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81 영국출장 - 인천공항 2008. 7. 23 (수) 11:25 인천공항에 왔다. 표를 예매할 적에 보니까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거의 만석이 되어 있길래 공항이 붐빌줄 알고 일찍 나왔더니 정작 공항은 한산하다. 단체 여행객 쪽만 붐비고 쉭쉭 빠져나와서 공항 안쪽으로 들어와버렸다. 공항으로 들어왔더니 엄청나게 배가 고파쳐서 머핀과 아이스커피를 사서 겨우 뱃속을 진정시킨다. 이번 출장은 떠나는 나도 보내는 회사사람들도 마치 우리나라 어느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듯한 마음이다. 2년 넘게 살았던 곳이고, 지난 달에도 다녀왔고, 게다가 환승도 없이 달랑 direct flight로 날아갔다가 오는 3박4일의 짧은 여정이다. 이라크나 미국처럼 비자도 필요없고, 보디가드도 구할 필요없고, 숙소로 머리 아프지도 않고, 음식을 싸가거나 소위 님들에.. 2008. 7. 28. 영국출장 - 하숙집 2008. 7. 24 (목) 07:00 아침입니다.역시나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납니다.원래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일찍 일어나지는 바람에 나름 열심히 이메일도 검사하고 여기저기 전화도 하는 (한국은 지금 오후3시경이라죠) 공력을 보여줬습니다. 영국은 엄청나게 좋은 여름 날씨를 보여줍니다.하기사 해만 뜨면 천국으로 변하는 (그러나 70% 이상은 비가 내리는 -_-) 이 나라 입니다.아침을 먹고 레스터로(Leicester)로 차를 몰고 올라갈 예정입니다.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야할텐데요.... 어제 들어오는데 있었던 일입니다요.제 앞에 왠 중국녀석이 서있었는데... 이게 이미그레이션 오피서 앞에서더니 배를 좌악 째고 한 마디의 영어도 하지 않는겁니다. -_-;;; "영국엔 왜 오셨나요?" 묵묵히 고래를 도리도리.. 2008. 7. 24. 영국에 갑니다 원래 중동사업을 하려면 그 지역을 식민지 삼았던 유럽의 국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실제업무를 본다고 얘기로만 들었었는데, 역시나 그렇군요. 이라크 사업때문에 영국에 출장을 갑니다. 이미 우리팀은 이라크 출장에 길들여서인지 '흥- 영국따위에 출장이야' 하는 분위기 입니다. 왠지 영국이 대전 옆에 있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혼자 떠나는 출장이라서 이거저거 알아서 챙겨야 할게 많군요. 쫄따구 하나 데리고 가고픈데... 생각해보니 팀의 막내이군요 (아아- 이 나이에) -_-;;; 이번에도 렌터카를 해서 여기저기 차를 몰고다닐 예정입니다. 잊지말고 운전면허증을 챙겨서 가야 하겠네요. 돌아다니면서 인터넷 되면 글을 올립지요. 2008. 7. 22. FLAC를 mp3로 바꾸기 누군가 노래를 선물로 주었다. 엄청난 용량이기에 받아봤더니 파일들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알고보니까 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라는 형식인데, 말하자면 무손실 압축 형태의 음악파일이다. 뭐 그리 칼귀도 아니고 내 음악장비라고 해야 판다군에 소니 이어폰(게다가 구입한지 5년도 넘은)인 까닭에 무엇보다도 이제는 어였하게 나이가 있는 판다군이 FLAC 형식을 플레이할 수 없는 이유로 mp3로 컨버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자동으로 되는 형식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인터넷을 뒤져서 FLAC의 형태를 mp3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그 중에 찾은 무료로 (물론 donation을 해야 하지만) 사용가능 한 프로그램이 Mediacorder라는 프로그램이다. 실.. 2008. 7. 22. 비가 많이 오는군요 뭐 당연히 서해에 태풍 혹은 그의 잔존이 남아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지만 간만에 문을 열면 슁슁 바람이 부는 그런 비가 옵니다. 