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128 여행에서 돌아왔으나 출장중입니다 그러니까 여행중에 출장이 결정되었고, 스페인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속옷을 빨고 돌아온 다음 날 새벽에 곧바로 캐나다로 날아왔습니다.이번달에는 비행기를 정말 원없이 타는 듯 합니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이스탄불-두바이-런던-캘거리 로 이어지는 구간을 아이비자, 터키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어캐나다를 이동해서 이동했습니다 -_-;;;; 덕분에 여행기를 올리는 일은 한참뒤로 미뤄지게 되었네요. 아직도 시차를 극복하지 못해서 새벽에 일어나고 오후가 되면 졸리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시차에 적응하면 다시 두바이로 복귀하겠지요. 암튼, 지금은 일하러 카나다에 있답니다. 여기 여름은 시원하고 좋네요. 2012. 8. 14. 카나다에서는 무슨 일이? 한국에서 카나다로 가는 것도 힘이 들지만 이곳 두바이에서 날아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에 출장으로 카나다에 다녀왔습니다. 흑흑-그러니까 두바이에서 시애틀로 날아갔다가 다시 시애틀에서 캘거리로 날아가는 나름 최단 거리 이동임에도 역시나 길고 긴 비행이었죠. 20시간 넘게 날아가서 이틀간 회의하고 다시 20시간 넘게 날아오는 출장에서 뭐 그리 신나는 일이 있었겠습니까만은, 또 덕분에 사진은 거의 찍지도 못했지만은, 나름 깨알같은 즐거움들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하아- 정말 찾기 어렵..... -_-;;; 시애틀-캘거리 이동에 이번에는 알라스카 항공을 이용했습니다.알라스카 항공 답게 꼬리날개에는 이뉴이트족 그림이 터억-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사장님 얼굴인줄 -_-a 아-.. 2012. 7. 2. 영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태양태양이라니? 지금 영국에 다녀온 출장 맞아 하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출장 내내 영국에서 나를 따라 다닌 것은 햇볓과 더위였다.심지어 아버딘에서도 쨍쨍 빛나는 햇볓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사실. Jumping Around 이번 출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출장이 아니었다. 3박 4일 출장에 숙소가 2곳이었고, 국내선을 타고 하루만에 아버딘에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공항 대기는 길었으며 마음에 드는 티폿 하나 구경을 하지 못하는 그런 출장이었다. 펍이 사라져가는 영국 유학생활 동안 이 나라에 처음으로 정을 붙이게 해준 곳이 바로 펍이다. 그 차갑디차가운 영국 친구들이 사람이 되는 곳이 바로 펍이다.간만에 도착한 뉴몰든에는 새로운 펍이 하나 생겼다. 큰 체인 이라는 펍인데 맥주값이 싸다고 한다... 2012. 5. 25. 급 스콧랜드 출장 세번째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비가 오고 있었다.내려가서 식사를 하고 잽싸기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어제 전해들었던 대로 출근시간이라 정체가 심하다. 기본적으로 좁은 도로가 있는 아버딘은 아침마다 이 모양이라는 어제 들은 이야기가 기억났다. 그리고 아버딘 공항에 도착했다.아버딘 공항도 많은 유럽 공항들이 그렇듯이 self check-in을 한 다음 짐만 붙이는 그런 시스템이다. 보딩 패스를 들고 짐을 붙이러 갔더니 짐을 붙이는 카운터(baggage drop counter) 아가씨가 친절하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사소한 친절에 감동을 먹는 것을 보면 중동에 꽤 살았나보다. 역시나 오늘도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날았다.별 일은 없었는데 착륙.. 2012. 4. 27. 급 스코트랜드 출장 두번째 둘째날은 뭐랄까 일하는 날이었다. 회의장에 가서 떠들고 (실제로는 논의라고 표현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르 하다가 보니까 배가 고파졌다. 영어로 말하면 특히나 체력적인 소모가 큰 관계로 애들을 꼬셔서 뭔가 스코트랜드적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어짜피 아버딘은 작은 동네라서 좁은 길을 달려서 펍으로 갔다. 