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236

앗시리아 사람들의 간략한 역사

앗시리아라고 하면 뭐랄까 저 같은 이과생들은 세계사를 배울때 처음 잠깐 나왔다가 바빌론에 멸망하는 고대 국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겁니다. 그러다가 이라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아, 저 친구는 앗시리아 사람이야" 라는 식의 말을 들었습니다.그러니까 앗시리아라는 나라는 멸망했을지 몰라도 앗시리아 사람들은 나름대로 아직 그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죠.그러다가 문득, 앗시리아와 관련된 홈페이지를 발견했고 이들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요사이 미국에 의한 무슬렘에 대한 폭력이 이 곳 중동에서는 많이 거론됩니다. 과연 무슬림들은 그렇게 당하고만 살아온 것일까요? 그들이 기독교가 악날한 종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부족한 번역이지만 (게다가 날림 -_-;;)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앗시리아인들에 대한 ..

두바이의 11월 말

먼저 지난 주에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이 방영되었죠.세 번 정도 돌려보고 지금은 줄거리 속에 숨어있는 닥터 후 코드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으음 재미있네요. 언젠가 게으름이 해결되면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바이가 어제 2020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덕분에 어제 밤 새 폭죽이 끊이지 않고 소리를 내더군요. 흠흠- 그 정도 소리에 잠을 설칠 제가 아니죠 -_-;;;두바이 국왕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학교와 일부 공공기관에게 '낼 하루 쉬어라' 말씀하셔서 오늘 거리는 한산합니다. 전하 우리회사에도 말씀을 하실 것이지 -_-;;;;; 오늘 본 기사에 의하면 기아 자동차가 미국에서 K9을 k900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처음에 K9이 나왔을 때부터 후비안인 저로서는 당연히 아래 그림에 있는..

다이어리 고민에 다시 빠지다

엇그제 모모 회사에서 주최하는 소위 기술회이엘 다녀왔습니다.우리쪽 기술회의가 다 그렇듯이 회의실에 모여앉아 차를 홀짝거리면서 수 시간동안 계속했습니다. (아아- 해 지면 끝내야지 -_-;;;) 이런 와중(?)에 문득 다이어리를 보니 여기저기 낡아서 헤져있더군요. 생각해보면 2008년에 구입을 해서 5년도 넘었고, 뭐랄까 가죽도 아니고 (인조가죽이라 불리는 비닐입니다), 한국, 아르빌, 슐레마니아, 두바이, 런던, 란두드노, 캘거리, 제네바, 비엔나, 시추현장 등등 제가 돌아다닌 대부분의 곳에서 함께하면서 수 십번 짐짝에 붙여지면서 이동을 했고, 뭐랄까 모래가 술술 날리는 현장들을 돌았던 관계로 다이어리 가장자리가 뜯어지기 시작하고 바인더 링이 약간 벌어진 것은 나름 선방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네,..

자우림의 이카루스

자우림의 9집 발매 이전에 일단 싱글이 하나 나왔습니다.흠흠... 운 좋게도 다음 주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으니까 바로 CD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벅스에서 겨우겨우 다운을 받아서 - 일단 충전을 해야했기에 이것저것 쓸데 없는 프로그램 들을 깔고 (중동에선 느리다고!!!) 다시 충전을 하고 다운을 받아서 - 듣고 있습니다. 일단은 사운드가 매끄럽네요. 네네 공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자우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평가는 아닐 듯역시나 윤아님의 보컬 능력이 느껴지고요뭐랄까 약간 힘이 빠지는 것은 뮤직비디오인데, 전공상 뮤비의 배경이된 채석장이 친숙(?)해서 뭔가 황량한 느낌 보다는 '암석이 뭐지?" 라든지 '저기 저 구조선은...' 하는 식의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_-;;;; 암튼, 당분..

그래서 새 노트북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곧 새로운 노트북이 손에 들어온다' 라는 식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그러나,여러가지 예상 가능한 중동식 이유로 인해서 녀석은 아직도 손에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매는 쉬웠습니다.일단, 두바이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면 키보드가 우리나라식 (정확히는 미국식) 키보드가 아니라 영국식과 이 변형인 중동식인 까닭으로 한글을 타자하기 나쁘고, 아무래도 동 기종이라도 중동사양은 우리나라보다 떨어지고, 무엇보다 가격과 선택사양이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네네, 아무리 일하는 기계지만 다 내가 편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요 -_-;;;;)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을 두바이에 출장오는 편에 부탁을 해서 입수를 했지요. 물론 약간의 음주비용은 나갔습니다. 그/런/데..

미스테리의 두바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요. 여름에 어울리는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 스토리를 소개합지요. 일단 우리 아파트에 얽힌 미스테리 하나. 그러니까 그게 며칠전에 일인데, 여느 날과 같이 퇴근을 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었죠.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문이 열리고, 여느 때 처럼 아파트로 갔지오. 카드키를 대자 예의 '삑' 하는 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립니다.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거실이 보이더군요. '어두컴컴?' 참고로 우리 집은 미니멀리즘(돈이 없어 가구 갯수가 적고)에 맑고 밝은 인테리어(그니까 흰 벽에서 거의 손을 대지 않은)를 자랑하는데?게다가 저 책상에 놓여있는 맥북프로라니?어? 게다가 이 이상한 냄새는? 결국, 내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