베트남 살적에 갑자기 하늘이 까맣게 되면서 천둥이 울리고 검은 구름이 아파트로 몰려오는 장면을 맥주라도 하나 들고 해먹에 누워서 빈둥거리면서 보다가 문득 심한 바람을 느끼고 뜨거운 빗방울을 맞은 다음에야 문을 닫고 베란다에서 거실로 이동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많이 다르고 많이 다르지만 사람이라는 것은 문득 그런 순간에 빠지는 존재인 것 같다. 수요일에 출장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결국 쇼핑을 할 시간이 없어서 대충그냥 가야겠다. 그렇게 이틀동안 나를 가둬둔 비가 계속내린다. 하기사 결국 나를 가둔 것은 본인이겠지만... 2008. 7. 20. 에어컨이 좋아 베트남이니 예멘이니 이라크니 슬적 듣기만해도 더운 나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어떤사람들은 "더위는 잘 참으시겠군요" 라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내 대답은 "한국이 훨씬 더 더워요" 가 된다. 실제로 동남아나 중동에 가보면 일단은 '무지하게' 더운 곳들이기 때문에 에어컨은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게다가 그 온도가 몸집이 큰 (덕분에 피하지방도 많은) 서양사람들 기준이라서 아주아주 시원하다. 물론 현장에 나가면 엄청 덥지만 사무실에서는 긴팔 옷을 입고 지내야한다. 이런 저온에 길들여진 나를 요사이 에너지 절약이니 하면서 온도를 미친듯이 올린 사무실에서 근무를 시킨 결과 오후만되면 거의 정신을 못차리고 꾸벅거린다. 게다가 지금 있는 곳은 원래는 사무실이 아닌 방이라서 창문도 하나 없.. 2008. 7. 16. 공수병 예방주사 맞았습니다 앞에 글에 광견병 예방주사라고 했는데, 정확히는 공수병(rabies) 예방주사가 맞더군요. 그러니까 '광견병이 걸린 개와 같은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발병하는 공수병에 대비한 예방주사' 인 것이지요. 어제 그러니까 엄청 덥던 날 (오늘도 장난은 아니군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터덜거리면서 동대문운동장역까지 갔습니다. 거기서 도보로 5분정도 걸어가면 국립의료원이 나옵니다. 안내에가서 이거저거 신상을 적고 1번 창구로 가서 접수를 하고 진료카드를 만들었습니다. 2만원 들더군요. 접수 오른쪽에 있는 감염병예방센터에 가서 이러저러 설명을 하고 진료카드를 내밀었더니 잠시 기다리랍니다. 요사이 중동으로 여행할적에 황열병 접종을 위해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방에 들어가서 의사선생님에게 이러저러 설명하고.. 2008. 7. 9. 광견병 예방주사 맞는법 - 사람의 경우 이라크 가서 현지 작업관련 담당자와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뱀도 있고, 전갈도 있다는 얘기군요""항상 조심을 해야되는 것이죠""아아- 뱀이랑 전갈 그리 친한편이 아니라서... -_-;;""그렇기는 해도 이 지역에서 최고의 문제는 그게 아니라죠""그래요? 뭔가염?""바로 들개들이에요""엥?" 그러니까 말인즉슨 이전 사담 후세인 정권시절에 쿠르드반군이 너무 싫었던 후세인대통령은 반군을 토벌하기 위해서 몇가지 일을 했던 것이다. 뭐 결국은 실패로 끝났지만. 우선 반군들이 숨지 못하게 수백년된 나무들을 수백만그루씩 싹 베어버렸다. 덕분에 요사이 식목이 이 지역에는 한참이다.두 번째는 아르빌, 슐레마니아, 도훅을 제외한 모든 도시를 없애는 작업이었다.물론 독가스 살표등의 작업도 있었.. 2008. 7. 7. 카드값이!!! 카드값이 5백만원이 넘게 나왔다.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은 일들이 아마도 벌어진 것 같다. 그러니까 외계인이 나를 납치한 다음 어느정도 기간의 기억을 뺏아버리고는 그 기간동안 내 카드를 가지고 슥슥 그어댄 결과로밖에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비록 내가 두바이와 영국을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이게 말이 되는가.... 다음달에는 이라크에 자발로 노력봉사라도 돌아다녀야 하겠다. 아흑- 지난달에 도데체 뭘 한거야~ 2008. 7. 3.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