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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555

두바이 공항 게이트 이름이 바뀌었네요 지난 목요일에 발견한 것인데 두바이 국제공항의 게이트 시스템에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일련번호를 사용하는 시스템이었죠. 그러니까 대충 터미널 3은 200번대, 터미널 1은 100번대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번에는 게이트 번호 앞에 ABC를 붙이는 식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101-150번이었던 터미널 1의 게이트는 C1-50으로 바뀌었고, 터미널 3의 201-232게이트가 B1-32가 되었습니다. 우울한 터미널 2의 게이트들은 F1-6으로 바뀌었네요. 뭐 여기야 달랑 게이트가 6개고 떨어져 있으니까. 그리고 아마도 지금 짓고 있는 터미널 4를 위해서 A1-24 게이트를 할당해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터미널 4는 2층 비행기인 A380 전용 터미널이 된다고 하네요. 터미널에서 받은 .. 2012. 9. 23.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신을 차리고보니 벌써 한국 출장의 마지막 날 오후가 지나고 있네요.그나마 지난 출장들에서는 공항에 가서야 들어왔던 정신이 나름 이제 몇 번 왔다고 상대적으로 빨리(?) 돌아온 편입니다. 잘들리는 티비, 전화 한 통이면 30분도 되지 않아 도착하는 배달음식, 맛있는 음식들, 막걸리....나름 잘 즐기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계속 묻고 있는 질문, '도데체 내 집은 어디인가?' 에 대한 대답은 잘 모르겠지만 두바이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익숙한 침대가 벌써 생각납니다.요 몇년간 계속되는 줄 출장 가운데, 자기가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용이 아닌 침대'가 있는 곳이 집인 듯 합니다. 슬슬 짐을 싸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2. 9. 11.
두바이에 돌아왔으나...그리고 가우디와 백설공주의 만남. 여행과 출장이 겹쳐서 2주 넘게 만에 두바이에 돌아왔습니다.혹시나 만에 하나 '아니 돌아왔으면 잽싸게 여행기나 올리지'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이게 피로와 시차와 나이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덕에 오후만 되면 정신을 못차리고 새벽에 기상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흑흑- 덕분에 뭔가 집중해서 글을 쓰거나 사진을 정리하는 일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확입니다. 흑흑흑- 참, 이번 출장을 가는 비행기 속에서 백설공주의 현대적인 해석인 'Mirror Mirror'라는 영화를 봤습니다.열라 귀여운 백설공주가 칼을 들고 휙휙 흔드는 모습도 좋았지만 (내 타입인듯) 저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영화 내내 등장하는 가우디의 그림자들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가우디의 디자인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더군.. 2012. 8. 21.
여행에서 돌아왔으나 출장중입니다 그러니까 여행중에 출장이 결정되었고, 스페인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속옷을 빨고 돌아온 다음 날 새벽에 곧바로 캐나다로 날아왔습니다.이번달에는 비행기를 정말 원없이 타는 듯 합니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이스탄불-두바이-런던-캘거리 로 이어지는 구간을 아이비자, 터키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어캐나다를 이동해서 이동했습니다 -_-;;;; 덕분에 여행기를 올리는 일은 한참뒤로 미뤄지게 되었네요. 아직도 시차를 극복하지 못해서 새벽에 일어나고 오후가 되면 졸리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시차에 적응하면 다시 두바이로 복귀하겠지요. 암튼, 지금은 일하러 카나다에 있답니다. 여기 여름은 시원하고 좋네요. 2012. 8. 14.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처음에 계획을 할 적에는 도무지 올 것 같지 않던 휴가가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예약을 하고, 가이드북도 구입을 했습니다. 뭐 영어로 되어 있어서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게으름 병이 겹쳐서 현지에 도착해서나 읽을 것 같지만서도요. 저렴한 숙소를 잡다가 보니까 인터넷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할 것 같습니다. 흑흑-덕분에 여행 다녀와서야 블로그에 글을 올릴 것 같네요. 이번 여행은 거의 체력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살인적인 비행 시간 (저렴한 항공권의 댓가죠), 더위 (설마 두바이보다 더 덥겠어?), 무지 (미리 공부해둘 것을 하고 생각합니다) 등등.그렇지만 여행을 떠난다니 기분은 좋네요. 잠시 충전하고 오겠습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이번 여행과 별 상관 없습니다. 당연한가 -.. 2012. 8. 2.
