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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두바이 이야기68

요사이 흐린 날이 많은 두바이 올 해 들어 부쩍 흐린 날과 비오는 날이 많은 두바이 입니다.오늘도 조금 전에 밖을 내다봤더니 흐린 하늘이네요. 이것도 소위 국제적인 기후변화의 산물인가 싶어서 옆자리에 있는 아티에게 물어봤더니 "그게 아마도 아부다비 때문이에요" 라고 한다. "무슨 소리야? 아부다비 때문이라니?" 했더니, "작년에 강수량이 너무 적어서 아부다비가 '올 해는 기필코' 하면서 인공강우를 위해 하늘에다가 약품을 뿌려댔다구요. 덕분에 그 옆에 있는 두바이까지 이런 것이죠" 라고 한다. 만약에 아티의 말이 맞다면 두바이 녀석들 비까지도 '인공'을 사용하는 것인가.암튼 지금 두바이는 바람불고 흐린 날이다. 야후 날씨에는 화창하다고 나오는데.... 역사니 야후 날씨는 많이 틀리는듯. 2013. 5. 8.
싱가폴에서 온 선물 출장 갔다가 돌아와서 오늘 첫 출근을 했더니 책상에 뭔가 놓여있었다. '앗 ㅇ씨가 왔다갔었군' ㅇ씨는 울 회사 HSE Manager 인데 싱가폴 사람이다.지금은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소싯적에는 싱가폴 해군장교 (싱가폴에도 해군이 있었군) 였단다. 나름 위험한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가 보니 이런 안전관련 매니져가 필요했고 ㅇ씨를 고용해서 보안상황이라던가 안전관련 진단등등을 수행한다.ㅇ씨는 뭐랄까 비정규직같아서 별로 작업이 없는 지난 몇개월간 잠시 짤랐다가 (음음 이런식으로 비용을 절약하는 겁니다) 이번에 작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불렀다. ㅇ씨는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물로 나와도 수 많은 음주를 통해 나름 친해졌다.게다가 중국계 싱가폴 사람이고 정도 많아서 매번 싱가폴.. 2013. 5. 5.
너무나 두바이스러운 퇴근길 간만에 칼퇴근 분위기인 오늘이었지요.바로 뒤도 않돌아보고 짐을 착착 꾸려서 지하로 가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지하 2층에서 올라와 지상으로 올라가려는데 어헉- 원래는 차량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열려야하는 지하 주차장의 차단기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앞에 차가 몇번인가 앞뒤로 이동하면서 센서를 작동시키려고 해보고 나도 내려서 들어오는 쪽에 대고 리모컨을 몇번이고 눌러도 차단기는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이러고 있는 중간에 뒤쪽으로는 차들이 주우욱 줄을 지어 섰습니다.운전자들이 나와서 상황을 확인하고는 "하아- 이새끼들 어제도 이러더니만""아까 확인 했더니 고쳤다더니만""아까 바로 제 앞에 차까지는 작동했다니까요""지난 번에도 이렇게 두 시간 같혀 있었는데. 아이씨" 등등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2013. 3. 5.
우울하게 보낸 삼일절 메일을 정리하다가 보니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군요.점심에 뭐 해먹을까 궁리하다보니 어제 삼일절 생각이 나는군요. 뭐 외국에 살면서 주요 명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삼일절이야, 국기를 달 수도 없고 등등, 별 생각없이 지냅니다.그런 이유로 2월28일 별 일 없이 취침을 했다죠.한참 자고 있는데 입속이 이상하더군요. 코도 막히고 해서 일어났더니 코피가 나고 있었습니다.그걸 모르고 계속 자고 있었더니 피가 콧속과 입에 가득했습니다. -_-;;; 아, 이런 무신경. 거실로 나와서 켁켁거리고 휴지로 코를 막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겨우겨우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 머리를 뒤로 넘기지 마라- 휴지를 사용하지 마라 라는 글이 보이더군요. 아아-하는 마음으로 다시 구급상자를 뒤졌습니다.영어로 쓰여있는 회사에서 나눠준.. 2013. 3. 2.
