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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교육갑니다 정말로 간만에 교육이란 것을 받으러 다음 주에 런던엘 갑니다.이게 그러니까 하도 오래간만에 소위 '공부'라는 것을 하게되서 도데체 마음이라든지 혹은 학용품이라든지 뭘로 준비를 해야 할지 영- 감이 오지않네요. 이러고 있다가 문득 날씨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허억- 지금 런던은 두바이와는 완전히 상반된 날씨를 보여주는군요.아니 무슨 여름에 이렇게 비가 죽죽 온단 말인가요. 또 생각해보면 비오는 런던에서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하니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출장 가라면 대충 감이 올텐데 공부라니 정말 멍- 합니다. 뭐뭐.암튼 다음주에는 간만에 공부를 합니다. 잘 되려나요. 2012. 6. 8.
개념없는 쿠르드 친구 이야기 쿠르드에서 공문서가 하나 왔다. '이러이러한 자료를 현재 영국 리즈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중인 파라이둔에게 제공하시오' 라는 내용이었다. 도데체 누가 보냈나 봤더니 쿠르드 석유성에서 일하는 왠 아저씨다. 소위 정부라는 조직이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 하나에게 그것도 이름까지 명시해서 우리 자료를 보내라고 '공문'씩이나 보낸 것이 일단 우습기도 하고, 물론 개인적인 부탁 혹은 청탁을 받았겠지만 우리 광구 담당자도 아닌 사람이 쪽팔리게 이런 공문이나 만들어 보낸 사실이 한심하기도 하고, 이미 자기들에게 제출한 자료 하나 찾지 못하는 녀석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괴씸한 마음도 들었다. 자료를 제공하라는 파라이둔은 예전에 내 밑에 있던 직원인데 늘 자기가 석사인 것에 자존심을 세웠지만 업무 능력은 별로였다 (영어 실력.. 2012. 6. 7.
이사의 요정 이 녀석을.... 내가 요정 이야기를 가끔 쓰니까 '아 저인간 뭔가의 메타포로 요정이란 단어를 사용 하는군'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 생각에 어떤 세상일 중에는 도무지 이 '요정'의 개념을 도입하지 않고서는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오늘도 그 요정녀석 이야기. 언젠가 블로그에 썼던 것 같은데 나는 '이사를 싫어한다' 그것도 아주 지독히도.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사를 하게되면 평소에는 주변에서 눈에 띄지도 않던 소위 이사의 요정 녀석들이 급 흥분을 하기 시작하고, 이렇게 흥분한 녀석들은 나름 자신들의 방식으로 자기 담당 구역 혹은 주변에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을 돕겠다고 (그렇다 녀석들은 악의가 없는 것이다!!!) 초청도 하지 않았는데 남에 집에 들어와서 이사짐들을 꼭꼭착착 싸기 시작을 한다. 여기까지.. 2012. 6. 4.
견과류에 빠진 요즈음 단순한만큼이나 뭔가에 심취를 잘 하는 접니다. 요사이에 버닝을 하는 대상은 다름이 아닌 견과류죠.앞에 글에서도 썼지만 맘에 드는 견과류 그릇, 물론 실체는 Tajin이라는 요리그릇이지만,을 발견한 이후 그리고 이런저런 프로그램에서 견과류가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로 엄청난 양의 견과류에 빠져 있습니다.주로 호두와 아몬드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중동은 견과류가 좋고 맛있습니다.우리 나라에 살적에는 호두의 쓴 맛이 싫어서 잘 안먹고, 아몬드는 너무 짜서 싫었는데, 이곳의 호두는 (도무지 어느나라 출신인지 모르지만) 부드러운 맛이 나고 아몬드도 소금 없는 녀석을 사면 슴슴하게 맛있습니다. 덕분에 상당한 양을 먹을 수가 있다죠. 그리고 두번째로 빠져 있는 것이 각종 베리류입니다.얼마전에 블루베리를 엄청 저렴.. 2012. 6. 3.
