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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중얼거림238

두바이의 11월 말 먼저 지난 주에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이 방영되었죠.세 번 정도 돌려보고 지금은 줄거리 속에 숨어있는 닥터 후 코드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으음 재미있네요. 언젠가 게으름이 해결되면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바이가 어제 2020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덕분에 어제 밤 새 폭죽이 끊이지 않고 소리를 내더군요. 흠흠- 그 정도 소리에 잠을 설칠 제가 아니죠 -_-;;;두바이 국왕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학교와 일부 공공기관에게 '낼 하루 쉬어라' 말씀하셔서 오늘 거리는 한산합니다. 전하 우리회사에도 말씀을 하실 것이지 -_-;;;;; 오늘 본 기사에 의하면 기아 자동차가 미국에서 K9을 k900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처음에 K9이 나왔을 때부터 후비안인 저로서는 당연히 아래 그림에 있는.. 2013. 11. 28.
다이어리 고민에 다시 빠지다 엇그제 모모 회사에서 주최하는 소위 기술회이엘 다녀왔습니다.우리쪽 기술회의가 다 그렇듯이 회의실에 모여앉아 차를 홀짝거리면서 수 시간동안 계속했습니다. (아아- 해 지면 끝내야지 -_-;;;) 이런 와중(?)에 문득 다이어리를 보니 여기저기 낡아서 헤져있더군요. 생각해보면 2008년에 구입을 해서 5년도 넘었고, 뭐랄까 가죽도 아니고 (인조가죽이라 불리는 비닐입니다), 한국, 아르빌, 슐레마니아, 두바이, 런던, 란두드노, 캘거리, 제네바, 비엔나, 시추현장 등등 제가 돌아다닌 대부분의 곳에서 함께하면서 수 십번 짐짝에 붙여지면서 이동을 했고, 뭐랄까 모래가 술술 날리는 현장들을 돌았던 관계로 다이어리 가장자리가 뜯어지기 시작하고 바인더 링이 약간 벌어진 것은 나름 선방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네,.. 2013. 10. 27.
자우림의 이카루스 자우림의 9집 발매 이전에 일단 싱글이 하나 나왔습니다.흠흠... 운 좋게도 다음 주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으니까 바로 CD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벅스에서 겨우겨우 다운을 받아서 - 일단 충전을 해야했기에 이것저것 쓸데 없는 프로그램 들을 깔고 (중동에선 느리다고!!!) 다시 충전을 하고 다운을 받아서 - 듣고 있습니다. 일단은 사운드가 매끄럽네요. 네네 공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자우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평가는 아닐 듯역시나 윤아님의 보컬 능력이 느껴지고요뭐랄까 약간 힘이 빠지는 것은 뮤직비디오인데, 전공상 뮤비의 배경이된 채석장이 친숙(?)해서 뭔가 황량한 느낌 보다는 '암석이 뭐지?" 라든지 '저기 저 구조선은...' 하는 식의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_-;;;; 암튼, 당분.. 2013. 10. 7.
그래서 새 노트북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곧 새로운 노트북이 손에 들어온다' 라는 식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그러나,여러가지 예상 가능한 중동식 이유로 인해서 녀석은 아직도 손에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매는 쉬웠습니다.일단, 두바이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면 키보드가 우리나라식 (정확히는 미국식) 키보드가 아니라 영국식과 이 변형인 중동식인 까닭으로 한글을 타자하기 나쁘고, 아무래도 동 기종이라도 중동사양은 우리나라보다 떨어지고, 무엇보다 가격과 선택사양이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네네, 아무리 일하는 기계지만 다 내가 편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요 -_-;;;;)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을 두바이에 출장오는 편에 부탁을 해서 입수를 했지요. 물론 약간의 음주비용은 나갔습니다. 그/런/데.. 2013. 8. 28.
미스테리의 두바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요. 여름에 어울리는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 스토리를 소개합지요. 일단 우리 아파트에 얽힌 미스테리 하나. 그러니까 그게 며칠전에 일인데, 여느 날과 같이 퇴근을 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었죠.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문이 열리고, 여느 때 처럼 아파트로 갔지오. 카드키를 대자 예의 '삑' 하는 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립니다.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거실이 보이더군요. '어두컴컴?' 참고로 우리 집은 미니멀리즘(돈이 없어 가구 갯수가 적고)에 맑고 밝은 인테리어(그니까 흰 벽에서 거의 손을 대지 않은)를 자랑하는데?게다가 저 책상에 놓여있는 맥북프로라니?어? 게다가 이 이상한 냄새는? 결국, 내가 문.. 2013. 8. 23.
