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128

출장중입니다

아까 아침에 글 올릴 때에도 예측 못했던 출장중입니다. 그러니까 한 시간 반 전에 전화를 받고 그 때부터 난리쳐서 표를 구하고 등등 아득한 시간이 지나고 어찌되었건 지금은 공항입니다. 지사 생활하다보면 안돼는 것이 없이 해내야 되는 일들이 분분하지만 오늘 출장은 그 중 상급이네요. 아, 이라크가 무슨 옆동네도 아니고 흑흑- 오늘 저녁 술약속도 날아가버리면서 종잇장 같다는 인간 관계마져 아에 사라지게 생겼습니다. 암튼 이라크 갑니다요. 하아 배고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공연한 걱정

이번 주 말부터 중동권은 Eid 연휴다.뭐 이리 연휴가 많은지 암튼. 울나라 휴일 너무 많다는 것은 다 개뻥이다. 덕분에 이라크에서 돌아가면 대충 휴일이되서 (당근 막내가 현장에 있다. ㅋㅋㅋ) 뭘 할까 잠시 고민을 했다. 버트 그러나 일복을 타고난 운명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을 만들어 버렸고, 현장에서 나오자마자 오늘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에 갔다가 새벽 비행기 타고 영국으로 가는 출장이 생겼다. T_T 두바이 체재 시간이 약 6시간이다. 흑흑- 두바이에 집이 있다는 사실을 거의 잊고 산다.게다가 구입되어 있는 아이폰도 다음주까지는 구경도 못한다. 아아아- 아무리 생각해도 빨래할 시간이 안나와서 쿠르드 가정부인 프리실라 아줌마에게 애교를 떨면서 "아아, 그러니까 오늘 나 공항 가기 전까지 빨아서 ..

오만을 떠나는 날의 오만 이야기

오만 무스캇 공항입니다. 지난 5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두바이로 돌아가려고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간 그러니까 난생 처음으로 온 오만에 대해서 생각중이라지요. 하지만 정작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호텔에가서 일정을 시작했고 바로 다시 저쪽 회사에서 내준 차를 타고 숙소에 갔다가 아침이 되면 다시 그 차가 와서 호텔로 데려다주고 다시 숙소로 오늘 일정이 계속된 관계로 정작 오만에 대해서 알지 못했답니다. 그러다가 오늘 공항에 와서야 오만에 대한 이거저것들이 보이네요. 일단 오만은 거북이가 유명한 듯 합니다. 공항에 거북이 관련 상품들이 많군요. 그러나 이유는 모릅니다 -_-;;; 이런 이유로 오만 기념품으로 아마도 땅콩 그릇인듯한 놋그릇과 오만 사람들이 쓰고 다니는 모자와 냉장고에 붙이 마그..

간만에 드는 어딘가 숨어 있다는 기분

그 동안의 출장은 이런 저런 이유로 대부대를 인솔하거나 님들을 모시고 다니는 식의 출장이었고, 이라크의 특성상 뭐 개인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었다. 그러다가 간만에 진짜로 간만에 지극히 정상적인 나라이고 잘 아는 영국에 와서 신나게 4시간을 운전하고는 지금은 Crewe Bathormely라는 곳에 있는 트래블로지에 한 방에서 또 진짜로 간만에 베이비복스의 제3집을 듣고 있다. 도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정말로 middle of nowhere다. 덕분에 간만에 세상에서 슬쩍 벗어나서 어딘가 숨어있다는 기분이 든다. 뭐 내일 아침부터는 다시 차를 몰고 업자들과 회의를 하고 그 친구들이 잡아주는 숙소에 묵을 예정이지만은 암튼 간만에 드는 이런 기분을 즐기는 중이다. 베이비복스의 노래도 좋..

두바이 공항에 해는 뜨고

지금 시간은 2009년 4월 26일 아침 6시7분이다.이렇게 쓰는 이유는 뭐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내 메인 블로그인 티스토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FaceBook도 Twitter도 Blogger도 심지어 그 느리고 문제가 많아 곧 없어질 예정인 야후 360도 작동이 되는데 티스토리는 현재 10분째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글을 써서 올려도 올리다가 ‘저장중에 오류가 났습니다’ 라는 정도의 메시지를 보여줄 것이다. 암튼, 또 출장이다.지난번에 쿠르드에서 돌아와서 이틀간 회사 생활을 하고 (그 중 하루는 술 마시고 완전히 취하고) 이틀동안 주말을 보내고 바로 영국엘 간다.뭐 대충 따져봐도 레스터에 스완리에 란두드노를 뺑뺑 도는 그리고 매번 회의를 주관해야 하는 그런 ..

이라크 들어갑니다

비자 문제로 인해서 정말로 간만에 들어가는군요.다행히 그 동안 두바이 레지던스 비자도 받았고, 운전면허증도 교환을 해냈습니다.이 나라 뭐 이리 간단한 것 하면서 많은 돈과 시간을 요구하는지 한심합니다.이런 나라를 본받자고 한 사람도 하나 있었다죠 -_-;;; 암튼 내일 아침에 쿠르디스탄 에어라인을 타고 (하아-) 이라크로 들어갑니다.주로 산꼭대기에 있을 예정이라서 지난번에 경험을 비추어볼때 여기에 글을 올리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를 외국에서 그것도 이라크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인내 그리고 운(?)이 필요한 것인 것 같습니다.어디 좀 빠른 블로그 서비스 있으면 알려주세요. 다음에 합병되더니 더 느려진 느낌이네요. 저녁먹으러 근처 몰에 나갔다가 문득 하는 마음에 버진 메가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