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236

쿠르드에 갑니다

네, 진정 새로운 것은 아니죠. 혹자는 "당신 어짜피 인생의 절반 정도는 쿠르드에 있자나?" 라고 묻겠지요. 네. 뭐 두바이와 쿠르드를 왔다갔다 하는 삶은 올 해도 변함이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득 블로그를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마도 다음의 이유로 인해서 쿠르드에서는 티스토리에 로그인이 되지를 않는다는 것을 공표(?)하고 싶어서 입니다. - 돈 아끼지 좋아라 하는 울 회사가 초저가 인터넷 회사와 그 회사에서 젤로 저렴한 인터넷 라인을 임대해서 되는 게 없거나- 쿠르드....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은 없고 물가만 비싼 이 나라에서 뭔가 알수도 없는 일을 본인들도 인지하지 못한채 인터넷 환경에다가 해버린 것이죠. 이유야 어찌되었던 요사이 쿠르드에서 울 회사가 사용하는 인터넷은 10분에 한..

섣달그뭄에

내일 출근을 위해 이거저거 정리해서 가방에 넣고 생각을 해보니 내일은 설날이다.뭐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저기 필요한 곳들에 전화를 넣어두었기 때문에 굳이 내일 해야되는 일은 없는데, 왠지 아무렇지 않게 출근하기에는 설말이라는 존재는 나름 아직까지 어필하는 것이 크다. (설날이라고!!!) 추운 날씨를 맞이하고, 집에 뒹굴면서 재미없는 설날 특집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끔 집밖으로 총총 거리면서 나가서 맥주나 막걸리 사다 설 음식 안주삼아 또 뒹굴거리고 등등 결국 명절이라는 것은 '무엇도 하지 않는다'라는 그것도 그런 행위를 '내게 익숙한 그 곳에서' 한다는 것으로 규정된다고 - 적어도 나는- 할 수 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어슬렁 거리면서 사무실에 나가서 메일을 체크하고 메일을 답하고, 몇몇 회의를 하고 그래..

애플에 대한 단상

어제 인사발령이 났다. 결론만 말하자면 좀 더 외국에서 살아야 할 듯 하다. 요사이 인사발령 덕분에 잠깐 한국에 들어가면 어찌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 가운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에 대한 것도 포함된다. 지금은 회사에서 내준 아이폰 3Gs를 (아아- 이제 바꿔줘야 하지 않나 –_-;;;;)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맥북 에어를 이용해서 일정과 주소록 등등을 아이폰과 연동시켜 사용 중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아주 만족한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참고로 나는 전형적인 PC 유져에서 맥으로 전환한 일종의 개종자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한국으로 발령받아 들어가면 냉큼 최신형 아이폰5를 구입해서 사용한다라는 계획을 쉽사리 내렸겠지만 뭐랄까 이번에는 망설임이 생겼고, 이거저거 생각하다가 아이팟이나..

디지털하게 시작하는 새 해

아침에 출근해서 일단은 메일을 체크하고, 2013년의 첫 날을 시작했다.메일들을 정리해서 2012년도는 백업을 받고, 2013년도 메일들을 위한 데이터 파일들과 폴더들을 만들었다.하드에다가도 2013년 폴더를 만들고 Quick Launch bar에 단축키도 만들고, 2012년도 파일들을 백업했다.뭐 이런식으로 2012년도의 백업과 2013년도 작업공간들을 만들었다.블로그에 가서도 간만에 DB를 백업받아서 저장했다. 뭐 예전같으면 새로운 다이어리에 연락처 옮겨적고, 생일 옮기고, 이것저것 기본정보도 적고 했지만, 연락처와 생일들은 어짜피 맥과 아이폰이 관리하니까 게다가 몇 년째 시스템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2012년도 속지를 빼서 정리 파일로 옮기고 얼마전에 본사 직원에서 부탁해서 구입한 201..

성탄절 인근의 일상

먼저 도무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성탄절이 다가오면 반 값 이하로 떨어지는 홍합들을 구입했습니다. 왜그런 것일까요? 암튼 올 해도 어김없이 생물 홍합들이 (평소에는 비싸서 못사먹죠) 저를 반기더군요.용감하게 두 팩을 구매해서 집으로 가져와 푹 삶아서 일부는 먹고 일부는 냉동을 시켜두고 국물도 일부는 칼국수를 해먹고 일부는 냉동을 시켜두는 센스를 발휘했죠. 물론 올 해도 어김없이 성탄장식을 했습니다.이사오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성탄이라 장식을 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머리를 써야 했지만 뭐, 나름 성공적으로 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고양이라도 한 두마리 있었으면 번쩍거리는 불을 보고 신기해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죠. 그리고 어제는 날을 잡아서 성탄 이메일을 좌아악 돌렸습니다. 오늘은 같이 근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