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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우중충한 비엔나 하늘

by mmgoon 2008. 12. 6.

오스트리아 항공이 아르빌-비엔나 노선의 시간을 조정한 다음부터 비극은 시작되었다.


걍 비엔나 내려서 몇시간 놀다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 되었었지만 이제는 하루밤을 자고 다음 날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주말에.....-_-;;;;

어짜피 조금 있다가 호텔을 나가야하고 뭔가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비엔나 시내 관광이라는 것을 해야하는데, 

뭐 초겨울의 유럽을 날려버릴 발랄함이 있는 나이도 아니고, 

게다가 나보다 고참을 보시고 소위 시내 관광을 가야하는 기분은 뭐 그리 좋지는 않다.

그 동안 자주 비엔나를 다녀봤지만 시내 관광은 처음이다.

뭐 뭔가 다른게 있겠지 하는 소망을 가지고 하늘을 보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으 우중충하다.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무한도전이라든가 스친소라든가를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