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555 아아 다 귀찮다 며칠전부터 회사 인터넷이 불안정해졌다.티스토리를 포함해서 몇개의 사이트들에 로그인이 안되는 그런 현상이 다시 시작되었다.얼마전 본사 전산실에서 다녀가면서 뭔가 수정안을 내어놓았는데, 이 대책이 문제인지 이 대책 자체를 새로이 해석한 두바이의 IT녀석들의 작품인지 결국 하루 종일 몇마딘가 적고 싶다가 포기했다.집에 와서 해보니까 잘 되는 것으로 봐서 영락없이 울 회사 전산실 문제다. 이메일의 홍수속에서 살다가 보니까 새롭게 이메일 시스템 정확히 Outlook의 파일관리 시스템을 수정하려고 이거저거 노력했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다.이넘의 프로그램은 지난 수 차례 버젼과 가격을 올렸는데 진화란 없다. 집구석에 와인이 다 떨어졌는데, 갑자기 신의 물방울을 보게 되었고, KBS world에서는 보르도 특집을 한다.. 2010. 12. 27. 성탄절이 다가오는 두바이 제 자동차에는 엇그제부터 캐롤이 울리기 시작을 했고 (네네 역시나 애즈원이 캐롤중엔 최고) 어제부터 종잇장 같은 인간관계들을 유지하기 위해 이메일 카드를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쪼록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모두 즐거운 연말연시를 맞이하시길... 암튼 두바이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성탄절입니다. 작년에는 울 사장님 오신다고 현장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왜 님들은 성탄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않으실까요) 정작 두바이에 첫 성탄절입니다. 이슬람 국가인 두바이는.... 하는 식으로 시작을 하고 싶지만 두바이 쇼핑몰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역시나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이 나라, 심지어 크리스마스 쿠키와 민스파이, 크랙커 등등의 so British한 성탄절 용품을 마구 팔아대고 있습니다.. 2010. 12. 21. 카다몬 (소두구, cardamon)에 빠졌습니다 원래 쓸데없는 것들에 빠져서 허우적대기를 좋아라 하는 본인입니다.네네 이게 나이가 들어도 별로 고쳐질 생각을 하지 않는 군요 -_-;; 암튼 요사이 카다몬 정확히는 녹색 카다몬 (green cardamon)에 빠졌습니다.카다몬 즉 소두구는 인도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향신료중에 하나입니다.크게 검은 녀석과 녹색으로 나뉘는데 보기에는 완전히 다르네요. 아마도 향기는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이 중 녹색녀석은 터키식 커피와 중동 차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 향료에 빠진 이유는 바로중동식 차를 즐기면서 부터입니다.얼마전에 쿠르드에서 중동식 차세트를 25,000원 주고 구입을 하고 나서 집에서 차를 즐기는데 뭔가 빠진 그런 맛이 납니다.아무리 차를 진하게 우려내도 그 맛이 나질 않더군요. 아는 후배에게 물어보니까 ".. 2010. 12. 17. MS-18E Kampfer 지금 두바이 사무소에 있는 내 책상 위에는 MS-18E Kämpfer의 작은 모형이 놓여있다. 원래 건담 시리지는 그닥 좋아라 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건담 캐릭터 중에 녀석에게 필이 팍- 하고 꽂혀서 한국에서 이라크로 나오기 전에 구입을 하게되었다. 녀석이 이렇게 팍 하고 꽂힌 이유는 바로 녀석이 홀홀 단신으로 적진에 뭐 지온군을 적으로 본다면 우리편 진영에 들어와서 대담하게 공격을 벌였다는 그 점과 착해보이지 않는 그런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프로토 타입을 끌고 적진이라 뭔가 짜안 하지 않는가? 아마도 그 때는 이라크로 발령받고 마음도 찹찹한데, 이라크 쿠르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고, 주변인간들은 공연히 같이 엮길까 봐 나를 피하던 시절이고 도와주는 사람이라고는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뭐 .. 2010. 12. 9. 쿠르드에 있는 휴게소 가끔 아르빌과 슐레마니아 사이를 이동하는데, 이번에도 슐레마니아에서 아르빌로 오다가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이곳의 위치는... ... 뭐랄까 지질학적으로 보면 신생대와 중생대의 경계부 –_-;;; 아아 이건 아니다 그러니까 자그로스 분지가 닫히면서 형성된 주요 트러스트 단층 중에 하나인 mountain front fault의 연장선 ... ... 