영국 하숙집에서 글을 올리고 있다죠. 이제 조금 있으면 차를 몰고 레스터에 가서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뭐 내일 비행기 타기 전에 한 번 놀러갈까 했더니 영국 지사장님이 점심을 하자고 하셔서 어디 놀러가기도 그런 상황이 되어있습니다. 하기사 1월 영국에 뭐 그리 아름다운 장면이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요. 영국은 지금 오바마 취임으로 난리를 떨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군요. 훔훔 이 나라. 두바이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작 영국쪽이 더 익숙한 그런 상황에서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칼링컵 준결승에 만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와의 경기가 있어서 간만에 펍에 가서 소리 지르면서 경기를 관람했다죠. 뭐 지성이도 안나오고 싱거운.. 2009. 1. 21.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