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쿠르드의 아이폰 상황

mmgoon 2009. 12. 12. 04:31




이번에 아이폰을 들고 처음으로 쿠르드에 들어왔다.
쿠르드 얼리어답터인 IT 녀석이 눈을 반짝이면서 다가온다.

"아아 이제 미스터킴도 아이폰을 쓰는 것이군요"
"흠흠 이번에 하나 장만했지"



하면서 당근 자랑질을 해댔고 녀석은 영혼이라도 저당잡혀서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실제로 쿠르드에서 아이폰을 활용하기는 사뭇 어렵다.
일단 쿠르드에는 3G 시스템이 없다. 때문에 이 시스템을 필요로하는 아이폰의 대부분의 장점이 일단 죽어버린다.
또 예상하시겠지만 인터넷. 사정이 열악해서 무선인터넷 망을 좌악 깡아둔 울 회사에서 조차 속도가 벌벌 기어댄다.

이런 상황이니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이나 거의 다름이 없다.
지금 이 글도 두바이에 돌아가서나 올릴 수 있다.

뭐 아직은 갈 길이 먼 쿠르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