러시아 마지막 황실과 공주 아나스타샤 책을 읽다가 러시아 마지막 공주 중 한 사람인 - 막내 공주죠 - 아나스타샤 (Anastacia)에 대한 글을 읽었고, 그러다가 문득, 이 공주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어져서 인터넷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으음, 이렇게 생겼군요. 일단 그녀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러시아어: Великая Княжна Анастасия Николаевна Романова, 1901년 6월 18일 - 1918년 7월 17일)는 로마노프 황족으로,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헤센의 알릭스) 황후의 4황녀이다. 그녀 위로는 올가, 타티아나, 마리아라는 세 언니가 있었고 아래로는 남동생인 황태자 알렉세이가 있었다.1918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 2012. 7. 29.
창작을 위한 변명 창작이라는 것은 특히나 이것이 먹고 사는 문제를 떠나 인간 본성에 충실한 반응으로서의 창작이라면 더더군다나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을 포함하여 자기 자신이 가장 큰 혹은 유일한 독자인 것 같다. 머리속에 떠오른 내용들을 굳이 끄집어내어 약간은 어줍잖은 어휘로 적다가 보면 턱턱 숨이 막히면서 멈춰버리게 되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어영어영 핑계를 대고 이런저런 자기 합리화를 통해서 나온 글들이나 사진들을 바라보면 뭔가 기분좋은 것은 사실이다. 이 정도로 이 블로그의 존재를 정의하는 중. 2012. 7. 22.
두바이 라마단 주말 그 두번째 이야기 아래 글을 쓰고는 몸을 추스려서 (애 낳냐?) 쇼핑몰로 향했습니다.라마단 첫 날이라 그런지 길에는 차가 거의 없더군요.쇼핑몰 주차장도 평소와는 달리 널널해서 쉽게 차를 댔습니다. 쇼핑몰은 예의 그 라마단적인 우울함을 보여줬습니다.카페와 모든 레스토랑 그리고 푸드 코트는 문을 닫았고, 힘없는 점원들이 지키고 있는 가게들은 한산했습니다. 그/런/데/허어억-카르푸에는 정말 발 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바글거렸습니다.그렇습니다.이게 라마단 시작이니까 마치 우리나라 설 전날에 재래시장에 시장을 온 외국인의 느낌인 것이죠.물건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가 휘휘휙 하면서 없어집니다. 참고로 금식월인 라마단 동안 아랍애들은 평소보다 더 먹어댑니다.물건을 채워도 채워도 없어지는 형국이니까 물건의 다양성보다는 양을 따지는 식의.. 2012. 7. 21.
간만에 두바이 주말 지난 두 주 동안 아르빌에 있다가 돌아와 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집에 먹을 것들이 거의 없다.쉽사리 해먹을 수 있는 모든 식재료는 다 없어졌고, 일부 냉동식품들만이 뒹굴고 있었다. 결국 어제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려는데, 안주거리가 없어서 냉동실에 있던 완두콩을 하나 남은 양파를 반을 잘라 투입하고 볶아서 안주를 대신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찬장을 싹싹 뒤져서 찾아낸 식재료는 소면, 양파 1/2개, 새콤해진 김치.겨우겨우 양파와 김치를 볶고, 국수를 삶고, 멸치+간장+쯔유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국물을 만들어서 아점을 먹었다. 아, 정말로 나가기 싫은데, 뭔가라도 사오지 않으면 저녁은 정말 밥해서 간장에 찍어먹는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는 사태가 온다. 뮤직뱅크만 보고 쇼핑을 나가야 겠다.밖은 열라 더워보이고, .. 2012.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