나의 두바이 관공서 답사기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거주하는 두바이는 다른 중동국가에 비해 최상이라는 말로 이 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이었죠.며칠을 벼르던 서류를 하나 띄기 위해서 두바이 관공서 하나를 찾아가야 했습니다.이미 울 회사 총무팀에서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해줬기 때문에 직원 하나 데리고 설렁설렁 모모 관공서로 향했지요.참고로 두바이 관공서들은 10시에서 2시까지 밖에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서둘러야 합니다. 역시나 큰 건물에 깨끗한 실내. 네, 두바이입니다.번호표를 뽑는 곳에 같더니 터치 스크린으로 방문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번호가 분배되었고, 담당자가 지정되는 그 곳으로 가서 업무를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네 역시나 두바이죠. 그래서 신나게 표를 뽑아 자리에 앉았습니다.그/러/나/분명히.. 2013. 1. 30.
아랍에서에 기원한 영어 단어 아랍어 기원의 영어 단어들은 무엇일까요.나름 꽤 있는 것 같네요. (출처) 파슬리과의 일종인Cuminum cyminum의 씨를 말린 향신료의 일종인 쿠민(cumin)은 아랍어인 캄문(kammun)에서 온 말이다. 쿠민은 12-13세기에 최초로 유럽에 소개되었다. 샤프론(safron)이란 단어는 아랍어 단어인 자파란(zafaraan)에서 유래되었는데 ‘노랑’이란 뜻이다. 샤프론은 지난 3000년간 염색 및 음식의 향료로 사용되었다. 보석인 호박을 말하는 앰버(amber)는 아랍어인 안바르(anbar)에서 기원하여 라틴어인 암바르(ambar), 고대 불어인 암브레(ambre)를 거치면서 영단어인 앰버가 되었다. 호박은 향수의 원료이고, 민간의학에서 치료재로 사용되는 보석이다. 레몬(lemon)은 인도, 중국.. 2013. 1. 28.
두바이에서 네이버 접속이 안됩니다 요 며칠째 네이버 접속이 안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두바이에서 에티살랏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네이버로 접속을 할 수 없습니다.다른 서비스 업자인 du로는 접속이 된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네이버와 네이버 블로그들에 전혀 접속을 할 수 없습니다.뭐 평소에 주로 구글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만 일부 지인들의 블로그는 전혀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이 일종의 필터링을 하고 있습니다.뭐 기본적인 취지는 이슬람에 반하거나 풍속을 저해하는 사이트등을 차단하는 목적이라고 하지만 여기에 반정부 사이트,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폰 사이트 (이것도 왕자님이 가지고 계신 전화회사 에티살랏에 반하니까 반정부라고 할수도 -_-;;;) 등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2012. 12. 27.
밤을 굽고 있습니다 요사이 두바이에도 밤이 나옵니다.수퍼에서 밤을 사다가 오븐에 구워먹는 재미가 솔솔하지요.칼집을 내고 오븐에 넣어 구운 후 껍질을 까면서 맥주를 마시는 낙으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아니 언젠가 부터 밤을 안주삼아 마시면 엄청난 양의 가스가 발생을 하고 분출하게 된다는 겁니다.흑흑-지간 수십년간 밤을 먹어왔지만 이런식으로 직빵인 반응은 처음이라지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1) 두바이에 수입되는 밤은 종자가 다르다.(2) 중국 녀석들이 수출하는 밤에다가 뭔가를 저질렀다.(3) 나이가 먹으면서 내 몸의 체질이 변했다.(4) 그동안의 음주가 몸을 망쳤다. 흑흑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T_T 암튼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네요. 이번 주말에도 밤이나 사서 구워봐야 하겠습니다. 뭐 냄새는 좀 나겠지만서도요. ㅋㅋ 2012. 11. 14.
뭔가 중동스러운 사건사고 뉴스 하나 신문을 읽는데 다음의 기사를 봤다. 내용인 즉슨, 아랍에미레이트 토호국 중에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에서 17세 소년이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몰아대다가, 야생낙타들과 충돌을 하고 차가 전복되었고,소년은 중상, 낙타 2마리는 죽었다는 얘기이다. (신문기사 출처) 이곳에서 차를 몰고 외곽지역으로 나가보면 가끔 야생 낙타 혹은 주인이 방치한 낙타들이 어슬렁 거리면서 길을 걸어간다.당근 녀석들은 한 덩치씩 하기 때문에 실수로 녀석들을 치면 차가 완전히 망가지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도 위험하다.게다가 사막 한 가운데로 난 길에서 (게다가 적막하다면) 이런 사고가 나면 완전 낭패인 것이다. 참, 중동스러운 상황과 사건인듯 하다.언젠가 지구의 다른 곳에서 술을 홀짝이면서서 "아, 거기는 야생 낙타 조심해야되" 라고 말..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