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128

역시나 사람은 온대 지방에 살아야 한다

매번 영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차와 온도차에도 불구하고 여기 오면 머리가 잘 돌아간다. 혹은 적어도 머리가 창의적이 된다. 이런 저런 생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온대지방에서 자라난 인간은 온대지방에 와서 눈에 보이는 것들과 피부에 느껴지는 것들이 우리의 가치관 혹은 선입관에 '일반적인' 것일 때 정서가 안정되고 때문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 같다. 어제 비행기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할까 고심중이기도 하고,오늘 회의 중에 할 말들을 정리하고도 있다. 지금은 아침 7시40분이고 조금 있다가 아침 먹으러 내려갈 생각이다.이번에도 어김없이 St. George 호텔에 투숙중인데, 역시나 아직도 유선인터넷만을 제공하면서 랜케이블은 주지 않는 그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흠흠. 자 이렇게 하루를..

여행 이야기 2011.03.01

쿠르드 출장

간만에 쿠르드 출장이다. 그 동안 일한다고 두바이에서 빈둥대느라고 정작 쿠르드를 등한시 한 결과다. 뭐 이번에도 이런저런 업무적인 이유야 있고, 당연히 여기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지만 매일 하는 업무보고 말고 (솔직히 하루 한 번 보다 더 이런저런 식으로 많이 한다 -_-;;;) 걍 간만에 온 쿠르드 이야기. 저녁을 대충 먹고 공항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다. "저기 쿠르드 가시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요" "아아 그게 한국 사람은 도착하면 10일 비자가 자동으로 주어집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에는 그런 이야기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새로운 스탭이다. 뭐 한두번도 아니니까 이거저거 설명해주고 설득해주고 마지막으로 "자자 우리 이럴게 아니라 매니져를 부르죠" 했다. 결국 매니져 기다리는 동안 고향이 우즈베키..

간만에 쿠르드 여행기

뭐 아시다시피 절대로 여행을 간 것은 아니지만 어제 쿠르드에서 돌아왔습니다. 돌아다닌 동안 찍은 사진들이 있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뭐. 대부분 먹을 것 사진이군요 -_-;;; 참고로 사진은 모두 아이폰 3Gs로 촬영하였습니다. 돌아가기 전 날 이사를 가기위해 새로운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은 나무 한 그루 입니다. 네네, 이번에 이사를 가는 곳은 사막과 가까운 곳입니다. 좀 더 유목민적이라고나 할까요 -_-;;; 그나저나 아이폰은 아주 밝은 곳에서 색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네요. 뭐 사막이라서 반사광이 유입되는 까닭일 수도 있고요. 이번 여행은 다른 때와는 달리 아부다비 공항에서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사진은 아부다비 공항 터미널 1인데 작고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었습니..

금방 끝이난 두바이 생활

지난 31일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가 오늘 또 출장을 갑니다. 뭐 이제 출장가는 것은 너무나 익숙을 지나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왠지 너무 두바이에 좀 더 마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군요. 뭐 두바이에 애인이 생겼거나 괜찮은 바를 찾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이런 일들이란 두바이에 일정기간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죠) 이런저런 인간들 상대하는 것보다 현장에 들어가 있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왠지 뭔가 좀더 인간적인 삶 그러니까 퇴근해서 저녁도 만들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는 그런 식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두바이 공항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라크 갑니다

이라크 갑니다. 뭐 이제 제가 이라크 가는 것은 그리 큰 이슈는 아니지만 이번 출장의 의미는 '확실히 크리스마스는 현장에서 보낸다' 는 것입니다. 뭐 어짜피 두바이에 있어도 별 일이야 없겠지만 (이럴때에는 베트남이 그립죠) 그래도 교회도 가고 성탄축하 크래커라도 터뜨리면서 지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아 한국교회가 넘 그리네요. 이번에는 일정상 Gulf Airline을 타고 갑니다. 적어도 터미널2가 아닌 터미널1이고, 정시에 출발을 하니까 정신적인 부담이 적군요. 자그로스나 아즈마 타고 가면 그것도 님들 모시고 가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다죠. 암튼 함 타보고 소감 올립지요. 그나저나 transit time이 한시간도 안돼서 약간은 걱정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버밍햄 공항입니다

지금은 오후 7시40분이고 버밍엄 공항에 있습니다. 원래는 만체스터 공항에 있어야 하겠지만 비행기가 고장이 났고 대체 비행기가 작아지는 관계로 버밍엄에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 차도 보내주고 등등 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눈이 계속 감겨오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약간 부담되는 출장들이 이어지고 있고 토요일에 다시 쿠르드로 날아갈 예정입니다요. 버밍엄 공항은 작고 조용하고 많은 저가 항공사들이 보이네요. 면세점도 자그마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지금 게이트 앞에 있는데 달랑 6명이 보이는군요. 이거 정말로 제시간에 뜨는 것인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후에 사진을 다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