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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영국출장 - 인천공항

by mmgoon 2008. 7. 28.

2008. 7. 23 (수) 11:25 


인천공항에 왔다. 

표를 예매할 적에 보니까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거의 만석이 되어 있길래 공항이 붐빌줄 알고 일찍 나왔더니 정작 공항은 한산하다. 

단체 여행객 쪽만 붐비고 쉭쉭 빠져나와서 공항 안쪽으로 들어와버렸다. 







공항으로 들어왔더니 엄청나게 배가 고파쳐서 머핀과 아이스커피를 사서 겨우 뱃속을 진정시킨다. 

이번 출장은 떠나는 나도 보내는 회사사람들도 마치 우리나라 어느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듯한 마음이다. 

2년 넘게 살았던 곳이고, 지난 달에도 다녀왔고, 게다가 환승도 없이 달랑 direct flight로 날아갔다가 오는 3박4일의 짧은 여정이다. 






이라크나 미국처럼 비자도 필요없고, 보디가드도 구할 필요없고, 숙소로 머리 아프지도 않고, 

음식을 싸가거나 소위 님들에게 드릴 선물도 구입할 필요없는, 게다가 혼자 떠나는 아주 평범한 출장이다. 





일단은... 

혼자 떠나서 참 좋다. 

이게 얼마만에 가보는 혼자만의 여행 혹은 출장인지 모르겠다. 

늘상 님들을 모시거나 아래 사람들을 데리고 적당하게 다른 사람들의 취향을 맞춰가면서 가는 길보다는 이렇게 혼자 다니는 것이 자유로운 것은 사실이다. 

뭐 혼자 오래 다니면 심심하기는 하지만. 


공항에 오기 전에 미리 창가 앞쪽 자리고 만들어놨고, 마일이지도 올라간 것을 확인 했으니 게다가 영국행 비행기는 보잉747 기종이라서 편한 편이다. 

부디 여행이 무사하고 즐겁게 끝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라크 아르빌 공항에서도 되는 무선 인터넷이 인천공항에서는 유료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인터넷 선진국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KT 정도가 무선 인터넷 정도는 제공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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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전화연락이 왔다. 

덕분에 유/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건 뭐.... 무려 한 시간에 3300원을 하는 인천공항 넷스팟을 사용하는데...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덕분에 이렇게 실시간으로 글도 올리지만 뭐 가격대 성능비는 확-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