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이메일을 보냈다. 평소에 뭐랄까 따뜻하게 대화를 나눈 사이가 아닌 것을 감안해보면 주제는 아마도 며칠전엔가 있었던 바그다드 폭탄테러인 듯 싶다.뭐 지금 일하는 곳에서 나름 떨어져 있고, 쿠르드 애들 얘기에 의하자면 전/혀/ 다른 나라 일이고,이미 어머님께 몇 번인가 이 다름을 설명들였지만 뭐 걱정은 걱정일 뿐이다. 어머니가 보시기에는 아들녀석이 빈둥거리고 있는 이쪽이 위험해 보이시겠지만,내가 외국에서 보기에는 솔직히 한국은 일촉즉발의 전쟁상황이다. 나름 머리를 굴려보면 정작 한국사람들은 신세경이라든가 소녀시대라든가 하는 주제에 빠져서 북한이 마구 대포를 쏴대는 상황을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외국에서 보면 우와아- 하는 느낌이다.실제로 쿠르드 애덜도 ‘아아- 미스터킴 전쟁나면 이 사업은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