아아 이것도 역시 아니고 –_-;;;;; 암튼 아르빌 기준으로 보면 아르빌에서 살라하딘 쪽으로 가다가 우회전해서 주우욱 평지를 달리다가 고개가 시작되는 부분, 지질학적으로 말하자면 주향방향으로 이동을 하다가 경사방향으로 가는 그 곳 아아 이것도 뭔가 –_-;;;;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에게는 middle of nowhere 인 그런 곳이다. 하기사 누가 오겠어 이.. 2010. 12. 7. 아르빌 씨타델(Citadel)에 있던 그 분의 정체 참고로 요즈음은 두바이 연휴기간입니다. 기적적으로 또다시 찾아온 연휴를 후훗-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운명은... 아니 쿠르드 아저씨들은 이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회의를 한다고 빨랑 쿠르드로 들어오라고 하길래 하는 수 없이 비록 두 번의 공휴일과 두 번의 휴일을 통으로 날려먹는 출장이지만 (아아아아아앙아-) 덤덤하게 (그럴리가 –_-;;;) 쿠르드로 날아왔습니다. 급하게 출장을 잡느라고 그 좋은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 못하고 걸프에어를 이용해서 바레인에서 트랜짓을 했습니다. (걸프에어 타느라고 간만에 온 두바이 공항 1 터미널. 왠 말들이 뛰어 다니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바레인에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면세점들은 크리스마스 세일이라고 하더군요. 첫 중동 경험이 엄청나게 엄.. 2010. 12. 4. 11월에 노스웨일즈 이야기 누군가 11월에 노스웨일즈로 놀러 간다고 하면 정말로 심각하게 “Are you sure?” 라고 물어볼 것이다. 뭐 여름에 아름다운 햇살이 있을 적에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여행지지만 11월의 이 곳은 뭐랄까 해는 아침 8시나 되서야 떠오르고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어둑해지는 그나마 이 해가 떠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흐린 구름이 그리고 가끔 내리는 차가운 비가 기다리는 그런 곳으로의 여행은 (당신이 나와 충분히 가깝다면) 말리고 싶다. 하지만 이게 회사 일이라면 그러니까 출장이라면 달라진다. 단순히 “아아- 그 곳, 11월에 가는 것은 미친 짓이라구요” 하는 식으로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떠났다가 돌아온 11월에 노스웨일즈. 이번에도 역시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두바이에서 만체스터로 갔다가 .. 2010. 12. 4. 이사의 완성 이사가 끝나고 그러니까 이제 새집이 우리집이 되었다고 느끼는 시점은 언제일까?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아는 몇몇 인간들은 처음 문 열고 발을 들여놓자마자 'home sweet home'할 수도 있겠다)나의 경우는 짐이 얼추 다 정리되고 나서도 아니다. 내가 '아, 우리집' 하는 경우는 이사가 끝나고 주변에서 간단하게 걸어가서 뭔가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게를 발견하고, 또 이런식으로 가까운 세탁소 그러니까 곧 주인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는 세탁소를 찾고, 아무 의욕이 없을때 설렁설렁 가서 뭔가 먹거나 마시는 그런 곳을 찾아아 이사가 끝난 것 같다. 왜 이런 이야기를 쓰냐면 어제 처음 2곳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일단, 가게.전혀 있을 것 같이 않은 그런 곳에서 작은 수퍼를 찾았다.예의 물건 값.. 2010. 11. 23. 새 집의 위치 지금 여기는 조용한 금요일 오후가 지나가고 있다. 활짝 열어둔 문으로는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역시 두바이는 겨울이 최고) 밖에서는 조용하게 차들이 멀리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번 집은 그야말로 도시 한 가운데 위치했기 때문에 이렇게 문을 열었다가는 엄청난 굉음과 차량소음 그리고 엄청난 먼지가 날아들어왔지만 이번에 새로 옮긴 집은 완전히 다르다. (우리집 위치를 대충 그린 그림. 주제는 주변에 암것도 없다 –_-;;;) 무지하게 조용하다. 일단 세 방향으로는 암것도 없다. 창문쪽으로 길이기는 한데 길이 멀리 있어서 멀찍한 자동차 소리가 들릴 뿐이다. 옆 건물도 없고 덕분에 밤중에는 시계 초침소리만 들린다. (숙면에 최고) 나쁜점은.... 이런 고요를 주는 위치인고로 주변에 암것도 없다. 그러니까 이 .. 2010. 11. 19.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