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이라크 갑니다

mmgoon 2008. 11. 29. 15:34


뭐 또 갑니다.
이번에 가면 올 해에 마지막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싶지만 뭐 제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요.
앞으로 일들이 서로 싸우자고 달려들 예정이고, 암것도 모르는 하얀 마음의 높은분은 철없이 당신 임기내에 뭔가를 보시겠다는 말씀을 날리시고 있는 분위기에서라면 말이죠. 하아- 예수님이 "저들은 용서하옵소서. 저 넘들은 암것도 모릅니다" 하시는 말씀을 하셨을때 걍 '아아- 멋지군' 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소위 '암것도 모르는' 하얀 마음의 소지자들이 특히나 윗쪽에 있으면 피곤하단 것을 요사이 많이 깨닳고 있습니다.

암튼 암튼 이번에 가서 이거저거 해야하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야하고 등등이지만 정작 지난번에 산을 타고난 이후 왠만한 일에든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경지가 되었는지 이젠 떨리지도 않는군요.
간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여태까지 빈둥대다가 이제 씻고 머리도 깍고 가지고 갈 물건들도 사러 나갈 예정입니다.

모쪼록 맘 편하게 다녀왔으면 합니다
아아- 비행기 탈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지겨워지네요.

12월에 돌아오겠습니다요.
뭐 가능하다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도록 노력도 하겠습니다만.