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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여행 이야기36

영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태양태양이라니? 지금 영국에 다녀온 출장 맞아 하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출장 내내 영국에서 나를 따라 다닌 것은 햇볓과 더위였다.심지어 아버딘에서도 쨍쨍 빛나는 햇볓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사실. Jumping Around 이번 출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출장이 아니었다. 3박 4일 출장에 숙소가 2곳이었고, 국내선을 타고 하루만에 아버딘에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공항 대기는 길었으며 마음에 드는 티폿 하나 구경을 하지 못하는 그런 출장이었다. 펍이 사라져가는 영국 유학생활 동안 이 나라에 처음으로 정을 붙이게 해준 곳이 바로 펍이다. 그 차갑디차가운 영국 친구들이 사람이 되는 곳이 바로 펍이다.간만에 도착한 뉴몰든에는 새로운 펍이 하나 생겼다. 큰 체인 이라는 펍인데 맥주값이 싸다고 한다... 2012. 5. 25.
아테네 여행시 자료 그리스는 워낙 유명한 나라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자료가 많습니다.이번 여행에도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들을 많이 활용했다죠. 일단은 지도.아테네의 유적지들은 대부분 걸어다닐 수 있고, 아테네의 골목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지도는 필수입니다.인터넷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고 여행안내소나 호텔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그 중에서 가장 자세하고 유용한 지도는 그리스 관광청에서 주는 지도입니다.다음 파일들을 다운받아서 원래 크기로 인쇄해서 지도를 만들거나 아이패드에 넣어두시면 유용합니다. 특히나 작은 길들도 잘 나와 있어서 골목들을 다니기에 좋습니다. 첫번째 파일은 지도 파일이고, 두번째 파일은 이 지도에 인덱스 입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명소들이 다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리스 관광청에서 (한글 사이트는 링크가 좋.. 2012. 4. 30.
급 스콧랜드 출장 세번째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비가 오고 있었다.내려가서 식사를 하고 잽싸기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어제 전해들었던 대로 출근시간이라 정체가 심하다. 기본적으로 좁은 도로가 있는 아버딘은 아침마다 이 모양이라는 어제 들은 이야기가 기억났다. 그리고 아버딘 공항에 도착했다.아버딘 공항도 많은 유럽 공항들이 그렇듯이 self check-in을 한 다음 짐만 붙이는 그런 시스템이다. 보딩 패스를 들고 짐을 붙이러 갔더니 짐을 붙이는 카운터(baggage drop counter) 아가씨가 친절하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사소한 친절에 감동을 먹는 것을 보면 중동에 꽤 살았나보다. 역시나 오늘도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날았다.별 일은 없었는데 착륙.. 2012. 4. 27.
급 스코트랜드 출장 두번째 둘째날은 뭐랄까 일하는 날이었다. 회의장에 가서 떠들고 (실제로는 논의라고 표현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르 하다가 보니까 배가 고파졌다. 영어로 말하면 특히나 체력적인 소모가 큰 관계로 애들을 꼬셔서 뭔가 스코트랜드적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어짜피 아버딘은 작은 동네라서 좁은 길을 달려서 펍으로 갔다. 점심으로 파이를 먹고 다시 회의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은 6시가 넘었지만 하늘에는 아직도 태양이 있다. 역시나 아버딘은 북쪽 나라인듯. 저녁시간 전에 잠깐 산책을 나갔다. 그렇게 짧은 햇볓은 지나갔다. 이게 이번 출장 내내 본 최초이자 마지막 햇볓이었다. 2012. 4. 27.
급 스코틀랜드 출장 왜 '급' 이냐고 물으신다면 뭐 이제는 다 무심해지기는 했으나 이번 출장은 말 그대로 하루 이동 하루 회의 하루 귀국의 달랑 3일짜리 출장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그래야 2박3일이니까) 택시를 부르고 (역시나 이번 아파트도 약간 멀어서 택시를 불러야 온다. 택시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닌 -_-;;;) 로비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 택시임이 분명한데 왠 서양넘이 이걸 집어타는 것이다. "저 이거 0000호에서 부른것 아니냐?"라고 기사에게 묻자 "맞는데요" 한다. 완전 난감한 표정의 서양넘이 거의 울것같은 얼굴을 하길래 "어디 가는데?" 했더니 "공항. 늦었어" 하길래 두바이에서 최초로 합승을 했다. 공항가는 길에 들어보니까 녀석이 예약한 택시를 누군가가 가로채서 먼저 타고 가버린 듯 했다. 뭐 .. 2012. 4. 27.