점심으로 파이를 먹고 다시 회의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은 6시가 넘었지만 하늘에는 아직도 태양이 있다. 역시나 아버딘은 북쪽 나라인듯. 저녁시간 전에 잠깐 산책을 나갔다. 그렇게 짧은 햇볓은 지나갔다. 이게 이번 출장 내내 본 최초이자 마지막 햇볓이었다. 2012. 4. 27. 급 스코틀랜드 출장 왜 '급' 이냐고 물으신다면 뭐 이제는 다 무심해지기는 했으나 이번 출장은 말 그대로 하루 이동 하루 회의 하루 귀국의 달랑 3일짜리 출장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그래야 2박3일이니까) 택시를 부르고 (역시나 이번 아파트도 약간 멀어서 택시를 불러야 온다. 택시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닌 -_-;;;) 로비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 택시임이 분명한데 왠 서양넘이 이걸 집어타는 것이다. "저 이거 0000호에서 부른것 아니냐?"라고 기사에게 묻자 "맞는데요" 한다. 완전 난감한 표정의 서양넘이 거의 울것같은 얼굴을 하길래 "어디 가는데?" 했더니 "공항. 늦었어" 하길래 두바이에서 최초로 합승을 했다. 공항가는 길에 들어보니까 녀석이 예약한 택시를 누군가가 가로채서 먼저 타고 가버린 듯 했다. 뭐 .. 2012. 4. 27. 한 겨울에 제네바 급작한 출장이었다. 출발 전 날 결정되고 바로 비행기표부터 알아본 다음 구글 어스로 호텔을 찾아서 예약을 하는 그런 여행 (정확히는 기술회의를 위한 출장)이었다. 제네바는 옛날 옛적에 스키장 갔다오다가 한 번 잠깐 들렸고, 그 다음 몇 년 전에 기술회의 하느라 출장을 갔던 곳이라서 이미지가 약하다고 해야하나 별 생각이 없다고 해야하나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으로 아주 강한 이미지 하나가 머리에 밖혔다. '추위' 정말 추웠다. 두바이에 사는 내가 결단코 입을 필요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거위털 파카를 껴입고 덜덜 떨었었다. 이번에 숙소는 제네바 기준으로 보면 저렴하지만 (옆에 호텔 숙박비의 1/10) 시내 중심에 있는 곳이었다. 당근 시설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는 역시 저렴(?)한 수준. 나름 역사가 있.. 2012. 2. 15. 간만에 다녀온 스코틀랜드와 잠깐 런던 아마도 영국친구들이라면 "너 미쳤구나 1월에 스코틀랜드라니!!!" 라고 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여행일 때 이야기 이고 회사에서 가라는 출장은 그게 1월이든 비가 열라오다가 눈으로 바뀌고 바람불고 까맣거나 회색인 하늘인 스코틀랜드라도 가야한다. 덕분에 1월에 스코트랜드를 만났다. "이번에 숙소는 회의장소에서 가까운 호텔이다 " 라고 모모 대리가 얘기했을 때부터 감이 왔는데, 역시나 middle of nowhere 주변에는 숲만 있다. 참고로 가장 가까운 집은 1.6마일 떨어져 있다. 덕분에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톡 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중동의 모래 둥둥 떠다니는 공기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흐린 날씨라도 한 두시간 걸어다니는 즐거움이 있었다. 숲속의 작은 호텔. 1940년대부터 손님을 받았단다. 고로.. 2012. 2. 15. 베트남 초창기 회사 들어와서 최초로 출장을 간 곳이 베트남이었다. 나의 회사 초기는 월급 2회 동결과 이어진 IMF에 따른 사업 축소로 나름 일그러진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때는 젊었고 아는 것도 없이 용감했고 LOMO 하나만 들면 전 세계 어디로든지 갈 수 있을 것만 같던 시절이었다. 이후로 얼마나 많이 비행기를 타고 어떤 곳들을 다닐지 꿈도 못꾸었던 시절. 지금은 신청사가 생겼지만 90년대말 2000년대 초의 탄손녓 공항은 좁았고 냄새나고 duty free shop에서는 소련제 시계와 가짜 양주를 팔았었다. 이상하게도 일단 베트남에 정착하면 이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다. 아침에 호텔에서 주는 베트남 영자 신문인 Viet Nam News. 아마 이것도 신기했던 시절. 최초로 갔었던 하노이 울 회사 사무릿ㄹ에서 찍은 .. 2012. 1. 11. 이전 1 2 3 4 5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