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쿠르드 염소의 비밀

mmgoon 2010. 6. 19. 02:53




쿠르드 산지를 다니다가 보면 양치기들이 양떼를 몰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뭐 너무나 당연 모습이지만 잘 살펴보면 무리들이 온전히 양이 아니라 염소떼도 같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양이 한 70-80% 정도되고 나머지가 염소들이다.


염소의 젖과 이것으로 만든 유제품들은 나름 맛이 있고 따라서 사뭇 고가로 팔리니까 염소들도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방목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


정작 염소의 고기는 쿠르드에 와서 구경을 한 적이 없다.

분명히 전체 무리의 20-30% 정도가 염소라면 이 녀석들의 고기도 유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상해서 ㅁ군에게 물어봤다.


“야야 느네 나라에서 염소는 안먹니?”

“아아 뭐 특별한 경우에는 먹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래 그럼 저기 저 염소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글쎄요...”

 


도데체 염소들은 어떤 인생을 사는 것일까 궁금하다.

네네, 요사이 산을 뛰어다니느라 피곤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막 나오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