새로 배운 단어 - Malayali 두바이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받는 스팸메일중에 아주 많은 것이 소위 데이트 사이트들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 아름다운 필리핀 언니들- 영국 언니들 등등으로 시작하는 회원가입 권유 메일들이 주를 이루는데 오늘 - 아름다운 (항상 시작은 비슷 -_-;;;) Malayali girl을 만나세요 라는 메일을 받았다죠. 순간 (네네, 영어 실력이 그렇죠) '아니 두바이에 말레이지아 언니들이 많은건가?' 하는 생각으로 읽어보는데, Malaysian이 아닌 Malayali 라는 단어였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이 단어는 인도에 케랄라주 출신 사람들을 가르키는 단어로 동의어로는 Malayalee, Keralite 등이 있다고 합니다. 오오 신기. 특정 주를 지칭하는 단어가 따로 있다니. 케랄라는 인도 남서부 해안 지역.. 2013. 8. 13.
요조와 라즈베리필드의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일단 요조의 새 앨범입니다.앨범 타이틀은 '나의 쓸모'라는군요. 흠흠. 뭔가 생각하게 하네요.미니 앨범이 아닌 정식 앨범입니다.요사이 보기 힘든 이런 정식앨범을 듣고 있으면 그냥 '노래'를 듣는다기 보다 그 가수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입니다.이번 앨범은 뭐랄까 '한 발짝 나아간 요조' 라는 느낌이 드는 앨범입니다.다음의 10곡이 담겨있습니다. 01. 나의 쓸모 02. 화분 03. 이불빨래 04. 안식 없는 평안 05. 춤 06. Mr. Smith 07. 나영이 (With 이영훈) 08. 그런 사람 (With 루빈) 09. The Selfish (Album ver.) 10. My Name Is Yozoh (33 Years Old ver.) 앨범 리뷰에 나온 인터뷰(출처)에서도 알 수 있지만 왠지 요.. 2013. 7. 24.
각국의 아침식사 지난 번 한국 갔을 적에 아침은 대부분 전날 구입한 삼각김밥이었는데, 오늘 문득 각국의 아침상이라는 사진들을 보고 신기해서 올립니다.뭐 항상 이렇게 먹지는 않겠지만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밥과 국을 아침으로 먹는일은.... -_-;;;) 대표적인 아침식사입니다. 1. 영국 아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국의 아침은 대게 풍요롭습니다. 대충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영국식 아침식사)는 사진에서 처럼 콩, 소세지, 베이컨, 계란, 버섯, 해쉬브라운 감자, 토스트, 그리고 밀크티 한 잔 정도를 먹습니다. 네네 아침식사로요. 2. 이란 이란의 아침식사는 난이라 불리는 빵 (그러니까 저기 종이같은 녀석이죠)에 버터와 잼을 보통 먹습니다. 여기에 좀 더 추가를 하면 할림이라고 불리는 밀, 계피, 버터, 설탕을 잘게 썬 고기.. 2013. 6. 26.
쵸코파이라는 존재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넣어두었던 쵸코파이를 꺼내서 우물거리면서 먹었다.역시나.... 맛있다. 이 쵸코파이는 참으로 이상한 존재인듯 하다.뭐랄까.... 한 마디로 하자면 '특수상황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나서 자라면서 주변에는 끊임없이 쵸코파이라는 존재가 있었고, 물론 수 차례 그것을 먹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맛있다' 라든지 '오오 대단해'와 같은 감탄을 한 적이 없다. 대부분은 '으음 이게 왜 여기에 있지?' 하는 마음으로 그리 큰 마음을 먹지 않았다. 그러다가 쵸코파이라는 존재의 진가를 발견하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훈련소에서 마지막 주에 특별히 허락되어서 PX라는 곳에서 구입된 쵸코파이. 허겁지검 입으로 넣었을 때 머리속을 울리는 그 전기같은 떨림. 그렇지만서도 이 .. 2013.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