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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555

이라크에서 아이폰 맵 사용하기 아이폰에 있는 지도는 유럽에서는 참 유용합니다. 그리고 꽤 정확하고요. 지난번에 영국 갔을적에 처음 가보는 호텔을 찾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했었다죠. 그래서 이번에는 이라크에서 함 번 적용을 시켜보았습니다. 일단 시추현장 그러니까 야외에 산이에서 한 번 해봤습니다. 나름 비스므레한 좌표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슐레마니아 시내에서 한 번 해보니 정말 '비스므레한' 좌표인 것을 알게됬습니다. 위에 그림을 보면 실제 아이폰이 잡아낸 위치와 실제 위치에 차이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적어도 한 두 블럭은차이가 있네요.(직선거리로 500m 차이입니다) 아직은 이라크 지리정보가 정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이 나라 아직도 지형도도 정확하게 없습니다) 혹시나 미군이 이쪽 위성정보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네요. 암튼 이래저래.. 2009. 12. 29.
쿠르드 강아지 이야기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쿠르드 개들 이야기 인데, 왠지 따뜻한 마음을 먹고 싶어서 강아지로 제목을 순화했습니다. -_-;;; 오늘도 산책을 나갔다가 지난번에 물웅덩이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던 걸 구해줬던 녀석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바로 나를 무시하더군요.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도데체 멍멍이들의 기억력은 믿을 수가 없군요. 나름 생명의 은인인데 말이죠. 산책을 마치고 컴퓨터를 뒤적거리는데 이전에 찍어두었던 강아지 정확히는 멍멍이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는 강아지 이야기입죠. 일단 쿠르드에서 배회하는 개들을 보면 절/대/로/ 주의를 해야합니다. 녀석들 일단 덩치가 엄청나고 야생과 가축의 중간정도의 성질을 가집니다. 달려가는 차에도 막 덤비는 성품들을 가지고 있다죠. 아무래도 자연환경이 좋.. 2009. 12. 27.
선물 이야기 문자가 하나 왔다. "그 뭐였지 내가 귀엽다고 한 그 차. 왜 B자에 날개달린거?" "벤틀리" "땡큐" '뭐야 크리스마스 선물로 벤틀리 쿠페를 살 것도 아니면서' 하는 생각이 들자, 문득 정말로 오랬동안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뭔가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선물은 '주고' '받는' 날인데, 몇번인가 선물을 준 기억은 있는데 뭔가를 받은 기억이 도무지 없다. 이제는 뭔가 받는 나이는 지났는가 생각하려고 해도 주변에 나보다 늙은 인간들이 뭔가를 받았다고 자랑질을 하는 것을 보면 이 것도 아닌듯 싶고. 아무래도 소위 습자지 처럼 얇아진 인간관계의 탓으로 돌려야 할까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흠, 기분도 꿀꿀한데 누군가 "저기 이번 성탄선물로 뭘 받고 싶어?" 라고 물어봤.. 2009. 12. 25.
시추현장을 찾아온 양떼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약간 멍- 하고 있었는데, 문득 문을 열어보니까 양떼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어짜피 시추하는 곳이라고 해도 양들이 이전부터 풀을 뜯던 곳이니까 양들이 지나가는 것은 당연한데 성탄절을 맞이하고 보니까 왠지 정이 가네요. 예수님도 마굿간에서 첫 성탄을 보내셨는데 뭐 쿠르드 컨테이너 숙소도 그럭저럭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2009. 12. 24.
기쁜 성탄 되세요 정신없이 지내다가 보니까 어느덧 성탄절이군요. 원래는 가족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사랑을 나누는 정상적인 시간들이 흘러야되는데 말이죠 -_-;;; 오늘은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쿠르드 한쪽 구석에서 성탄축하 인사를 보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2009. 12. 24.
아이리스를 봅니다 후배 녀석이 아이리스를 카피해줘서 아이폰에 넣고 다니면서 보고 있다죠. 심지어 한국에서는 끝이 났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는 지금 주인공들이 일본에 놀러 간데까지 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극중 인물들의 이름 중 하나 때문에 전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이 되고 있지 않군요. 게다가 작가의 이름과 주인공의 이름도 같아서 '음 작가가 이 상황을 꿈꾸면서 이 장면을' 하는 생각도 역시나 집중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주변에 있는 외국인들의 반응은 김태희양보다는 김소연양이 더 좋군요. 정작 저는 그 여관집 여자애가 더 귀엽던데 단역으로 끝나는 분위기라서 아슆습니다요. 그나저나 이걸 다 보려면 한 달은 걸릴듯 합니다. 계속 볼만한지 추천부탁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 12. 2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아래 글에도 썼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별로 재미있거나 은혜롭게 보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당장 낼부터 회의가 이어지고, 현장가서 이거저거 정리하고, 손님들 치루다가 보면 휙하고 지나가 버릴 것 같습니다. 성탄을 성탄답게 보내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도 않는군여. 교회애들과 성탄연극 준비하고, 전야에 발표회 하고 찬양 돌고 성탄 아침에 예배보고 집에 와서 쿨쿨 거리는 그리고 발 끝에 눈이 보드득 밟히는 그런 성탄이 그립습니다. 아아 써놓고 보니 성탄절+연말+일 하기 싫음 덕분에 남 감상적이 된 듯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 12. 19.
이라크 갑니다 이라크 갑니다. 뭐 이제 제가 이라크 가는 것은 그리 큰 이슈는 아니지만 이번 출장의 의미는 '확실히 크리스마스는 현장에서 보낸다' 는 것입니다. 뭐 어짜피 두바이에 있어도 별 일이야 없겠지만 (이럴때에는 베트남이 그립죠) 그래도 교회도 가고 성탄축하 크래커라도 터뜨리면서 지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아 한국교회가 넘 그리네요. 이번에는 일정상 Gulf Airline을 타고 갑니다. 적어도 터미널2가 아닌 터미널1이고, 정시에 출발을 하니까 정신적인 부담이 적군요. 자그로스나 아즈마 타고 가면 그것도 님들 모시고 가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다죠. 암튼 함 타보고 소감 올립지요. 그나저나 transit time이 한시간도 안돼서 약간은 걱정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09. 12. 19.
버밍햄 공항입니다 지금은 오후 7시40분이고 버밍엄 공항에 있습니다. 원래는 만체스터 공항에 있어야 하겠지만 비행기가 고장이 났고 대체 비행기가 작아지는 관계로 버밍엄에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 차도 보내주고 등등 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눈이 계속 감겨오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약간 부담되는 출장들이 이어지고 있고 토요일에 다시 쿠르드로 날아갈 예정입니다요. 버밍엄 공항은 작고 조용하고 많은 저가 항공사들이 보이네요. 면세점도 자그마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지금 게이트 앞에 있는데 달랑 6명이 보이는군요. 이거 정말로 제시간에 뜨는 것인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후에 사진을 다시 올렸습니다. 200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