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할머니와 아마도 고구마나 뭐 그런 것을 같이 먹으면서 얘기를 나눈적이 있다. "그러니까 데모를 해도 대가리를 해야되" "할머니 데모를 하라고?" "아니 그게 아니라 뭐든지 하려면 어중간하게 하지 말란 말이지" "왜요?" "그 왜 너네 아버지 대학다닐때 데모해서 내 속을 썩였자나." "글쵸" 당시 울 아부지는 S대학교 부총학생 회장이셨고, 덕분에 공부는 안하시고 수 많은 여학우들의 도움으로 졸업을 하신 전설과 같은 존재였다고 전해진다. -_-;;;; "한번은 크게 데모한다고 해서 학교 앞으로 찾아갔지. 밥은 잘 챙겨먹나 걱정도 되고, 잡혀가지나 않았나하고" "아아" "그래서 대학로에서 데모하는 애들 틈에서 너네 아버지를 찾는데 없더라고" "어째서요?" "그러니까 밑에 있는 애들은 대학로에서 열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