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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555

눈이 옵니다 시추현장에 눈이 펄펄 이라기 보다는 강풍을 동반해서 미친듯이 내리고 있습니다. 방금전까지 중국애들이랑 작업하다가 들어왔는데, 손이 얼어서 결국 커피 한 잔을 하고서야 타자를 칠 수 있네요. 시추현장에서 맞이하는 첫 눈인가요. 솔직히 너무 추워서 감상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만 뭐 눈은 눈인 것이죠 흠흠. 그나저나 오늘 몽땅 야외작업인데 간만에 한 번 추위를 찌인하게 경험하겠네요. 빨랑 몸 녹이고 다시 가서 작업지시도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몸이 노곤하네요. 긴 하루가 될 듯 합니다. 2010. 1. 26.
꼭 맛을 봐야 할 이국적인 과일들 10가지 인터넷을 뒤지다가 꼭 맛을 봐야 할 이국적인 과일들 10가지라는 글을 봤습니다. 출처는 (여기) 살펴보니까 2가지 빼고는 (kumquat과 african cucumber) 다 먹어봤습니다. 주로 베트남 살적에 먹던 것들입니다. 여러분들은 몇개나 드셔봤나요? 1. Rambutan (베트남 말로 쫌쫌) Native to Malay Archipelago, Southeast Asia Coming from an evergreen tree, the Rambutan fruit resembles the Lychees, have a leathery red skin and are covered with spines. Rambutan is a popular garden fruit tree and one of the most.. 2010. 1. 20.
무릎이 아프네요 자고 있었는데, 컨테이너가 흔들거리고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눈을 떠보니 엄청난 강풍에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오늘 하루 젖어 지내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시계를 보니 아직 3시더군요.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무릎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뭐 그냥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사뭇 아픕니다.걸어다니는데도 계속 아프고 등등. 메딕에게 가서 파스를 찾아보니까 파스는 없다네요. 이게 뭡니까 이제 갓 40 넘었는데 무릎에 바람이 들었다는 말인가요.무릎 아파 죽겠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불어대서 다리에 힘 바짝 주는 그런 분위기이군요. 어이고 메딕한테 진통제나 달라고 해야겠네요. 2010. 1. 19.
흑흑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워낙 훌륭한(?) 곳이라서 도무지 블로그에 로그인이 되지 않고 댓글도 달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까지는 되었었는데 요 며칠 계속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네요. 덕분에 글도 블로그에서는 직접 올릴 수 없고 외부입력기인 Windows Live Writer로만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우리 IT 애들에게 물어봐도 별 대책이 없군요. 암튼 두바이로 돌아가서나 댓글을 달겠습니다. 혹시나 혹은 이게 뭐야 하신 분들 여긴 쿠르드 게다가 어느 산자락 아래입니다. 부디 이해를 해주세요. 2010. 1. 17.
무엇을 먹고 살고 있을까 시추현장에는 이런저런 나라 사람들이 다 모여있습니다.여기에도 일단은 한국사람 (저 포함)을 비롯해서, 영국, 카나다, 미국, 쿠르드, 중국, 인도, 벨라루시, 카작스탄, 이집트, 시리아, 필리핀 등등이 모여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반적으로 시추현장의 식사는 다수의 해당국가인들을 위한 그 나라 음식과 다른 외국인을 위한 international foo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참고로 우리나라가 시추한다고 달랑 2-3명되는 한국사람들을 위해 한식이 나올 가능성은 절대 없습니다. 흑흑-작업이 힘든 관계로 음식은 나름 괜찮게 (고기반찬~) 나오는 편이죠. 그/러/나/이 곳은 쿠르드입니다. 또 이번에 사용하는 시추기가 중국제 입니다.결국이 쿠르드와 중국의 만남이 현재까지 경험한 시추현장에서 가장 최악의 음식.. 2010. 1. 16.
조용한 오전시간 오전 시간이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아침에 두바이와 회의도 마쳤고, 어제 밤을 샌 geologist들은 다 휴식에 빠졌고,정말로 간만에 조용해진 시추현장 아침 햇볓을 즐기고 있습니다.지금 계산으로는 이 조용함은 점심때까지 지속될 것 입니다.뭐 지금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하면 소음이 있는 것이지만 워낙 시끄러운 시추현장의 기준으로 보면 ‘고요’ 그 자체입니다. 간만에 맞이하는 조용함, 간만에 맞이하는 혼자 있음, 계속된 쪽 잠으로 인한 나른함이 오늘 오전을 만드는 이미지 입니다. 얼마 전 구입한 커피메이커에 두바이에서 가져온 illy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죠.마음이 100% 편안 것도 아니고 긴장이 100% 누그러진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간만에 누리는 호사입니다. 이런 시간이 좀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 2010. 1. 16.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로 출장을 오려는데, 후배가 “형님 이거 꼭 보셔야 함다” 하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을 잔뜩 카피해줬다. 단순한 나는 이게 지난번에 유행했다고 전해지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거침없는 하이킥의 2부인줄만 알고 내용연결을 못할 것 같아서 보지 않고 놔두었다가, 닥터 하우스를 다 마치고 (놀거리 없는 이 곳에서의 유일한 즐거움) 외로움에 치를 떨다가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기 시작했다. 진정 간만에 보는 일일 시트콤이었다. 제길 생각해보면 지난번에 봤던 일일 시트콤은 논스톱이었던 같다 –_-;;;; 그게 베트남에서 였던가 (멀리 보는 눈) 일단 슈가에 멤버였던 황정음이 나와서 귀여움을 선사하고 있어서 좋아라하다가 결국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아- 기억이 –_-;;;;) 신세경에게 완전 빠져서 허우적대고.. 2010. 1. 15.
아이폰에는 학습능력이 있단 말인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은 (네네 이라크 변방이죠 –_-;;) 왠지 예상이 되겠지만 휴대폰 사정이 좋지 못하다. 3G 서비스가 시작이 되었다고는 전해지지만 아직까지 95%이상은 GSM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그나마도 그다지 연결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일하는 현장에서도 휴대폰 신호를 위해 증폭기를 달았다. 뭐 그래봤자 신호 강도는 날씨라든가 바람 그리고 왠지모르는 이상한 요소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난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폰은 지난 번에도 썼다시피 거의 먹통이다. 달랑 전화와 문자라는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다. 그나마도 신호강도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전화기능이 떨어진다는 아이폰으로서는 여간 분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처음에 아이폰을 이라크로 들고 들어왔을 때 옆에 있는 삼성폰은 시그널을 잡.. 2010. 1. 15.
새해 인사 아, 정신없이 살다가 보니까 벌써 새 해가 한참 지났네요. 뭐 아직 설날은 아니지만 문득 떠 오르는 해를 보면서 2010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010년에는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복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어제부로 이쪽 인터넷이 확실히 좋아져서 이메일도 어느정도 속도를 보여주는 관계로 사진을 첨부해봤습니다. 아직도 프록시 서버 등등에 문제가 있는지 티스토리에서는 직접 올릴 수 없네요. 덕분에 Windows Live Writer를 이용해서 글을 올립니다. 새해니까 힘을 냅시다. 아자!! 201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