시애틀의 특산품 Space Noodle 지난 번 카나타 출장 동안 이것 저것 득템을 했는데, 중간 경우지였던 시애틀에서도 몇개의 득템이 있었다.스타벅스 1호점의 원두라든가 머그컵 그리고 바로 이 Space Noodle이다. 시애틀의 상징물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스페이스 니들 (Space Needle)이라는 일종의 전망대로, 뭔가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알고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바로 밑에까지 가서 구경만 하고 왔다. 남산 전망대도 올라가지 않는 내가 무슨 시애틀 전망대냐 싶어서 아래쪽에 기념품점을 두리번 거리다가 구입한 것은 바로 스페이스 니들의 패러디 파스타인 스페이스 누들 (Space Noodle)이다. 오오 신기하게도 파스타들이 스페이스 니들 모양을 하고 있다. "뭐야? 미국 난생 처음 가서 이태리가 고향인 파스타를 사왔다고?.. 2012. 6. 1.
여름 준비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장난이 아니었다.덕분에 침대에서 낑낑 거리면서 이상한 꿈들만 잔뜩 꾸고 겨우겨우 일어났더니 오후가 되버렸다.고국의 맛을 느끼면서 힘을 차리기 위해서 간직해두었던 나가사끼짬뽕면을 끓여서 밥을 말아먹었더니 조금 나아지는 듯 했다. 역시나 여기저기 다닌다고 제대로 여름을 준비하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하고는 (그 동안에 방탕한 인생살이의 결과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흠흠) 나름 여름 준비를 했다. 일단, 가게에서 탄롱 (Thanh Long, dragon fruit, 龍果, 울나라 말로는 뭔지 모르겠다 -_-;;;;)을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이게 일단 차갑게 식으면 완전 죽이는 맛이 난다. 뭐랄까 몸을 차게 해주는 성분이 있는 듯하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탄롱은 선인장 열매입니다. 안을.. 2012. 6. 1.
중국의 힘을 느끼다 아침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문득 회사 카메라를 살펴봤다.불쌍한 녀석 나름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를 선택해서 큐트한 친구들 사진을 찍어줬으면' 했을 수도 있었겠으나, 내 손에 걸려서 수 많은 탐사팀 남자 직원들에 손을 타면서 4회의 지질조사 2회의 fracture study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 많은 암석 및 노두 사진들을 영하 8도에서 영상 53도의 기온조건과눈, 바람, 비를 겪으면서 그 동안 말할 수 없는 생활기스 (라고 하기엔 조금 큰 상처들) 가 생겼다. 뭐 어쨌든 녀석은 묵묵히 사진들을 찍어대고 있으니 나름 튼튼하다고 하겠다.문제는, 위와 같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이 놈 저 놈 손을 거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귀환한 만큼 충전기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아마도 쿠르드 어드메쯔음에 있는 어느 녀석의.. 2012. 5. 30.
한류의 혜택을 보다. 중동에 살면서 종종 한류를 느낍니다.예를 들어 얼마전 순전히 UAE 팬클럽의 힘으로만 제국의 아이들의 공연이 있었다든지, 쿠르드에서 허준이 끝났다고 애도 플랭카드를 길에 걸었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아, 뭐 인기가 나름 있군' 정도의 느낌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소위 이 한류의 혜택을 보게 되었으니.... 두바이 아파트에 입주를 하면 우리나라와 같이 전화와 인터넷 등등을 신청하는데,우리나라와 달리 '선택'을 할 수 없다.그러니까 우리 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산본은 LG, 은평구는 KT, 종로구는 SK 하는 식으로 각 회사들이 적당히 자기의 영역을 나눠 가지고 경쟁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덕분에 서비스의 질이라든가 인터넷의 스피드라든가 하는쪽에서는 영 딸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 2012. 5. 29.
드디어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다 가끔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나는 절대로 얼리어답터가 아니다.신기한 것들은 좋아라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의 나름 인생이 있고, 이 인생을 통해 끊임없이 삶의 시스템화를 추구해온 나는 나름대로의 시스템이 있고, 좋건 싫건 간에 이 시스템에 기대고 있고 나름 이를 바꾸는데 시간이 드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하자면 점점 늙어가는 것이다. 하아-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도무지 무선이라든지 네트웍이라든지를 믿지 못한다. 아직도 당연히 유선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과 네트웍이 마음이 놓인다. '아니 당신 맥북에어와 아이폰을 통해 인터넷의 70%이상을 무선으로 하고 있지 않는가?' 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사실 '믿지는 못하나 이용한다' 라는 자세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중이다. 이를 고려할때 내 자료들을 어디인지.. 2012.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