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캐나다 이야기 11

캐나다 여행기 (4)

정말로 이 도시는 그리 재미있는 그런 곳이 아닌듯 싶다.뭔가 내용을 보면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기는 한데, 모두 참석을 해도 뭐 그리 재미라는 것은 없다.방금전에 공식만찬이란 것을 마치고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오자 찾아오는 고요. 한국에서와는 다른 그런 고요가 계속된다.왠지 영국과 비슷하지만 마음에 드는 펍도 발견하지 못한 관계로 (있기는 한 것인지) 생활은 고요하기 그지없다. 어짜피 캘거리에 가면 지사사람들 만나서 아주 한국적인 삶과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나쁘지는 않을수도 있고....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회의가 있다.뭐 밤낮이 바뀐 관계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니까.... 참, 아침에 섬머타임이 시작된줄 모르고 허둥댔었는데, 내일은 그런 문제는 없겠지.... 좋아하는 ..

캐나다 여행기 (3)

방안에서 인터넷이 되니까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가는 군요.덕분에 왠지 라디오 방송을 하는 기분이 들고 있다는... ^^;; 방금 저녁을 먹고 커피를 한 잔 하고 왔습니다.여기 시간은 지금 오후9시15분이네요. 한국은 벌써 월요일이자만 이쪽은 아직 일요일 밤이네요. 후후 저녁 얘기를 하자면,캐나다는 적어도 여기 에드멘톤은 일요일 저녁에 밥을 먹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안보이고 (참고로 호텔은 city centre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문을 연 곳이라고는 Subway, TwoCups 밖에 없고 심지어 별다방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군요. 결국 묶고있는 호텔 1층에서 비프버거로 저녁을 때웠습니다. 또 가게라든가 편의점도 보이지 않아서 오늘 밤은 무지하게 건전하게 보낼 예정입니다.내일부터는 다시 일..

캐나다 여행기 (2)

2008.3. 9 오후 6시 (캐나다 시간) 한국에서 뱅쿠버까지는 전형적인 이코노믹 클라스 비행기 여행이었다.밥을 두 번 먹고 영화를 두개 보고 옅은 잠을 청하자 뱅쿠버에 내려준다.문제는 이게 동쪽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라서 공항에 내리자 몸이 뻐근하다. 같이 가는 대리녀석은 아에 정신을 놓고 비행기에서 덮고 있던 담요를 쓰고 내린다. 한국에서 연착이 있어서 정작 비행기를 내리고보니까 연결 비행편까지 달랑 1시간10분이 남아있다. 느릿느릿한 수속을 겨우 통과하고 (캐나다는 국내선으로 갈아타려면 물건을 다 찾아서 다시 체크인 해야한다) 거의 뛰어서 에드몬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달랑 4줄 좌석인 비행기는 의외로 조용하게 눈 덮히 산위를 날라 에드먼톤에 도착을 했다. 분위기는...도시 전체가 우울하다.우리나라 ..

캐나다 여행기 (1)

2008. 3. 9 오후 5시 (한국시간) 간만이라면 간만일 수 있는 해외 여행이다.지난번에 예멘에서 들어오다가 이런 저런 고생을 했던 것이 벌써 작년 말이었으니까 그래도 2개월이 넘는 동안 한국에만 있었다. 이번 여행은 원래는 내가 갈 계획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을 대신한 소위 ‘땜빵용’으로 가는 출장이다. 흠... 어짜피 그 동안 공식/비공식적으로 캐나다 사업을 하고 있었으니까 한 번 정도는 가서 그쪽 기술자들과 얘기를 나눌 필요는 있지만 뭐 이런 이유로 인해서 그리 마음이 무거운 출장은 아니다. 게다가 요사이 회사에서 내 거취를 두고 얘기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 관계로 일주일 정도 캐나다를 다녀오는 것은 왠지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뭐 춥겠지만... 캐나다는 처음 방문이다. 왠지 한국사람들이..

카나다 갑니다

낼부터 일주일간 카나다엘 갑니다. 일하기 싫어서 덜컥 간다고 했는데 (사장님 죄송합니다 -_-) 막상 계산해보니까 10시간도 넘게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것이 었군요. 게다가 보통 사람들이 가는 캘거리나 뱅쿠버나 몬트이올이 아닌 이상한 동네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뭐 울 회사가 찾는 석유가 어디 대도시에 있었나 하지만 왠지 추워보이는 풍경이군요. 암튼 가서 이거저거 구경하다가 오겠습니다. 부디 무운을 ... 이 무슨 소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