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인도 아저씨들이랑 회의를 마치자마자 슐레마니아로 차를 달렸다. 세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슐레마니아 소재 神龍閣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왔다. 역시나 슐레마니아다. 언뉘야들의 복장이 전혀 중동이 아니다. 오오- 눈이 즐겁다. 간만에 나를 만난 카완 아저씨는 (그래봤자 나와는 한 살 차이) 그 동안 순전히 본인 마음대로 쿠르드식으로 꾸며댄 사무실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이거이거 벽시계인데 한 시간 마다 음악이" "오오" "이거 큰 맘먹고 비싼 커피메이커인데, 터키식 커피를 내려먹으면 캬- 그런 의미로 한 잔 하자고" "좋지" "이거 이번에 산 관상식물인데..." "역시나 사무실엔 식물이 필요해" 확실히 지난번 보다 사무실이 아늑해졌다. 뭐 지난번에 사다준 스캐너와 컬러레이져 프린터를 아직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