한 겨울에 제네바 급작한 출장이었다. 출발 전 날 결정되고 바로 비행기표부터 알아본 다음 구글 어스로 호텔을 찾아서 예약을 하는 그런 여행 (정확히는 기술회의를 위한 출장)이었다. 제네바는 옛날 옛적에 스키장 갔다오다가 한 번 잠깐 들렸고, 그 다음 몇 년 전에 기술회의 하느라 출장을 갔던 곳이라서 이미지가 약하다고 해야하나 별 생각이 없다고 해야하나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으로 아주 강한 이미지 하나가 머리에 밖혔다. '추위' 정말 추웠다. 두바이에 사는 내가 결단코 입을 필요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거위털 파카를 껴입고 덜덜 떨었었다. 이번에 숙소는 제네바 기준으로 보면 저렴하지만 (옆에 호텔 숙박비의 1/10) 시내 중심에 있는 곳이었다. 당근 시설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는 역시 저렴(?)한 수준. 나름 역사가 있.. 2012. 2. 15.
간만에 다녀온 스코틀랜드와 잠깐 런던 아마도 영국친구들이라면 "너 미쳤구나 1월에 스코틀랜드라니!!!" 라고 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여행일 때 이야기 이고 회사에서 가라는 출장은 그게 1월이든 비가 열라오다가 눈으로 바뀌고 바람불고 까맣거나 회색인 하늘인 스코틀랜드라도 가야한다. 덕분에 1월에 스코트랜드를 만났다. "이번에 숙소는 회의장소에서 가까운 호텔이다 " 라고 모모 대리가 얘기했을 때부터 감이 왔는데, 역시나 middle of nowhere 주변에는 숲만 있다. 참고로 가장 가까운 집은 1.6마일 떨어져 있다. 덕분에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톡 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중동의 모래 둥둥 떠다니는 공기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흐린 날씨라도 한 두시간 걸어다니는 즐거움이 있었다. 숲속의 작은 호텔. 1940년대부터 손님을 받았단다. 고로.. 2012. 2. 15.
이스탄불 별다방 화장실 이야기 이스탄불 구경하는 마지막 날 아침에 우리로 치면 명동거리를 걷고 있었다.왠지 터키에 왔으니까 터키식을 고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주말이라서 한적한 거리를 걷다가 문득 커피 냄새를 맡으니까 참을 수 없어서 바로 별다방으로 들어갔다.간만에 카푸치노를 받아들고 별다방에 앉아서 있으니 나름 기분이 좋아졌는데, 문득 신기한 것을 영수증에 발견했다. wc sifresi : 8484* 뭘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까 화장실 암호였다.그러니까 별다방 이용 손님만 (혹은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뭔가를 사먹은 사람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에 숫자키를 설치하고 암호를 영수증에 찍어주는 방식인 것이었다. 정말로 지하에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고, 나름 근엄한 그러니까 안쪽에는 뭔가 보물이라도 있을법한 숫자키가 있.. 2011. 4. 14.
커피 역사 여행 - Coffee's Historical Journey 이번 터키 여행에서 구입한 커피 회사 홈페이지 (http://mehmetefendi.com)에서 발견한 내용입니다.아아- 이 집에서 커피를 더 사가지고 오지 못한 것이 한이됩니다. 흑흑- ----------------------------------------------------------------------------- 커피 나무는 10세기에 에디오피아에서 발견되었는데 자스민 향기가 나는 하얀 꽃과 붉고 체리를 닮은 열매가 달려있었다. 당시에는 "마법 열매"라고 불린 이 커피나무의 잎을 물에 끓여 그 것을 약으로 사용했다. 커피 나무의 명성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나가면서 수 세기에 걸친 커피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예멘의 커피 커피는 아라비아 반도로 빠르게 번져나갔으며 300년동안 에디오피아에서 마셨던.. 201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